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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91186096789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8-07-17
책 소개
목차
여는 말
1장 출생과 가계
2장 경성제국대학 시절
3장 문학청년 시절
4장 보성전문학교 교수 시절의 친일행위
5장 해방공간의 활동
6장 각계로부터 제헌헌법 초안 의뢰 받아
7장 제헌헌법에 담긴 민주공화주의
8장 대학경영자의 1950년대
9장 4월혁명과 5·16쿠데타 시기
10장 정계에 투신, 야당의 길
11장 신민당 총재로서 3선개헌 반대투쟁
12장 정계 은퇴 이후 유신시대
13장 은둔기와 사망
닫는 말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일제강점기에 한국 지식인들의 시대정신은 민족해방투쟁이었다. 그러나 다수의 지식인들은 왜적 통치를 받아들이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채 민족 반역의 길을 걸었다. 당연히 부귀와 영화가 따르고, 유산은 자손들에게까지 이어졌다. 반면에 소수의 비판적 지식인들은 민족해방의 깃발을 들고 항일전선에 뛰어들었다. 당연히 고난이 따르고 후손들에게는 영락이 유산으로 남겨졌다.
유진오의 헌법정신은 대단히 진보적이었다. 권력분립론도 그렇지만 경제·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가의 보호, 이른바 ‘경제정의’에 관한 원칙과 노동권의 보장을 분명히 하였다. 또한 사회보장의 원리를 도입한 것 등은 지금 봐도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조항들이다.
유진오는 박 정권의 개헌안 국회날치기 처리를 지켜보면서 다시금 헌법학자로서 분노를 가누기 어려웠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장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국민투표 과정에서 개헌안을 부결시키는 길밖에 없었다. 유진오는 다음 날부터 전국 유세에 나섰다. “얼빠진 독재망상 응징 위해 개헌 분쇄에 총궐기 하자”고 기자회견과 대중강연을 통해 개헌반대를 역설했다. 그리고 마침내 “박정희 정권을 타도하자”고 국민의 궐기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온건한 지식인 정치인으로서는 최후의 마지노선에 이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