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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111918
· 쪽수 : 120쪽
책 소개
목차
^^공후남^^
거리두기·11
출입을 금합니다·12
아침 강 안개·13
나는 참견하기 시작했다·14
봄을 두드리는 소리·15
박쥐·16
나는 바쁘니까·17
^^
김옥희^^
우리가 먹는 것·21
상사화의 속마음·22
오늘 또 하루가 지났다·23
짝사랑·24
봄에·25
꽃을 던져 버렸다·26
아쉬움·27
혼자 노는 아이·28
^^
김용택^^
감나무가 그냥 말하지 그랬냐고·33
9월·34
그쪽·36
아내가 고개를 갸웃한 날·38
산뜻한 날·40
놀란 날·41
^^
김인상^^
구담마을 강물 소리·45
세월 탓이지요·46
망초꽃·47
망초꽃이 흔들리면·48
요양원·50
누구신가·52
학·53
^^
김희순^^
순리·57
울다가 깨어보니, 꿈이었다·58
별이 된 고모·59
강우·60
행복합니다·61
삼계탕을 앞에 놓고·62
달밤의 체조·63
피서하는 법·64
^^
박양식^^
하얀 손짓·67
우리는 서로 말하지 않았지만·68
그들은 정말 피안의 세계로 갔을까·69
너에게·70
푸른 이별을 위한 연가·72
상흔, 그 장마의 기록·74
^^
박희숙^^
가을엔·79
낙엽은 뒹굴고·80
한숨 쉬지 말아요·81
드디어 지네에게 물렸다·82
^^
신일섭^^
또 하나의 이별·87
유갑규^^
기대·91
들깨 농사·92
우리 집 텃밭·94
작은목욕탕·96
낮에 나온 달을 보며·98
새가 먹고 벌레가 먹고 나머지는 내가 먹고·100
불순종·102
^^
이은수^^
수침동 새너디·105
너구리가 수박을 껴안고 그것도 달밤에·106
빗방울은 왜 동그라미를 만드는가·108
나이가 들어도 우린 모두가 외롭다·109
할머니가 이길까 풀이 이길까·110
감나무와 빈집·111
^^
이정래^^
할머니의 유모차·115
칠선암·116
고맙다·117
쑥부쟁이꽃·118
애호박·119
저자소개
책속에서
15년 동안
수박 농사를 지었다는
야미, 할매가
어느 여름날 달밤에
너구리가 수박을 껴안고
뒹구는 걸 봤단다.
다음 날
밭에 가보니
제일 잘 익은 수박만 깨먹고
너구리는 없더란다.
수박을 먹고
배가 통통해진 너구리가
어딘가에서 낮잠을 자고
야미 할매는
야 이놈 너구리야
야 이놈 너구리야
고함을 지르며
깨진 수박들을 밭두렁으로 던진다.
―이은수 「너구리가 수박을 껴안고 그것도 달밤에」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