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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9118612998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7-10-19
책 소개
목차
CHAPTER 01
사도의 거친 숨소리 ‘사도’
아가페적 사랑이 여기에 ‘대니쉬 걸’
현실처럼 들리는 상상 속 울림 ‘미라클 벨리에’
흔들리는 관객의 시선 ‘소년 파르디잔’
개척자처럼 여인들을 이끌고 ‘이민자’
그대를 사랑하기에 ‘스윗 프랑세즈’
전장에 핀 감성의 한 컷 ‘워 호스’
어머니는 강하다 ‘귀향’
생각과 생각사이에 또 다른 공간이 ‘트래쉬’
CHAPTER 02
중년의 암울한 뒷모습 ‘화장’
이슬람여성운동의 한 획을 긋다 ‘와즈다’
마음의 창을 부수고 밖으로 ‘사랑에 빠진 것처럼’
사랑, 참 어렵다 ‘내가 잠들기 전에’
전설의 작은 영웅 ‘빅게임’
광기와 소통불능의 경계 ‘위플래쉬’
회상은 동시대의 역사를 부른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감춰둔 욕망과 믿음, 의리 ‘킹스 스피치’
동물에게도 뇌가 있음을… ‘화이트 갓’
CHAPTER 03
금지된 사랑의 상처는 깊다 ‘남과 여’
네이버실 대원들의 기억소환 ‘론 서바이버’
불꽃처럼 사랑한 여인 ‘안나 카레니나’
영웅에서 죄인으로 ‘플라이트’
유전자는 하늘의 계시처럼 ‘어둠 속의 댄서’
백 년 동안 같은 모습으로 산다면?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나쁜 놈, 형한테 절까지 하라 하네” ‘남자가 사랑할 때’
고통스런 자들이여, 편지를 쓰자 ‘야곱신부의 편지’
순수한 가족애의 공감 ‘이별까지 7일
저자소개
책속에서
역사적으로 형제와 정적들의 피를 가장 많이 흘린 왕으로 이방원은 기록된다. 그럼에도 백성을 사랑하고 자신이 물려줄 차기의 왕은 성군으로 칭송되길 갈망한다. 셋째인 세종이 성군이 되었을 때, 걸림돌이 없게 모든 정적을 물리쳤고 어진 임금이 되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역사의 진실은 당시에 살아보지 않았으니 사가에게 맡기고 이런 영화적 스토리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부자간의 관계이다. 이방원은 아들이 성군이 되는 길을 자신이 닦아준다. 그렇다면 ‘사도’에서 영조는 어떤가. 사사건건 아들과 대치하고 있다. 이런 영화적 구도는 실제 역사를 떠나서 관객들도 영상과 연출에 있어 즐기는 권력구조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감독 이준익은 사극을 편애한다. 전작인 ‘황산벌’이나 ‘평양성’ ‘왕의 남자’ 등을 보면 해학과 슬픔이 묻어난다. 그는 역사의 순환에 현재의 감각을 입혀 픽션을 가미시킨다.
시작도 알고 끝도 아는 슬픈 역사이지만 이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연속성의 영상 속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끝까지 잡고 가는데 성공한다. 그것은 확실한 시나리오의 힘이 아니라 영상 속의 실존인물을 움직이는 배우들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감독은 메소드 연기의 달인 송강호라는 걸출한 인물을 영조에 앉히고 신세대 배우 유아인을 선택해 실패의 확률을 줄였다. 영조가 귀를 씻는 장면이라든가 대비인 인원왕후(김해숙 분)와 아들 세자를 두고 한판 붙는 눈빛 장면에서 송강호는 제대로 된 변태적 왕의 모습을 보여준다.
- 「사도의 거친 숨소리 ‘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