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힐링 > 마음 다스리기
· ISBN : 9791186245545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Part 1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온 강군 가족 이야기
| 마음의 공허함을 폭식으로 달랜 강군
| 지고는 못사는 강군의 아버지
| 다 자기 잘못이라고 자책하는 강군의 어머니
| 소통의 길을 열어 준 가족치료 시간
Part 2 당신은 딴 다리 긁고 있다 : 마음이 문제다
| 삶을 이끄는 것은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니라 마음
| ‘커피를 마셔서 못 잘 거야’라고 생각하면 정말로 못 잔다
| 마음이 도대체 무엇인가?
| 수면 아래 보이지 않는 비의식을 이해하라
Part 3 마음이 무슨 무쇠인지 아는가? : 상처 나고 무너지기 쉽다 |
| 유리같이 깨지기 쉬운 마음, 방치하면 병든다
| “분노와 머리카락이 무슨 상관이지?”
소화 못 시키는 분노, 탈모의 원인
| “너희들은 아내가 살아 있으니까 내 속을 모른다”
상실감에 무너진 김 과장
| 시기심은 독사와 같이 자신과 상대를 물어뜯는다
| 명품을 걸치지 않고서는 남 앞에 설 수 없는 김 대리
| “나 같은 죄인은 죽어야 해요”
욕먹지 않으려고 사는 인생
| 마음이 너무 힘들 때 자살을 시도한다
Part 4 마음은 필사적이다 : 상처를 피하려고 벌이는 몸부림
| 상처받지 않으려고 무의식적으로 방어기제를 쓰는 양 대리
| 마음이 마음을 보호하는 방법, 방어기제
| 방어기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Part 5 마음은 아이와 같다 : 사랑으로 돌봐 주어야 한다
| 마음 관리는 에너지 관리다
| 정신 에너지가 고갈되었을 때 나타나는 신호들
| 건강한 수면이 에너지를 회복시킨다
| 인정받고 칭찬을 들을 때 에너지를 얻는다
| 행복은 삶의 과정에서 느끼는 것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강군의 폭식증은 부모의 이혼과 관련된 불안함 때문인 것 같았다. 가정의 붕괴와 상실감에 대한 두려움이 원인이었던 것이다. 상실감은 심리적인 것이지만 강군은 그 허전함을 육체의 배고픔으로 바꿔 놓고 있었다. 심리적인 상실감은 채우기 어렵지만 육체적인 허기는 음식으로 쉽게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울증이나 공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자기 위로 방법이다. 여기에 강군 특유의 불안 처리 방식인 ‘몰두하기’도 폭식증에 일조하고 있었다. 음식에 몰두하는 동안 부모의 이혼이나 상실감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강군의 폭식증은 더 많은 숨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다.
정신분석가로서 번번이 감탄하고 확인하는 사실이지만, 보이지 않는 비의식이 삶을 지배한다. 비의식에 숨어 있는 마음의 진실은 꿈이나 공상 혹은 부지불식간에 저지르는 실수를 통해서 의식 표면으로 떠오르지만, 이렇게 떠오른 비의식의 자료들도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의미를 깨닫기도 전에 날아가 버린다.
자신의 비의식을 이해하는 것이 마음 다스리기의 숙제다. 정신분석은 비의식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비의식을 탐구하여 치료하는 치료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프로이트 박사는 인간은 의식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생각이나 욕구들을 억압(repression)을 통해서 비의식으로 추방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비의식이 생긴다는 것이다. 비의식의 개념은 정신분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많은 마음의 진실이 비의식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부인은 이혼을 요구했고 아들은 폭식증에 빠졌다. 강군의 아버지는 누구보다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싶었다. 어릴 때 불행했기 때문에 더더욱 성공에 대한 욕망이 강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서 성공한 듯싶었다. 그러나 결과는 처절한 실패로 드러났다. 마음을 살피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우리 마음은 무쇠가 아니다. 마음도 지치고 약해진다. 마음도 무리하면 병이 든다. 사람이 견디기 힘든 감정이 있다. 예컨대 억울함과 분노, 불안감과 고독, 얼굴을 들 수 없게 만드는 수치심과 열등감, 죄책감이다. 이런 감정은 사람의 마음을 내면에서 병들게 만든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일으키고 심지어 정신분열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감정 중 하나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지독한 것인지 잘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