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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 ISBN : 979118626912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5-09-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소통은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원리 1 가치통감價値痛感 - 소통의 가치와 필요성을 통렬히 느낄 것
소통에 절박하지 않은 이유
통감하지 못하면 통찰하라
소통의 효용과 가치 7
소통으로 신바람을 일으켜라
원리 2 목표공유目標共有 - 회사의 미션, 비전, 가치를 한마음으로 공유할 것
어떻게 공유하게 할 것인가?
알아들을 때까지 반복하라
롤모델에게 배우는 소통
반복을 두려워하지 말 것
원리 3 지기지피知己知彼 - 먼저 나를 확실히 깨닫고 상대를 알 것
자기개방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기
상대방 이해하기와 ‘조키의 창’
원리 4 진성소통眞性疏通 - 통하고 싶으면 진실하고 참되게 할 것
삼고초려에서 배우는 소통
‘쇼통’을 하지 말고 ‘소통’을 하라
스티브 잡스가 소통의 달인인 진짜 이유
원리 5 신뢰구축信賴構築 - 신뢰를 쌓아 스스로 마음을 열게 할 것
신뢰의 위대한 힘
믿음은 말이 없어도 통하는 것
믿음이 무너지면 소통은 ‘끝’
신뢰를 얻는 법
원리 6 겸손지통謙遜之通 - ‘리더의 저주’에 빠지지 말 것
‘승자의 저주’ ‘리더의 저주’
‘저주’를 극복하고 소통하는 법
원리 7 갈등타파葛藤打破 -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없앨 것
갈등의 정체- 갈등은 나쁜가?
소통을 위해 갈등을 관리하는 법
궁합이 맞지 않는 사람과의 소통
갈등해결의 최후적 수단
원리 8 차이수용差異受容 - 입장, 가치관, 세대 차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
입장이 바뀌면 논리가 바뀐다
세대 차이는 이런 것
‘차이’를 해결하는 법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기
원리 9 상하상통上下相通 - 팔로워도 마음을 열고 소통에 나설 것
소통은 상대적이다
삐딱하지 말라
마음의 문을 열어라
줄탁동시와 존이구동
원리 10 체계확립體系確立 - 소통의 시스템, 소통의 문화와 풍토를 갖출 것
서열문화와 풍토가 소통에 미치는 영향
CEO의 신념과 소통문화
소통의 문화와 시스템을 만드는 법
고객 참여형 소통문화를 만들어라
원리 11 성과창출成果創出 - 소통은 문제해결과 성과로 완성되는 것
대화지능을 높이고 대화능력을 키워라
‘듣다’의 넓은 의미를 깨닫자
소통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법
매니지먼트에 숨은 뜻
성과가 있으므로 소통은 완수된다
미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통의 영어표현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다. 그런데 커뮤니케이션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변형된 것 같다. 원래의 커뮤니케이션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용어이다. 그럼에도 우리(특히 자기계발을 다루는 전문가들)는 커뮤니케이션을 ‘의사소통’이라는 좁은 의미로 다뤄왔고 ‘의사소통’이라고 좁게 보다 보니 대화, 경청, 칭찬 따위의 대화술로 더욱 좁혀진 것으로 생각한다.
한마디로 소통은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이 아니다. 우리의 언어적 감각이나 용어활용의 범위로 볼 때 소통은 커뮤니케이션이 포괄할 수 없는 보다 넓고 다양한 느낌과 어의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소통은 의사소통보다는 오히려 ‘관계’의 측면이 더 강하다.
또한 1950년대 우리나라 강화도에서 현지 조사를 했던 미국의 인류학자 코넬리우스 오스굿Cornelius Osgood은 『한국인과 그 문화』에서 한국인은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영국인들과 달리 오히려 감정적인 판단을 하는 아일랜드인과 유사하다며 ‘오리엔탈 아이리시’라고 불렀다. 오스굿은 한민족이 예로부터 무천, 영고, 동맹 같은 축제를 통해 가무에 도취했던 역사가 있다며 한국인들이 통음하고 포식하고 노래를 잘하고 싸움을 잘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의 분석을 따르면 한국인은 ‘구강 가학적 경향을 가진 오럴 사디스트oral sadist’이며 입으로 먹고 입에서 뱉는 일을 모두 격렬하게 하는 기질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순교한 프랑스 선교사들이 교황청에 보낸 보고서에도 “조선 사람들은 힘으로 뭉치면 약하지만, 정으로 뭉치면 로마병사보다 강하다”는 기록이 있다는데 정확히 본 것 같다. 이렇게 우리는 감정적인 정으로 움직이고 신바람이 작동되는 기질이기에 그것에 불을 붙이면 엄청난 폭발력을 발휘하게 된다. 실제로 회사 등의 조직에서도 정으로 뭉치고 신바람이 나면 망아몰입忘我沒入하고 접신탈아接神脫我하여 자신을 초월하여 신들린 경지에 다다르는 것이다.
소통에서 목표공유, CEO의 집념, 반복을 이야기하려면 롤모델이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스티브 잡스? 잭 웰치, “마누라와 자식을 빼고 다 바꿔라”고 했던 이건희 회장? 세계적으로 성공한 CEO들에게 그런 사례를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하고 싶은 이는 역시 스티브 잡스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소통의 달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의 소통은 우리가 소통을 말할 때 흔히 머리에 떠오르는 그런 소통이 아니다. 자세를 낮추고, 대화를 많이 하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맞장구를 쳐주고…… 그런 소통이 아니라는 말이다.
잘 알려진 대로 그는 극단적 자존감과 더불어 극단적 자기 중심주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는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지독하게 몰아붙인다. 그는 고집불통으로 좀처럼 자기주장을 꺾지 않았다. 그만큼 자기 확신과 집념이 강했기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에게는 험한 말을 서슴지 않았다. 정면에서 “당신 해고야!”라고 소리칠 정도로 거친 면이 있다.
그런데 왜 구성원들이 그에게 꼼짝 못할까? 머리를 숙일까? 왜 소통의 달인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