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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86367292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6-05-25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온 길 되돌아보고 다시 나아가기
첫 번째
혁신학교의 의미 - “교육의 본래 모습은 무엇인가?”
‘배움’과 ‘가르침’
배움을 위한 실천
학교란 어떤 곳일까?
교육 혁신을 꿈꾸며
두 번째
혁신학교의 사람 - “학교에서는 어떤 관계가 필요한가?
모든 것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관계를 망가뜨리는 요소들
소통은 당연, 갈등은 필연
응원과 지지, 믿음이 있는 학교
세 번째
혁신학교의 시간 - “학교의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가?”
하루에 종을 몇 번 울리나요?
시간을 다그치는 학교
공유하고 연속되는 시간을 위해
끊어진 시간 연결하기
네 번째
혁신학교의 교육 활동 - “아이들을 위한 활동은 무엇인가?”
경쟁보다 나은 협력
수업에 관한 착각과 변화
함께 성장하는 교육 활동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된다
다섯 번째
혁신학교의 공간 - “학교의 공간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변화를 꿈꾸는 학교 공간
누구를 위한 학교인가
배우고 나누는 공간
이제는 ‘공간’도 생각하자
리뷰
책속에서
아이들에게 학교란 어떤 곳일까? 친구를 사귄 곳이고, 새로운 경험을 한 곳이고, 선생님을 만난 곳이다. 시간이 지난 뒤에는 순수했던 성장기 추억의 현장으로 남는다. 그 하나하나의 기억은 마치 옷감의 씨줄(가로선)과 날줄(세로선)과 같아서, 고유한 텍스트(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생활은 아이들이 자신의 고유한 역사를 써 나가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 역사의 한 장 한 장에는 행복하고 설레고 자랑스러운 도전의 이야기도 장식되어 있을 테고, 우울하고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도 담겨 있을 것이다. 성장한 뒤에는 그것들이 모두 한 존재를 말해 주는 의미 있는 역사가 된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숙제하고 시험 보고 학원에 간 내용뿐이라면, 따분하고 지겹고 바쁘기만 한 기억이라면 어떨까. 그 이야기의 주인이 커서 행복하게 살아가리라고 장담하기 힘들 것이다. 행복한 추억이 없는 인생만큼 가난한 삶이 또 있을까?
_ ‘혁신학교의 의미’ 34~35쪽
우리의 삶은 크게 보면 단순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해 일상의 리듬이 깨지기도 하고 새롭게 변화된 환경을 맞기도 한다. 삶은 그렇게 역동적이다. 그래서 평화로웠던 가정이나 조직에 위기가 닥칠 때가 있고, 구성원들은 고비를 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도 하고 각자 역할을 맡아 협력하기도 한다. 누군가의 희생과 양보가 요구될 때도 있지만 구성원 간의 관계가 건강하다면 예기치 않은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학교도 이와 다르지 않다.
_ ‘혁신학교의 사람’
시간마다 종이 울리는 일반 학교와 달리, 혁신학교에서는 하루에 한두 번, 중간 놀이 시간이 끝나는 때나 점심시간이 끝나는 때 정도에만 종이 울린다. 중요한 지점에만 종을 울려 아이들의 배움을 돕는다. 나머지 시간에 아이들과 교사들은 자신들의 리듬에 따라 배우고 활동한다. 그 리듬을 깨거나 방해하지 않기 위해 종소리를 거두어들인 것이다. 그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고 아이들의 배움과 리듬을 소중하게 여기는 문화가 있다. 이렇게 묶였던 시간의 경계가 풀리면 학교는 달라진다.
_ ‘혁신학교의 시간’ 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