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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에게 물었다

그 아이에게 물었다

한상권 (지은이)
창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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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에게 물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아이에게 물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86367865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8-03-05

책 소개

뜨겁고도 엇나가는 청소년들의 시간을 담고 있다. 시인은 그 어긋남의 시간을 ‘나’와 ‘나’, ‘나’와 ‘너’, 스승과 제자가 나누는 다양한 대화를 중심으로 담아낸다. 57편의 청소년시는 제 나름의 길을 찾아 도움닫기 중인 청소년들에게 크고 작은 발 구름판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제1부 장가가고 싶네
농구공
오 단 서랍장으로 바꾸어야겠다
자두나무 아래서
다행이다
흙을 요리하다
부력
팔뚝 살
명찰 검사
장가가고 싶네
심야 자습을 마치고
삼선쓰레빠
피에로
쥐똥나무의 질투
잘못된 상담
손톱인권위원회

제2부 수학에 대한 변명
비겁하다 반칙이다
화장실에 앉아
가로수 그늘 아래서
대명동 소피스트
헤겔의 휴일
왼발을 위한 세레나데
주먹
지각대장 한스의 거짓말
할머니와 함께 춤을
구개음화를 배우는 시간
『무소유』를 읽는 시간
못다 핀 꽃 한 송이
수학에 대한 변명
무임승차

제3부 라면을 끓이며
꽃밭에서
심폐 소생술
태양의 시간
로봇 고양이 학교
자전거를 타고
낡은 지우개의 변신
라면을 끓이며
삼청동 식빵집 실습생
음악, 어막
발걸음 소리
정시 정식
종의 절멸에 대한 종의 기원
나팔꽃 편지
냉전

제4부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이것도 사랑일까
능소화
엉겅퀴꽃
너의 목소리가 보여
거울
돈키호테처럼
콧물
문법 시간
연극이 끝난 뒤
목발놀이
우리들의 사소한 식습관
경주에서 자전거를 타다
노란 우산과 날아오르다
눈사람

해설
시인의 말

저자소개

한상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강원도 속초에서 성장기의 한때를 보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미루나무와 플라타너스 두 그루가 있던 시골과 조금만 걸어 나가면 바다가 보이는 도시는 너무나 달랐다. 중학교 때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노인과 바다』와 『문학사상』을 샀던 기억이 난다. 읽고 베껴 쓰는 일이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유난히 편지를 자주 썼고, 정제되지 않은 그림을 그리거나 문예부 활동을 하며 청소년기를 지나왔다. 199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여행을 좋아하고 교육 연극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대구에 있는 심인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아이들과 함께 시와 연극이 있는 삶을 공유하고 있다. 시집으로 『단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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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공이 좋아 너를 닮은 공
우린 해가 기울어도 공을 던지지
나는 공이 좋아 허공을 흔드는 공
너와 함께 공중으로 손을 뻗으면
아직 몰라도 되는 허공이란 없지
나는 공이 좋아 광활한 허공
공중에서 너와 부딪치는 전율
나는 뛰어오를 거야,
너와 함께 어떤 것도 반짝이는 지금

― 한상권, 「농구공」 전문


자두나무 아래서
평상에 그 아이와 앉아서
음료수도 마시고 영화 이야기도 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 것인데
갑자기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졌다.
그 아이의 연둣빛 새 옷은 젖으면 안 되니까
평상 밑에 있던 비닐우산 하나를 펼쳐
자두나무 위에 살짝 걸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사 온 빵을 함께 먹는데
비가 한 방울씩 더해 오니까
들고 있던 스케치북과 수학 연습장을 연결해
자두나무 위에 또 걸었다.
다행히 비가 잦아들면서 한풀 꺾인
평상의 물방울들을 양말로 쓱쓱 닦으면서
그 아이의 눈빛을 슬쩍슬쩍 살폈던 것인데
그 아이의 눈 속에 내 눈이 들어갔는지
나는 그 아이가 이제 그만 가자고 할까 봐
고개를 돌렸다가 까르르 웃었다가 할 사이에
평상 위의 빗방울이 사금파리처럼 반짝거렸다.

― 한상권, 「자두나무 아래서」 전문


서울대에 합격한 녀석이
고민이 있다고 했다. 심각한
표정은 아니어서 먼 산을 보며 들었다.

학력 차이가 조금 있어도 괜찮을까요.
무슨 상관일까.
전문대에 다닌다면요.
천문대에 가 본 적 있느냐, 어떤 별
어떤 사람으로 바라보느냐가 중요하지
다른 사람 눈보다 둘의 눈 안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비슷해서 좋은 것은 더 비슷하게 하고
달라서 좋은 것은 더 존중해야겠지.
말처럼 잘할 수 있을까 싶어요.
제대로 할 자신 없으면 그만둬야지.
아니, 그건 아니고요.
세월이 흐른 뒤에 알 수도 있겠는데
그거 모르고 살아가는 이가 대부분이야.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지식과 학력과 권력 같은 것들이
별들처럼
순결하게 나누는 것이었으면 좋겠어요.

― 한상권, 「잘못된 상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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