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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44057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0-06-30
책 소개
목차
prologue
PART 1. 여행 없는 여행
아이슬란드에서 떠올린 제주 바다
나는 사라지고 싶었다
바라나시의 주검과 죽음 사이
떠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연어를 먹지 못하는 이유
PART 2. 내 여행의 흐름
지구 에너지를 만나다
좋은 기운이 흐르는 땅
“시속 30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습니다”
여행의 속도, 여행의 온도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여행
Now or Stop
extra note. 위시리스트
PART 3. 일상의 재발견
예쁜 카페를 탐닉하다
아름다운 외출
코로나19가 가져다준 고요한 하루
물에서 배우는 여행
물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나라
술 한 잔 생각날 때
PART 4. 마음의 고요를 위한 사색
세상에 뿌려진 여행만큼
짧은 음악을 듣는 이유
extra note. 여행자 계단
아날로그 독일을 추억하다
요리가 기억날 때
돌 모으는 마음
PART 5. 치유가 필요한 시간들
내 몸이 아픈 사랑
나는 슬플 때 기차를 탄다
친구들의 죽음
보이스피싱과 여행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어떻게 정리할지 몰라서
나를 위한 살아보기
extra note. 왜 떠나세요?
epilogue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책을 쓰면서 생각했다. 여행을 멈추었을 때도 행복할 수 있는 여행이 진짜 여행이라는 것을. 흔히들 행복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그러나 당신이 향하는 그 어느 곳에도, 당신이 보려고 한 그 무엇에도, 찾고 있는 행복은 없을 것이다. 다니다 보니 행복은 인간의 욕망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욕망을 내려놓고 지금 상태 그대로 행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여행도 텅 빈 공터를 배회하는 기분으로 끝나버릴 것이다. -prologue
죽은 자를 위한 도시가 나를 살렸다. 갠지스강변 마을에 머무르는 동안 매일 강가를 채우는 메케한 연기를 보면서 나는 살아나고 있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라나시에 오면 많은 생각이 정리된다. 주검이 되기 전까지는 죽음이 아니다. 매일 수백 명의 주검이 바라나시 골목으로 들어오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산 자들의 표정은 똑같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저 연기처럼 사라질 인생을 살고 있다. 그렇다고 죽어도 좋을 장소는 어디에도 없다. - 바라나시의 주검과 죽음 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