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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쿠바에 갔다

너는 쿠바에 갔다

박세열 (지은이)
숨쉬는책공장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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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쿠바에 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는 쿠바에 갔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645215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6-10-06

책 소개

2인칭 시점으로 써 내려간 쿠바 아바나 여행기. 한 달 동안 쿠바를, 좁게는 아바나를 둘러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저자는 기자로서 쌓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많은 사람들을 만나 취재했고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결의 이야기들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목차

프롤로그_외계, 쿠바로 떠나며

1. 시작
2. 변화
3. 문
4. 여행
5. 기다림
6. 마를리네
7. 이중 경제
8. 그들이 꿈꾸는 사회
9. 미국
10. 불평등
11. 신문
12. 인터넷
13. 전투기
14. 이주
15. 시스템
16. 물
17. 테라스
18. 가난
19. 감기
20. 금욕
21. 허리케인이 스치던 날
22. 라이터 충전소
23. 이어폰
24. 마트와 쇼핑몰
25. 레게톤
26. 미래에서 온 화석
27. 올드 아바나의 하루
28. 호텔
29. 신호등
30. 노리코네 식당
31. 아웃 오브 아프리카
32. 딱 한 달 쿠바
33. 게으르고자 하는 욕망

에필로그_다시 돌아온 또 다른 외계

저자소개

박세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라북도 고창에서 촌놈으로 태어나 촌놈으로 자랐다. 스무 살, 서울에 처음 올라왔고, 스물여덟 살, 처음으로 탄 비행기가 부에노스아이레스행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젊은 시사만화가들이 만든 인터넷 뉴스 <뉴스툰>에서 만화를 주제로 글을 썼고, 손문상을 만났다. 이후 <프레시안> 정치부 기자로 일하면서, 발에 채는 돌멩이에서부터, 높은 곳에 계신 대통령까지, 현존하는 물체들의 정치적 목적을 추적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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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쿠바에 가기로 한다. 그리고 서울에서의 삶을 벗고 사회주의 속 자본주의적 익명이 되고자 한다. 날기 위해선 생각의 무게를 줄여야 한다. 너는 그들에게 동화되기도 하지만, 아주 가끔 그럴 뿐이다. 대부분 너는 그들의 제스처나 옷차림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말하자면 그곳에서 너는 다른 음계의 존재다. 조율되지 않은 채 서걱거린다. 쿠바인들은 네가 내는 불협화음을 듣는다. 그들은 이곳에서 완벽하게 조율된 악기들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피사체가 되고자 한다. 그들은 너의 지갑을 바라보고, 네가 살고 있는 서울의 빌딩 숲을 상상할 것이다. 너는 쿠바인의 관음증을 자극할 것이고, 그들은 네가 서울에 돌아가 네 친구들에게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궁금해할 것이다. 네가 쿠바에 처음 간 것은 2008년이었다. 7년 반 만에 두 번째 여행이다. 너는 낯선 관찰자가 될 테고, 가끔 낯선 피사체가 될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동안 우리는 쿠바를 모른 체하고 있었다. 쿠바와 같은 세계가 존재하는 것은 금지된 것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함부로 평가했다. 가난하고, 물자가 부족한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외면했다. 물 한 통을 사러 세 곳의 가게를 돌아다니는 것을 불편하다고 했다. 우리는 쿠바처럼 되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어제 쓰던 샴푸가 오늘 떨어질까 두려워하며 살았다. 돈이 없는 것을 자존심이 없는 것과 동일시했다. 돈이 없어도 당당할 수 있다는 쿠바인들의 생각을 위선이라 폄하했다. 조롱하고 재단했다. 우리는 분명 밖에서 문을 잠근 것 같았다. 쿠바를 가뒀고, 자본주의의 승리를 자축했다. 그들을 국경 밖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문 밖의 세계에 대해,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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