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강을 건너는 산

강을 건너는 산

(김용주 평전)

이성춘, 김현진 (엮은이)
청어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43개 59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강을 건너는 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강을 건너는 산 (김용주 평전)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8648403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5-08-15

책 소개

광복 70주년 기획, 새로운 역사인물찾기 1권. 일제 강점기에 삼일상회를 시작으로 일제에 맞서고, 6.25 전쟁 속에서 경복궁 폭격을 저지하는 등 우리의 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김용주의 삶을 실증 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다룬다.

목차

제1장 스캡(SCAP) 전선 이상 없다
― 김용주의 6·25

F51 전투기 10대만 빌려달라고 해 | 한국은행권 지폐를 일본에서 찍은 사연 | 주일특명전권공사 | 맥아더 사령관 첫 대면 | 6·25 발발과 조총련의 발광 | 재일거류민단 육성문제 | ‘자유의 종’ 방송과 대한(對韓)신문 | 장개석 총통, 2개 사단 파병 제의 | 페니실린 없으면 부상병 다 죽는다 | 인천상륙작전과 재일교포 의용군 | 서울수복작전과 문화재 수호 | 일본에는 고철도 안 판다 | 이 대통령 반일 감정의 극치 ‘왜관발언’ | Dodge’s Line 정책 | 특명전권공사 사임 | 맥아더 원수와의 특별한 이별

제2장 극일(克日)로 이겨낸 망국의 한(恨)
― 김용주의 일제강점기

식산은행원 시절과 청년운동 | 포항 삼일상회 | 포항운수주식회사 | 동해 정어리 어업 | 사립 영흥국민학교 설립 | 민족교육 위한 창씨와 한국역사연구회 | 정치 저항 위한 도의회의원 출마 | 총독부의 교활한 사립학교 통치 | 천조신궁에 단군묘도 함께 모시자 | 사장 취임도 거부하는 일본경찰 | 조선인 학살계획과 총살 대상 제1호

제3장 새로운 통치자 미 군정과의 줄다리기
― 김용주의 해방정국

해방조국을 위한 새 진로 설정 | 부산호와 광제호 태극기 |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창립 | 신생 한국경제의 물꼬를 트다 ― 새로운 투자 ― 미 국무성과 담판 | 태평양전쟁 징발선박 반환 교섭 | 최초 남북교역선 앵도호(櫻島號) ― 한 동포라는 믿음 ― 헌신짝이 된 동포애 | 대한해운공사 창립 | 홍콩 정기항로 개설 | 한국 군함 제1호 백두산호

제4장 독재와 무질서가 부른 4·19와 5·16
― 김용주의 정치 경제

대통령 측근의 외압과 모략 | 대한해운공사 사장 사임 | 신한학술연구회 창립 | 참의원 당선과 민주당 원내총무 | 대한중석 1백만 달러 커미션 사건 | 대일청구 5억 달러 논의 | 5·16 전야의 민주당 최고회의 | 혁명 총성과 미 대사관 방문 | 김용주가 본 내각책임제와 정당정치 | 주한 유엔군 총사령관 데커 장군과의 해후 | 일본 정계요인들과의 모임 | 용문중·고등학교 설립 | 김용주와 호남과의 인연 ― 전남중·고등학교 설립과 무상 헌납 ― 전남 화순군, 장흥군에 1천만 주 조림 ― 무등경기장 부지 무상 기부 | 대한방직협회 회장 ― 방직업 불황은 정부 정책 탓 ― 수출보상책 시행 ― 미 국무성 설득으로 원사 가격 지불 조정 ― 공판제도로 국내 판매 질서 확립 |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 노사 문제는 가장 어려운 문제 ― 대화와 설득은 최선의 노사정책

제5장 냉철한 머리 따뜻한 가슴
― 김용주의 주변 이야기

김용주가 본 세계 속의 한국 | 1천만 주 조림사업 | 김용주의 작은 행복 두 가지 | 김용주가 말하는 이 사람들 ― 이승만 대통령 ― 맥아더 사령관 ― 영친왕 이은(李垠) ― 윤치호 선생 ― 일본인 후쿠지(福士) 선생 ― 민속학자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 친일파 박춘금

저자소개

김현진 (엮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산청 단계에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중요작품으로, 장편소설 『사이울의 봄비』 『엽흔』 『모시등불』 『비탈길에서 만난 사람들』 과 단편소설집 『풍화일장로』가 있고, 명상 에세이집으로 『법구경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108가지』 인물평전 『강을 건너는 산』(공저) 등이 있다. 베트남전쟁 전몰군인 추모 시 『붉은 맥박』과 『따이한의 전설』이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시 월남전 참전 기념탑에 각각 헌시로 조각되어 있다. 전우신문 논설위원과 한국소설가협회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로 있다. 대한민국 전쟁문학상(제2회) 순수문학상(제13회) 한국소설문학상(제35회) 한국문협작가상(18회)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이성춘 (엮은이)    정보 더보기
前 관훈클럽 총무, 前 한국기자협회 회장, 前 고려대 석좌교수
펼치기

책속에서

3.1운동의 계승을 위해 ‘삼일상회(三一商會)’라는 상호로 사업

날이 갈수록 ‘삼일상회’가 번창하기 시작하자 그렇지 않아도 삼일운동을 연상시키는 ‘삼일’이란 상호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던 일본은 본격적으로 탄압과 박해를 가하기 시작했다. 만약에 일본인이 ‘삼일상회’라는 상호를 사용했다면 대수롭지 않게 지나갈 만한 일이었겠지만, 문제는 김용주라는 한국인이 ‘삼일상회’라는 상호를 버젓이 걸고 사업을 한다는데, 그것도 번창일로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눈엣가시 같았던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그냥 지나가도 될 만한 잔잔한 문제들을 가지고 시비를 걸더니 나중에는 경찰고등계까지 나서서 “하필 그 많은 상호 중에서 왜, 무엇 때문에 ‘삼일’이란 단어를 넣어서 상호를 지었느냐? 혹시 우리 모르게 독립군에게 지원금을 보내는 것은 아닌가?” 하며 생트집을 잡으며 시도 때도 없이 회사를 드나들며 트집 잡기에 혈안이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없는 죄도 만들어 애국지사들을 구속하고, 고문하여 죄를 만들어 내는 시절임을 고려하면 한 개인으로서는 여러모로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김용주는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어떡하든 ‘삼일상회’를 지키고 싶었지만, 날이 갈수록 일본 경찰고등계의 압박은 악랄해져 갔다. 김용주의 일거수일투족은 그들의 감시망에 들어갔고, 노골적으로 미행하고 있다는 점을 노출시켜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지장을 주었다. 그들이 이처럼 한 것은, 그들의 목적은 ‘삼일상회’라는 간판을 접게 만드는 것이었다. 김용주는 이런 고통 속에서도 어떡하든 ‘삼일상회’를 지키고 싶었지만, 마음과는 달리 현실은 눈물을 머금고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느낀 김용주의 좌절감과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라 잃은 서러움에 가슴이 아려왔다.


서울 수복작전과 문화재 수호

맥아더의 명령에 히키 장군도 더 이상 아무 말 못했다. 그는 김용주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갔다. 벽 전체가 한국지도로 채워져 있는 전쟁 상황실이었다. 여러 참모들이 지도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히키 장군은 벽에 붙은 지도 중에서 정밀한 서울시가지 지도 한 장을 떼어 테이블 위에 펼쳐놓은 뒤 김용주한테 색연필을 건네주며 말했다.
“당신이 말한, 폭격해선 안 될 가치 있는 문화재 위치를 여기에 표시해 보시오.”
“좋습니다.”
김용주는 색연필을 받아들고 덕수궁, 경복궁, 창덕궁, 남대문, 동대문 등 몇 군데를 중점적으로 가려 붉은 칠을 하다가 동작을 멈추었다. 지도에 문화재 하나하나를 지적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서울시는 대부분이 목조건물이라 한번 소이(燒夷)폭격을 당하면 그 일대 전체가 연소될 게 뻔했다. 김용주는 생각을 바꿔 정동을 기점으로 남대문을 거쳐 퇴계로에 이르는 반월형(半月形)의 지형을 따라 광범위하게 죽 선을 긋고 말했다.
“이 선을 중심으로 북쪽은 모두 폭격 대상에서 제외해 주시오.”
참모들이 김용주가 그린 지도를 놓고 면밀히 검토하더니 불가(不可)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건 아예 서울수복작전을 하지 말라는 것이오!”
김용주는 참모들의 반발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범위를 조금 좁혀 정동에서 을지로, 왕십리에 이르는 선을 그어 보였다. 그러자 그것도 용납할 수 없었던지 히키 장군이 김용주의 손에서 색연필을 받아, 정동에서 청계천으로 비스듬히 구부러진 선을 그어 보이며 말했다.
“이 정도로 최선을 다해 보겠지만, 절대보장은 할 수 없으니 양해하시오.”
히키 장군이 그린 선에서 보면 덕수궁은 아슬아슬하고, 남대문은 아예 선 밖에 밀려나 있었다. 김용주는 덕수궁과 남대문 두 지점에 색연필로 굵은 동그라미를 그려 보이며 말했다.
“이 두 지점에 있는 문화재는 한국 최고의 문화재요. 장군이 그은 선으로 볼 때 위치가 위치인 만큼 이 두 지점에 대해서는 특별히 주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알겠소. 최선을 다해보겠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