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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500125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17-04-05
책 소개
목차
서시 / 자화상 / 소년 / 눈오는 지도 / 돌아와 보는 밤 / 병원 / 새로운 길 / 간판 없는 거리 / 태초의 아침 / 또 태초의 아침 / 새벽이 올 때까지 / 무서운 시간 / 십자가 / 바람이 불어 / 슬픈 족속 / 눈 감고 간다 / 또 다른 고향 / 길 / 별 헤는 밤 / 흰 그림자 / 사랑스런 추억 / 흐르는 거리 / 쉽게 씌어진 시 / 봄 / 참회록 / 간 / 못 자는 밤 / 위로 / 팔복 / 산골물 / 장미 병들어 / 달같이 / 고추밭 / 코스모스 / 아우의 인상화 / 이적 / 사랑의 전당 / 비오는 밤 / 어머니 / 가로수 / 유언 / 창 / 산협의 오후 / 비로봉 / 바다 / 명상 / 비애 / 소낙비 / 그 여자 / 야행 / 산울림 / 귀뜨라미와 나와 / 애기의 새벽 / 해바라기 얼굴 / 햇빛ㆍ바람 / 나무 / 만돌이 / 할아버지 / 개 / 반딧불 / 둘 다 / 거짓부리 / 호주머니 / 겨울 / 닭 / 눈 / 사과 / 눈 / 버선본 / 편지 / 개 / 참새 / 봄 / 무얼 먹구 사나 / 굴뚝 / 비행기 / 햇비 / 빗자루 / 기왓장 내외 / 오줌싸개 지도 / 창 구멍 / 병아리 / 고향집 / 조개껍질 / 투르게네프의 언덕 / 달을 쏘다 / 별똥 떨어진 데 / 화원에 꽃이 핀다 / 종시 / *윤동주의 삶
저자소개
책속에서
· 우리집에는 닭도 없단다. 다만 애기가 젖달라 울어서 새벽이 된다. 우리집에는 시계도 없단다. 다만 애기가 젖 달라 보채어 새벽이 된다.
_‘애기의 새벽’ 중에서
· 왜 떡이 쓴 데도 자꾸 달다고 하오.
_‘할아버지’ 중에서
·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겨울만 되면 주먹 두개 갑북 갑북.
_‘호주머니’ 중에서
· 이 개 더럽잖니 아 - 니 이웃집 덜렁 수캐가 오늘 어슬렁어슬렁 우리집으로 오더니 우리집 바둑이의 밑구멍에다 코를 대고 씩씩 내를 맡겠지 더러운 줄도 모르고, 보기 흉해서 막 차며 욕해 쫓았더니 꼬리를 휘휘 저으며 너희들보다 어떻겠냐 하는 상으로 뛰어가겠지요 나 - 참.
_‘개’ 중에서
· 일반은 현대 학생도덕이 부패했다고 말합니다. 스승을 섬길 줄을 모른다고들 합니다. 옳은 말씀들입니다.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하나 이 결함을 괴로워하는 우리들 어깨에 지워 광야로 내쫓아 버려야 하나요. (중략)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 코스모스가 홀홀히 떨어지는 날 우주의 마지막은 아닙니다. 단풍의 세계가 있고, - 이상이견빙지(履霜而堅氷至) - 서리를 밟거든 얼음이 굳어질 것을 각오하라 - 가 아니라, 우리는 서릿발에 끼친 낙엽을 밟으면서 멀리 봄이 올 것을 믿습니다. 노변에서 많은 일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_‘화원에 꽃이 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