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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6510704
· 쪽수 : 206쪽
· 출판일 : 2018-09-2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세 번째 전학생
2. 허스키 보이스
3. 또래 상담 우체통
4. 사과할 기회
5. 우주소년을 위한 팁
6. 선정의 별똥별 카페
7. 유리가 꿈꾸는 프리허그
8. 선정, 유성비를 만나다
9. 제주도 여행
10. 에블린 글레니의 마림바
11. 불의 냄새를 맡다
12.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새끼, 모의고사는 몇 점이나 나올까?”
나는 코를 벌름거리며 말했다. 눈물 쏙 빠지게 매운 ‘상어떡볶이’ 냄새가 올라오고 있었다. 상어떡볶이는 캡사이신을 들이붓는지 다른 떡볶이집에 비해 특별히 매웠다. 코끝과 귀 뒤까지 얼얼할 정도였다. 오늘도 가게 앞에서 컵을 들고 눈물을 짜고 있는 아이들이 보였다. 냄새에 자극받은 위장은 꼬르륵 소리를 냈다.
지금 저에게는 지금 미래가 없어요. 현재만 있을 뿐이에요. 친구에게 저는 아주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제가 내놓을 수 있는 건 ‘사과’라는 카드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질주하느라 만신창이가 된 나를, 무심하기 짝이 없던 나를, 친구가 받아 줄까요?
종이를 든 손이 조금 떨렸다. 그리고 눈시울이 화끈해지는 걸 느꼈다. 나는 아이들이 눈치를 챌까 봐 얼른 손부채질을 했다.
나는 등교하자마자 선정의 책상 서랍에 쪽지를 넣었다. 교문을 지키다 들어온 애라가 “뭐해?” 하며 등 뒤에서 물었다. 코끝이 빨갛게 얼어 있던 애라보다 내 얼굴이 더 빨갛게 달아올랐다.
“버릴 것 없나 뒤지는 중이야.”
“너도 참 집요하다. 얘 아파서 병원 갔잖아, 매우 바람직해. 친구.”
나와 선정의 관계를 모르는 애라는 하얗게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단단한 이빨로 한 번 물면 절대로 놓칠 것 같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