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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53649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7-07-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 특급열차를 타고
마르키 드 사드와의 가상 대담
‘지옥’에서 만난 사드
르네 샤르
‘시의 시인’, 르네 샤르를 만나다
잉게보르크 바흐만
나는 항상 나다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폴 발레리
천재, 오, 긴 인내여!
거트루드 스타인
우리는 정말로 아내 같았다
에드거 앨런 포
갈가마귀와 아서 고든 핌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아, 콜레트처럼 살고 싶어!
카렐 차페크
정원을 가져야 한다, 우표만한 정원일지라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평생을 나비를 쫓아다니고 찾아다닌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의 유일한 피난처는 책상뿐이었다. “작가의 삶은… 책상에 달려 있다. 작가가 정신착란에서 벗어나려 한다면 결코 책상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 이를 악물고서 책상을 꼭 붙잡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그는 책상 앞에 버티고 앉아 글을 쓰고 또 썼다. “내 삶은 출생을 앞 둔 망설임이다.”며 그 아픈 사투와도 같은 망설임을 잉크에 적셔 요제프 K와 그레고를 잠자, 단식광대와 곡예사, 가희 요제피네와 시골의사… 등을 창조해냈다.
- 프란츠 카프카
인간은 본래 범죄자이다. 처벌이 두려워 욕망의 충족을 어떻게든 억제하고 있을 뿐이다. 악의 의미를 긍정하는 그 자체가 바로 자유에 대한 긍정이다. 나는 흥분의 폭발 속이 아니면 섹스의 충족을 느끼지 못한다.
- 마르키 드 사드
한적하고 조용한 그의 집을 나오면서 나는 그가 힘주어 말한 20세기 시인들(보들레르, 랭보, 네르발, 엘뤼아르, 아폴리네르)과 “시사적(時事的)인 것은 시의 가장 나쁜 적이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곱씹으며 그의 시 중 한 단락인 「천상의 새」를 나직이 음미해 보았다. ‘나는 인간의 불행을 좇아 불행의 여유로 불행의 껍질을 벗기고 있다.’
- 르네 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