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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86542637
· 쪽수 : 340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고려인가 조선인가
•미륵불 현신을 기원하며
•위화도에서 개경으로
•불교의 나라 고려
•권력에 무너진 토지제도
•사패를 개혁하라!
•공민왕과 부원세력의 저항
•개혁의 날은 다가오고
•삼봉이 그린 세상, 조선
2 몽유도원도의 눈물
•도화원기
•안평대군이 꿈꾼 세상
•소용돌이는 다가오고
•안견의 붓끝에서
•난의 세월 수양대군
•끝없는 혼란의 시작
•수양이 양산한 공신과 정치
•비운의 비해당과 기린교
3 풍속화에서 백성을 보다
•풍속화는 기록화
•타작 그림 속 토지소유제
•황폐한 토지와 전세제도
•백성들의 삶
•양반 사대부, 경화사족의 삶
•토지 집중화는 양극화로
4 세한도, 풍상의 세월
•그대는 어찌 이리하는가?
•추사 김정희는 천재인가?
•세도정치의 한가운데에서
•정치보다 정쟁
•돌아올 수 없는 유배길
•민란, 세도정치의 극복
•다산과 추사의 유배
•인간 김정희
5 조선 최후의 선비, 매천
•500년 선비는 어디에 있는가?
•닫아라! 그리고 막아라!
•침략의 첫걸음
•개화와 개혁 그리고 그 한계
•지도층의 부패
•국운은 기울고
•고종의 나라, 백성의 나라
•민중의 저항
•그림을 덮으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이라는 목숨을 건 수를 둔 것은 기존 고려왕조 하에서는 개혁이 불가능함을 읽었기 때문이었다. 백성을 돌아보면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국고는 텅 비어 관리들에게 녹봉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백성들은 부쳐 먹을 땅은 고사하고 수탈만 당하고 있었다. 맹자는 민심을 잃으면 백성을 잃고 천하를 잃는다고 했다. 고려말 상황이 꼭 그랬다.
수양대군은 안평대군의 주위에 모여드는 문인들을 경계했다. 어린 단종의 주위를 안평과 교류하는 문인들이 둘러싸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평이 불궤의 음모를 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 당대 문인들, 정치 권력자들과 교우했으나 권력찬탈을 위한 구체적인 정황은 없었다. 도화원기에서 드러나듯이 도원은 은둔자의 세상이요, 세속과 다른 고요하고 적막한 세상이었다. 세상처럼 번잡하지 않으며 권력 암투가 없는 세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