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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기 전에 남기고 싶은 기억들

기억을 잃기 전에 남기고 싶은 기억들

(박대위 산문집)

박대위 (지은이)
창조문예사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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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기 전에 남기고 싶은 기억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억을 잃기 전에 남기고 싶은 기억들 (박대위 산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545751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0-02-10

책 소개

미국 애머스트 대학교,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지도한 박대위 산문집이다. 박대위는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1993/94, Baron's Who's who in Asia 500에 선정되었으며 대한민국 근정훈장을 수상한 이 시대의 석학이다.

목차

서문

초기의 서강대학교
판자촌의 신부님
유학과 문화 충격
희방사와 한자 공부
30대의 첫 주례
대학교 학점의 마술
교수 추천서의 희비
평교수와 보직 교수
서강대학교 FA 제도의 허실
저작권과 무임승차권
국방대학원 강의
졸업하지 못한 교수 아들
출국할 때 공항과 귀국할 때 공항
돌아오지 못한 유학생들
귀국하지 못하는 사람들
미국 대학 입학 사정과 SAT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개운찮은 도청 사건
중국어판 《무역실무》
선 취직 후 졸업
의사소통의 한계
영어 교육의 모순
박대위 장학금의 탄생
소트라의 밤
카페 ‘카르페 디엠’
왕따 당하는 오리
어머님의 임종과 대리 상주
하버드(Harvard) 대학과 버클리(Berkeley) 대학
외무고시와 외교관
법무연수원 강의
한국은행의 자기앞 수표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들
백두산 가는 길
인모(人毛) 수입과 가발 수출
황당한 클레임
블랙리스트 수입상
요정(料亭)과 무역 계약
미국 갑부와 한국 갑부
전이(轉移)된 ‘빨리빨리’ 문화
타호호수와 스키
산토끼와 명사수
방학 기간의 아르바이트
대한항공(KAL)과 유나이티드 항공(UA)
단어 ‘Wee Hour(꼭두새벽)’의 마법
미국 교육과 독일 교육
필리핀의 기억
헤어짐, 이별 그리고 끝맺음

저자소개

박대위 (지은이)    정보 더보기
· 미국 피치버그 고등학교(Fitchburg High School) 수석 졸업 · 미국 애머스트 대학교(Amherst College) (B.A.) · 미국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M.A.) ·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Heidelberg University)에서 수학 · 미국 U.C. 버클리(Berkeley) 객원교수 · 네덜란드 Dienst Marktwesen에서 무역 업무 연수 · 행정고시(외무직) 출제위원 · 무역사, 관세사, 무역영어 검정시험 출제위원 · 법무연수원, 사법연수원, 국방대학원 강사 · 해운정책 심의위원, 상공부 정책자문위원 ·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위원 겸 중재인 · 미국상사중재협회(A. A. A.) 중재인 · 서강대학교 경상대학장 ·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장 · 한국무역학회장 ·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 ·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1993/94 선정 · Baron’s Who’s who in Asia 500 선정 · 대한민국 근정훈장 수상 · 2020년 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 저서 | · 전문서적 : 《무역실무》 외 16권 · 비 전문서적 : 《영원한 존재와의 대화》(1995년, 계몽사), 《그래도 태양은 뜬다》(2001년, 크리스챤서적), 《지성과 감성》(2002년, 박영사), 《어제의 내일도 끝이 나고》(2004년, 창조문예사), 《하나님 전상서》(2007년, 크리스챤서적), 《여로의 끝은 어디인가》(2012년, 창조문예사), 《OLIO》(2015년, 창조문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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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 교수가 데일리 신부님을 실제로 돕기 위해 그를 한번 찾아가 보자고 해서 김 교수와 내가 의기투합하여 그가 봉사하고 있던 판자촌을 찾았다.
그는 우리를 반가이 맞아 주었고, 우리의 뜻을 알고 친절히 판자촌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그곳 상황을 보여 주며 설명해 주었다. 이때 그곳을 지나가던 한 중년 아주머니가 나를 옆으로 살짝 잡아당기면서 하는 말이 “왜 이 누추한 곳을 외국인에게 보여 주느냐”며 나무라는 것이 아닌가. 순간 나는 당황해서 “사실 그런 것이 아니고……” 하고 자초지종을 간략하게 설명했으나 그는 못 믿겠다는 듯이 손사래 치며 가 버렸다.
김 교수와 나는 금일봉을 신부님께 전하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미 40여 년이 지났고 신부님과 김 교수도 고인이 되셨지만 아직도 그곳에서 빈민들과 동거동락하며 헌신과 봉사를 하시던 그의 고귀한 행동이 잊혀지지 않는다. 어떻게 그 살기 좋은 미국을 버리고 당시만 해도 후진국인 한국까지 와서, 그것도 제일 못사는 판자촌에 기거하면서 이 땅의 빈민들을 돌보았는지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를 생각할 때마다 나는 없는 자들을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는지 부끄러워진다. 이제는 마음보다 육체가 말을 듣지 않아 더 어떻게 할 수도 없음이 너무나 안타깝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최고나 1등 아니면 싫다는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한국에는 서울대학, 미국에는 하버드대학밖에 없는 것으로 착각한다.
이들 못지않은, 아니 분야에 따라서는 이들보다 더 좋은 대학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한 반의 모든 학생이 다 1등을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이치상 불가능하다. 내가 애머스트에 입학할 당시 우리 학급에는 고등학교 시절에 1등한 학생이 3분이 1이 되었다. 그러나 졸업할 때는 단 한 학생만이 1등을 했고, 그 동창은 하버드 법대에 입학할 때도 수석이었으나 졸업 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우리도 이제는 ‘전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님(all or nothing)’ 개념에서 벗어나, 2등이나 3등을 해도 또 꼴찌를 해도 이 사회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서 1등 못지않게 잘 살 수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할 때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기독교에 노출되어 다른 종교에 대해서는 많이 배우지 못했고 또 그럴 시간도 없었다. 그러나 유일신을 믿는 유대교, 이슬람교 및 기독교 외에 일본이나 인도의 수만 아니 수백만의 신들을 보면서 과연 신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됐다.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존재인지 우리가 알고 있고 상상되며 또 경험한 범위 안에서 어떤 존재를 상상해 내고 그를 숭배한다. 그러나 인도의 힌두교 신학자가 한 “신은 우리 인간이 상상하는 그런 상상의 범위를 벗어난 존재”라는 말을 듣고 또다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신은 그러한 상상력을 나에게 허락하지 않는구나 하면서 나의 미약한 존재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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