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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강가에서

저녁 강가에서

(이향아 영역 시집)

이향아 (지은이), 이정호 (옮긴이)
창조문예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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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강가에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저녁 강가에서 (이향아 영역 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545850
· 쪽수 : 155쪽
· 출판일 : 2020-07-10

책 소개

따뜻한 시선으로 삶을 관조하는 이향아 시인의 한영 대조 시집. 이향아 시인의 시 50편을 특별히 선별한 후, 제1회 창조문예번역상 수상자 이정호가 영어로 번역하여 한글 시와 영시를 함께 실었다.

목차

시인의 말_ Poet’s note
옮긴이의 말_ Translator’s note

제1부_ 봄 바다 파도처럼

꽃다발을 말리며_ Drying Flowers
아지랑이처럼 살아요_ Like A Haze Am I Leading My Life
적막을 위하여_ An Ode To The Solitude
저 새들 좀 봐_ Look, Those Birds
봄 바다 파도처럼_ Like The Waves In Spring
씨앗 속에는_ In A Seed
저녁 메밀밭_ The Buckwheat Field In The Twilight
해바라기_ The Sunflower
꽃차를 마시며_ Teaing The Flower Tea
여름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_ When I Look At The Summer Mountain
풀꽃_ The Weed Flower
깊은 잠_ Sound Slumber

제2부_ 세상의 후미진 곳에서

안부_ Warm Regards
유서를 쓰던 밤_ The Night When I Wrote A Will
찻잔의 모서리에_ On the Rim Of A Cup
아름다운 목소리로 후회하고 싶었다_ I Wished To Repent Myself With A Sweet Voice
봄밤_ Spring Night
꽃_ The Flower
저녁 강가에서_ By The Riverside At Eventide
연연_ Lingering Affections
세상의 후미진 곳에서_ At The Deeply Secluded Place
나는 지금 다시_ I’m Going To Fall Asleep Again
내 가슴 등잔에 불을 댕겨서_ By Kindling A Lantern In My Heart
날궂이_ The Foul Day
어디 갔을까_ I Wonder Where You’d Gone

제3부_ 아침에는 이슬이

문패_ The Name Plate
편지_ A Letter
어머니의 밥_ The Meals Of Mom
동행_ Companion
내 가슴의 고요_ The Serenity Of My Heart
빨래를 널고서_ I Hung Out The Washes
아침에는 이슬이_ The Dewdrops In The Morn
저녁 산_ The Even Mount
집으로 간다_ I’m Going Home
자족하기_ To Be Self-sufficien
진실하게 말하려면 눈물이 나온다_ I Am Tearing Whenever I’d Say Honestly
오래된 얼굴_ Faces Of Long Familiar
이후로도 우리를_ Even Since Then For Us

제4부_ 경청하소서

해 넘어가기 전_ Before Sunset
쪽빛 종말을 생각하며_ Thinking About The Indigo Blue End Of The World
당신의 피리_ Your Flute
소돔의 여자_ A Woman Of Sodom
어쩌다 나 같은 것이_ How I, A Wretched
돌아다보리_ Yet, I Would Look Back
새 동아줄_ A New Rope
좀 더 어리석게_ A Little More Foolish
언제쯤 나는_ When Can I……
왕이신 당신_ You, My Lord
우리가 사랑할 수 있다면_ If We Are Able To Love
경청하소서_ May You Listen Close To Me

저자소개

이향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이향아는 『현대문학』(1963~1966) 3회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 『눈을 뜨는 연습』, 『갈꽃과 달빛과』, 『오래된 슬픔 하나』, 『살아 있는 날들의 이별』, 『물푸레나무 혹은 너도밤나무』, 『온유에게』, 『안개 속에서』, 『별들은 강으로 갔다』, 『캔버스에 세우는 나라』, 『순례자의 편지』, 『모감주나무 한 그루 서 있었네』 등 26권과 수필집 『쓸쓸함을 위하여』, 『불씨』, 『새들이 숲으로 돌아오는 시간』, 『오늘이 꿈꾸던 그날인가』 등 18권을 간행했다. 문학이론서 및 평론집으로는 『시의 이론과 실제』, 『창작의 아름다움』, 『현대시와 삶의 인식』, 『삶의 깊이와 표현의 깊이』 등 8권이 있다. 시문학상, 한국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신석정문학상, 문덕수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호남대학교 명예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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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38년 인천 출생 인천고등학교 졸업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주)서편탐약품 회장 재단법인 서편탐장학선교재단 설립자 2009년 창조문예 등단(번역) 창조문예문학상 후원회장 제1회 창조문예번역상 수상 번역 시집 : 한역 - 『영혼의 노래』(2007), 『노수부의 노래』(2008) 영역 - 『강둑에서 쓴 편지』(2010), 『저녁 강가에서』(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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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녁 강가에서

저녁 강가에 서면
누구에겐가 혼신으로 예배하고 싶다
고별의 하루 해 가슴에 파묻고
목숨 바쳐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

정박한 배들이 찢어진 돛폭을 꿰매어
전설의 바다 산호섬을 꿈꿀 때
쓸쓸하다, 저녁 강가에 서면
노을은
하혈의 현기증으로 물결을 덮고
돌아다보는 기억들은 꽃밭보다 곱다

저녁 강가에 서면
하늘 아래 한 사람의 이름을 외워
‘영원히’라고 맹세하고 싶다

강물은 만삭의 여인처럼
가쁜 숨을 쉬고
나는 내일 아침
새순처럼 부활하고 싶다


By The Riverside At Eventide

Whenever I stand by the riverside at eventide
I wish to worship someone with whole my soul.
Burying the departing sun deep in my heart
I wish to love somebody with whole my life.

While they are patching the sails on the anchored boats
And dreaming a coral island on the legendary sea,
I’m lone, whenever I stand by the riverside at eventide.
The glow of the sunset is
Spreading over the waves with bloody dizziness
And the past memories are more gorgeous than a blossom.

Whenever I stand by the riverside at eventide
I wish to learn by heart one’s name under the skies
And make a solemn vow, ‘Forever’.

The river gasps
Like a parturient woman
And at morrow morn
I wish to revive like a new bud.


이후로도 우리를

네가 세상에 태어나던 날엔
아침부터 까치가 유난히 우짖더니
경이로운 소식처럼 네가 왔다
그날 밤 나는 하나님에게
길고 긴 보은의 편지를 썼다
‘신실한 어미가 되게 하소서’
그 후로 내 기운은 칡넝쿨처럼 뻗고
자랑은 여름 갈대밭보다 무성해
아들아,
이것이 너를 둔 행복이었다

이제는 한 소녀를 아름다이 여겨
숨겨 온 사랑을 고백할까 어쩔까
네 순한 가슴은 미열에 떠 있고
그리운 풍경을 멀리서 손짓하듯
나는 너의 뒷모습을 강물처럼 바라본다

오늘은 네가 세상에 태어난 날
나는 다시 간절한 편지를 쓴다
주여, 우리들을 그윽하게 하소서


Even Since Then For Us

At the date you were born in this world,
The magpies cried out so loud in the morn
And you came to us like a wondrous news.
At that night I wrote a letter to my God,
Long long letter of gratitude,
‘Let me be a sincere mom.’
Since then I’ve gained strength like the arrowroot vines
And my pride was thicker than the summer reeds field.
Dear son,
These have been my happiness caused by you.

At last you fell in love with a lovely girl,
Were shillyshally if you confess your secret love,
And your dovelike breast wandered with fever,
I gazed at your back sight like the river waves,
As if I waved hands for the sweet scene from afar.

Today it’s the date you came to us in this world,
Again I write a letter sincerely,
‘Please God, let us be deeply occult.’


왕이신 당신

내 말씀의 절반쯤은
거짓 맹세
저렇게 거대한 눈으로 내려다보는
하늘의 푸름과
눈물겨운 내 목숨의 발등상인
검은 땅의 비옥함으로
시퍼렇게, 시퍼렇게
맹세만 했습니다

내 말씀의 절반쯤은
몽매한 욕심
가진 떡 아홉보다
못 가진 떡 하나가 커서
눈먼 새끼 짐승처럼 보챘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노라
고백한 그 날 이후
당신은 물론 내 왕이십니다만
허구한 날 문밖에서 노숙을 견디는
아, 외롭고 슬픈 왕이신 당신


You, My Lord

A half of my words uttered to you till now,
That’s been the absurd vows.
By the deep blue of the sky
Looking down with that huge eyes,
By the fertility of the black earth,
The footstool for my tearful thread of life,
I’ve only made that many vows
Strongly, so strongly.

A half of my words uttered to you till now,
That has been the ignorant avarices.
Like a blind youngling I’ve asked you for
The one bread seemed bigger than each of nine
Which I’d possessed already.

After the day
When I confessed my love to you,
Naturally you are my Lord, My King.
But enduring to stay out of my door as a homeless,
Oh, you are my lone and sorrowful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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