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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경영/공연기획
· ISBN : 979118656147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7-12-19
책 소개
목차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이야기 / 라운더바웃
내가 하고 싶은 디자인, 느리지만 꾸준히! / 미술관옆작업실
세상의 속도를 따르고 싶지 않아요 / 소소문구
진짜 내 삶을 위한 공방 / 아티펙스
구할 수 없다면 만들라, 재미있게! / 애플비트
두번째 삶을 위한 공방 / 앰퍼샌드 클래식
일생에 한 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 엔원 투엘엘
실을 통해 자연을 만들고 싶어요 / 우븐 온 룸스
작고 확실하게, 다시 찾는 잼공방 / 제나나
천천히…… 우리의 정체성을 만들 거예요 / 코우너스
삐뚤삐뚤 손맛이 느껴지는 물건이 좋아요 / 폴 아브릴
향기를 통해 이야기해요 / 프루스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가 생각하는 공방은 ‘가능성’이에요. 작업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기법과 재료도 현대적으로 발전하면서 예술가나 장인의 전유물이었던 공방이 젊어지고 대중적이 되었어요. 공방의 문턱도 낮아졌어요. 자연스럽게 공방들이 모이는 지역은 활기를 찾고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공방은 문화적·경제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있어요. 누구나 디자이너가 되고 메이커가 되는 시대에 강한 개성과 높은 완성도를 보유한 작업이 많아질 겁니다.
- ‘라운더바웃’ 중에서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돈이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디자인을 꾸준히 하는 행복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세상이 빨라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빨라진 건 아니에요. 따라가지 못해서 뒤처지는 사람도 있고, 자진해서 천천히 가는 사람도 있고, 빠름을 원하지 않는데 어쩔 수 없이 빠르게 사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느리게 사는 아날로그 미학이 좋아서 이렇게 살고 있어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해요.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니까요.
- ‘미술관옆작업실’ 중에서
소규모의 장점은 의견 공유가 빠르고, 전체 과정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업무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일을 빨리빨리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들은 빨리 생산하고 소비하도록 만들어졌어요. 소소문구까지 그 속도를 따르고 싶지는 않아요. 매체는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우리도 하루하루 달라요. 하지만 사람들은 변함없이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합니다. 본질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고, 오히려 빠름이 대세인 우리 시대에 더욱 소중히 여겨져요. 그것을 ‘아날로그’라고 말하지만 이제는 ‘인간의 본질’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소소문구는 그 ‘본질’을 유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소소문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