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9118657808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5-06-08
책 소개
목차
책 머리에
제1장 오체불만족으로 태어나다
귀여워라|마을 응원단|파이프 의자에 앉은 여자|어머니의 결심|최우수 남우조연상|오리 둥둥 성적표|전근은 아니되오|종이기저귀의 기적|
아버지의 유언|오체만족하다면야|잣대를 버리자|어미새의 친절|휠체어 금지령|지옥의 특훈|마법의 규칙|들끓는 마그마|상담하지 않는 이
유|결혼의 조건|불행이라는 낙인
제2장 교육의 현장에 서다
스포츠에서 교육으로|회의실이 아니야|화장실에 가도 되나요|인생에 정답은 없다|자기긍정감|까만 튤립|눈물의 릴레이|모래투성이 체육복
|2분의 1의 성인식|스트라이크존을 넓히자|발달장애 아이들|붉고, 희고, 푸르고, 파란…|모두가 달라서 좋아|23가지 색깔의 색연필
제3장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다
두 마리의 괴물|첫 아이가 태어나고|형세역전|롯코의 산바람|위험해, 선풍기|아내의 말 한마디|팬티를 쓱!|위험한 함정|오늘도 많이 사랑해
|꿈속의 웨딩드레스|행복의 맨 얼굴|네 대답은 뭐니|나는 언제나 네 편
대담 오토타케 히로타다 & 이즈미야 관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
자기긍정감은 ‘건전한 자기애’|‘너를 위해서’라는 거짓말|실패를 두려워하는 ‘집단사회’|‘오솔길’에서 헤매는 사람들|‘신형우울증’은 늦은 반항기
|자기 가치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
맺으며
리뷰
책속에서
출산 1개월 후, 드디어 모자 첫 대면의 날이 찾아왔다. 병원 측에서는 어머니가 충격으로 기절하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가까이에 침대까지 준비해 두었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 나를 본 순간 어머니가 입 밖으로 내뱉은 첫 말은 실로 상상하기 힘든 의외의 한 마디였다. “아이 귀여워라.” 이 한 마디가, 이때의 어머니의 마음이, 결국 내 인생을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_<귀여워라> 중에서
나의 발육에 관하여 어머니는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다. 하지만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어느 날 이러한 걱정을 싹 날려버렸다고 한다.
‘이 아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초개성적超個性的이었어, 이제 와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봤자 아무 소용없어.’
그때부터 육아서에 있는 ‘평균’이나 ‘표준’과 비교하며 일희일비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주위에 ‘손도 발도 없는 아이’가 없었으니까 누군가와 비교당하는 일없이 어디까지나 내가 기준이 되어 자랐다. 부모님은 독창성을 소중히 여겨 주셨다.
어려운 것은 알고 있다. 그래도 우리가 ‘평균’이나 ‘표준’이라는 잣대를 버리고, 그 아이 나름의 특성이나 발육 속도를 존중해줄 수 있다면… 반드시 행복한 아이들이 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_ <오체만족하다면야> 중에서
우리 부모님의 자녀교육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키워드는 ‘자기긍정감’이었다.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 위해서도 ‘자기긍정감’은 빠뜨릴 수 없는 말이었다.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 이것이 가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역시 타인에게 인정받고 받아들여져야 한다. 물론 그것은 부모가 가장 적격이겠지만 교사 또한 아이들에게 자기긍정감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_ <자기긍정감> 중에서
“오토 군, 안 좋은 포수는 말이죠, 공을 못 받아치게 하겠다는 생각에 투수에게 세세한 컨트롤을 요구하게 돼요. 하지만 그렇게 하면 투수는 팔이 움츠러들어 좋은 볼을 던질 수 없게 돼요. 반대로 좋은 포수라면 ‘공을 던지면 내가 책임지고 잡을 테니까 어쨌든 과감하게 던져’라고 말해주죠. 그렇게 하면 투수는 팔을 휘두르며 오히려 좋은 공을 던지게 돼요.”
(중략)
어른들은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건 하면 안 돼’ ‘이걸 안 하면 안 돼’하고 무의식중에 세세한 것까지 요구해버린다. 그 결과 아이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얼굴색을 살피면서 융통성이 없는 아이로 자랄 수밖에 없게 된다. 만약에 그 반대라면 어떻게 될까.
‘어떤 공이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선생님이 받아줄게.’
_ <스트라이크 존을 넓히자> 중에서
교육이란 ‘무엇을 해주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했나’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토다케 선생’ 역시 ‘존재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다른 선생님과는 방법이 크게 다르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아이들의 성장에 공헌했는지도 모른다.
‘모두 다르니까, 모두 좋아.’
_ <위험한 함정> 중에서
아이를 쏙 안아 올려 한 번에 목표점까지 데려다 놓는 것은 간단하다. 하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여기저기 한눈을 팔더라도 천천히 자신의 다리로 걷고 있는 아이와 함께하는 부모이고 싶다. 애초에 부모가 데려가려는 목표점이 정말로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인지 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_ <네 대답은 뭐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