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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91186590355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3-02-1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감사의 글
여는 글
뜻하지 않은 방문
아브라함의 삼일길
유일하게 고통을 느끼는 사람
당신의 독자를 데리고 먼저 와 계신 하나님
아브라함이 아니라 하나님이셨다
끝까지 가야 만난다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친구
하나님의 삼일길
유일하게 고통을 느끼시는 하나님
아브라함은 반드시 약속 장소에 온다
내 독자를 내어 줄 테니
이래도 모르겠니
아브라함의 마지막 이야기
하나님의 마지막 이야기
닫는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런데 이번 하나님의 방문은 예전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하나님의 목소리도 무거웠지만, 그분의 말씀을 들은 후 나의 마음도 너무 힘들었다. 하나뿐인 나의 아들 이삭을 당신께서 지정하신 모리아산에서 번제물로 드리라는 말씀만 남기고 떠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무런 설명도 없으셨다. 단지 약속 장소가 어디인지, 그리고 그곳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만 알려주셨다.
_뜻하지 않은 방문 중에서
어둡고 붉게 충혈된 나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 두 뺨을 타고 내린다. 그 눈물이 내 품에 안겨 있는 아들의 몸으로 뚝 뚝 떨어진다. 누군가 눈물샘 둑을 허물어 버린 걸까!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흐르고 또 흘러내렸다. 내 품에 잠들어 있는 아들을 바라보는 나의 눈물이 강물이 되어 흘러가는 것만 같았다.
그날 밤 내 곁에는 빛보다 어둠이, 기쁨과 웃음보다 슬픔과 고통이 더 가까이 있었다. 첫날 밤을 나는 그렇게 뜬눈으로 지새웠다. 그렇게 고통스럽기만 했던 어둠이 걷히고 기다리지도 않았던 새로운 해가 떠오른다.
_아브라함의 삼일길 중에서
나의 아들은 늙은 아비 손에 자신을 순순히 내어 맡기고 있었다. 나의 아들 이삭은 작은 몸을 움츠리며 자기가 죽을 것을 알면서도 늙은 아비에게 반항조차 하지 않고 있다. 나의 아들은 그런 아들이다. 그 아들을 지금 내가 어설픈 몸짓으로 결박하고 있다. 그리고 준비한 날카로운 칼을 집어 들었다. 추위에 몸을 움츠리듯 떨고 있는 아들은 두 눈을 감고 파르르 떨고 있었다. 그런 아들의 온몸으로 나의 땀과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하나님, 주께서 주신 주님께 속한 제물입니다”라고 외치며 준비한 칼을 들어 올렸을 때 하나님은 칼을 집어 든 나의 손을 황급히 잡아채셨다.
_당신의 독자를 데리고 먼저 와 계신 하나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