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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계속 삽니다

오늘도 계속 삽니다

(혼자라서 물건을 사기도 살림을 하기도 멋쩍은 1인 생활자를 위한 생활 제안)

김교석 (지은이)
위고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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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계속 삽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늘도 계속 삽니다 (혼자라서 물건을 사기도 살림을 하기도 멋쩍은 1인 생활자를 위한 생활 제안)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602478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9-07-03

책 소개

1인 생활자를 위한 쇼핑과 살림의 비법을 담았다. 머그잔과 식기에서 의자, 매트리스, 실내화, 현관 트레이에 이르기까지 혼자 살면서 꼭 갖춰야 할 살림들과 자신만의 공간을 가졌을 때 신경 쓰면 좋을 아이템들을 살림의 팁을 더해 매우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목차

프롤로그  잘 사고 싶고, 잘 살고 싶은 욕망이 필요하다

1부  나 혼자 산다

부디, 당신의 공간에 애정을 들이고 위로를 받기를
살림의 즐거움

의자: 자기만의 의자
스탠드: 나만의 세계를 비추는 안온함
침대: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치 투자
침구: 흰색 이불 커버 위에 리넨 스프레드는 일종의 클래식이다
수건: 질 좋은 수건은 성실함과 직결되는 문제다 
빨래 건조대: 살림과 인테리어의 절충선
청소기: 본령을 잊지 말자
먼지떨이: 집 안 구석구석과의 눈 맞춤
러그: 가을맞이의 핵심은 패브릭
결로: 겨울이 오고 있다

2부  살림을 하며 삽시다

부디, 나의 지난한 소비 생활이 당신의 삶을 여유롭게 하길
쇼핑 필로소피

머그잔과 유리잔: 살림 취향의 최전선, 정답이 없는 난제
토스터기: 즐거운 삶의 체험을 경험하도록 돕는 도구
식기: 배달음식 전성시대,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프라이팬: 궁극의 일상 프라이팬에 대한 조언
프렌치 프레스: 그 어중간함이 마음에 들었다  
식기 건조대: 성실함을 판단하는 바로미터
혼자 살면서 식품 저장고에 갖춰야 할 것

3부 우리는 누군가의 집에서 살림이 아니라 사람을 보게 된다

그 자리에 계속 있어주는 존재들
모든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현관 트레이: 내 공간에 입장했습니다
디퓨저: 우리 집만의 시그니처를 만드는 법
식물: 가성비 좋은 인테리어 솔루션
에어컨과 컴포넌트: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건
로브 가운:  어른이 되었다면 집에선
실내화: 발끝에서부터 차오르는 안온함
스노볼: 나 홀로 크리스마스에는
시공 없는 나 홀로 인테리어 가이드  

에필로그 내게 그 빨간약은 쇼핑과 살림이었다

저자소개

김교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TV칼럼니스트. 2007년 영화전문지 《필름2.0》을 시작으로 다양한 매체에 예능 및 영상 콘텐츠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백상예술대상, 한국방송대상, 서울국제드라마어워즈, 백델데이2025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 『아무튼, 계속』, 『오늘도 계속 삽니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삶의 모든 순간, 모든 새로운 경험은 결국 쇼핑과 연결된다. 계절이 바뀌면 새로운 식물과 토분을 들여야 하고, 겨울이 오면 우리에겐 조금 더 따스한 러그와 실내화가 필요해진다. 일본을 다녀온 뒤면 식당에서 본 간장 종지나 상점 카운터에서 눈여겨봤던 트레이를 찾게 되고, 영화를 보다가는 로브 가운을 바꾸고 싶어진다. 그래서 조금씩 쓸 수 있는 돈이 생기기 시작한 나이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사고 알아보고 또 샀다. 캠퍼스를 벗어나 지금까지 10여 년의 세월 동안 나의 삶은 무언가를 사기 위한 여정이었다. 언제나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쇼핑 목록은 내 삶의 이유였고, 알아보고 싶은 호기심과 갖고 싶다는 열망은 마누 지노빌리의 심장처럼 뜨거웠다.


쇼핑은 내게 아일랜드의 애런 제도부터 미국 포틀랜드와 캘리포니아의 시에라 산맥을 넘어 뉴욕과 파리, 뮌헨을 거쳐 일본의 오카야마현과 도쿄를 넘나드는 세계 여행이기도 했다. 새로운 브랜드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가령 그 브랜드가 탄생한 지역에 실제로 여행을 간 사람보다 그 동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더 큰 애정을 품게 된다.


내일의 일은 알 수 없다. 더 정확하게는 온전히 나만의 힘으로 만들어갈 수 없다. 당장 새해부터 시작될 취업전선에서 어떤 전투가 벌어질지 역시나 모른다. 연인은? 올바른 정신세계를 갖고 있다면 당연히 계획해서 만들 일이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노력하고 도전할 뿐이다. 그런 만큼 온전히 내 힘과 정성으로 만들어가고, 가꾸고, 유지하는 오늘 하루가 내게는 매우 소중했다. 단순히 집이라서가 아니라 최대한 가꿔서 마련한 나만의 공간이 갖는 안온함을 원했다. 내 공간이 주는 휴식과 위로는 내 힘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세상이고, 더 나아가 내 세계관이 형상화된 정서적 왕국이다. 단순히 비바람을 피하며 기거하는 공간이 아니라 내 정신세계와 연결된 다른 차원의 자아다. 그러니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오늘의 안온함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방을 가꾸는 것은 오로지 내 힘만으로 이룩할 수 있는 변화이며 삶의 의지와 애정을 담아내는 태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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