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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6984116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7-05-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연애 정경
1 _ 신자유주의, 생존을 말하다
생존 경쟁·자기 계발 하는 주체·청년 사용설명서
청년들의 생존주의·결혼의 기회비용
결혼 안 하는 여성들
2 _ 역사, 사랑을 말하다
낭만적 사랑·위험 사회 속 합류적 사랑
연애의 등장·유동하는 연애, 썸
3 _ 영화, 연애를 말하다
담론을 품은 영화·50년대 연애결혼도 중매결혼도 아닌 것
60년대, 오늘 우리 랑데부의 플랜은 어떻게 되죠?
70~80년대, 목숨 걸고 순정 바치는 것
90년대, 왜 사랑이란 이름으로 구속을 당해야 하니?
2000년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4 _ 경제, 연애를 만나다
연애 시장·연애 자본·개인의 상품화
섹슈얼리티의 가치·연애의 스펙화
보여 주는 연애·먹고사니즘과 연애
젠더 분업 체계 붕괴 이후의 연애
5 _ 감정, 연애를 말하다
감정적 개인주의·감정의 나르시시즘
감정의 권력·흔한 이별·이별의 새로운 지위
첫사랑의 노스탤지어
6 _ 연애, 남성을 바꾸다
반성하는 남성·남성성의 변화·사랑의 아나토미
7 _ 낭만의 해체, 그 후 사랑을 말하다
낭만적 사랑의 해체·너는 내 운명
로맨스로 공포 견디기·최후의 보루, 연애
에필로그 ;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주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사랑이 어려운 우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국의 언어학자이자 철학자인 노엄 촘스키Noam Chomsky는 신자유주의를 ‘자본주의라는 탈을 쓴 악마’라고 칭했다. 신자유주의는 현시대를 규율하고 통치하는 방식을 넘어 수많은 담론과 이데올로기의 기본 배경이 되었다. 우리가 나누려는 ‘연애’ 이야기에도 물론 빠지지 않는다. 우리 시대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신자유주의를 노엄 촘스키는 어떤 이유에서 악마라 불렀을까. (생존경쟁 中)
자기 계발이라는 이름하에 이루어지는 것들, 가령 외국어 공부나 운동을 비롯한 예체능 활동은 개인의 행복보다는 취업과 일터에서 생존을 위한 목적에 초점이 맞춰진다. 개인의 일상적 실천에 조언을 해주는 ‘잠언서’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를 효율적으로 경영해 훌륭한 노동자로 거듭나기 위한 ‘지침서’로 기능한다. 결국 자기 계발에서 계발되는 건 온전한 내가 아닌 경쟁의 승리를 위한 노동자로서 자기自己인 셈이다. (자기 계발 하는 주체 中)
자기소개서 단골 항목인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험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이겨 냈는가?’라는 질문에 막막해했던 경험은 이 글을 읽는 10명 중 8명에게는 있을 것이다. 대학에 떨어졌을 때라든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경험담은 너무도 흔해서 ‘훌륭한’ 고통이 되지 못한다. 성취를 부추기는 신자유주의 사회와 기업 체제는 이제 청년들에게 시장 경쟁력 있는 실패담까지 요구한다. (청년들의 생존주의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