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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7033820
· 쪽수 : 16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복잡미묘한 관계
1. 시작은 거부할 수 없을 만큼 쉽게
2. 걷기도 달리기다
3. 느린 것이 (결국) 빠른 것이다
4. (자기 자신과) 경쟁하라
5. 불편을 감수할수록 강해진다
6. 뭔가가 되고 싶다면 먼저 행동하라
7. 영감은 전략이 아니다
8. 자기만의 성공을 정의하라
9. 실력은 일직선으로 늘지 않는다
10.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달리기의 절반
11. ‘요령’은 없다
12. 우라지게 바빠서
13. 좋아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과 다르다
맺는 말 - 정답은 없다
참고 자료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누구든 일단 달리기를 해 봐야 한다. 힘든 고비를 넘기고 실제로 달리기가 재미있다는, 짧지만 뚜렷한 감정을 느낄 때까지 해 보라는 뜻이다. 달릴 때마다 단 몇 초, 몇 분이라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리듬을 찾아 경쾌하고 우아하게 달리다 보면, 앞으로 무엇을 하든 그 움직임에 활력과 자신감이 드러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달리기를 하는 가장 그럴듯한 이유다.
열정적으로 달리는 사람들을 보며 깨달은 사실이 또 있다. 마라톤이나 10킬로미터, 5킬로미터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 대부분은 (나처럼)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경주에서든 선두 그룹에 속하는 수십, 수백 명의 특출나게 빠른 선수들은 있다. 하지만 그 나머지는 직장을 다니고 가정이 있으며 대출금을 짊어진 평범한 사람으로, ‘최대한 멀리 달리기’라는 기이한 취미를 가졌을 뿐이다.
솔직히 말해 달리기는 개떡 같다. 시작할 때는 고통스럽지만 연습을 충분히 하면 이력이 나서 고통스럽다기보다 불편한 수준이 된다. 그러면 고통이 나타나기까지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좀 더 길어지고 통증의 강도도 준다. 결국에는 달리기가 조금은 재미있거나 유익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고 고통을 견디며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체력이 쌓일수록 힘이 덜 들기 때문에 마침내 달리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날이 온다.
노력의 의미를 찾고 고통을 견딜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불편함은 감수할 가치가 없다고 여긴다면 달리기는 빗자루로 자리 다리를 때리는 행동이나 다름없다. 필요 없는 일을 굳이 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