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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연금술

감각의 연금술

(21세기 젊은 시를 말하다)

정철훈 (지은이)
비(도서출판b)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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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연금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감각의 연금술 (21세기 젊은 시를 말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91187036067
· 쪽수 : 309쪽
· 출판일 : 2016-04-28

책 소개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저널리스트인 정철훈이 2000년 이후 한국 문단에서 가장 첨예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48명의 젊은 시인들과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

목차

책을 묶으며 5

제1부 모독된 자아를 견디는 힘
김경주―몸속에 떠도는 시차라는 문양 15
김승일―부정의 힘으로 던지는 돌직구의 언어 22
강 정―랭보가 되고 싶은 심미주의자 29
조연호―무의식에서 발원하는 음악적 비문 35
김성대―모스부호를 치는 토끼의 발명 42
박진성―병이라는 경보장치가 울린 시 47
이장욱―세계의 끝에서 태어나는 시적 예감 54
심보선―1.5인칭 공동체 언어 60

제2부 환상으로 채색된 기억 속의 매혹
김중일―후렴의 시간을 허밍하다 71
손택수―잃어버린 유토피아의 신화적 복원 77
여태천―헛스윙, 당신을 위한 랩소디 83
오 은―시대를 읽는 청춘의 언어유희 87
박성준―두 개의 혀를 가진 디지털 래퍼 92
이이체―유언의 어떤 유형 97
서효인―장외 홈런의 승부사 103
장이지―어머니 마음 같은 초심의 계보학 111

제3부 이브 해방의 약사
김민정―고탄력 검은 유희로의 질주 119
김선우―몸에서 피어난 생태적 여성주의 124
김이듬―금지된 것을 거부하는 여전사 130
안현미―슬픔을 채색하는 환상적 서정 136
이영주―언니를 찾습니다 141
이 원―영원으로 가는 역마차를 탄 순간주의자 147
이제니―언어로 언어를 말하는 이브의 반란 152
진은영―정치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의 분배 158

제4부 증명으로서의 육체
강성은―마법의 주문을 외우는 몽상가 167
김소연―슬픔과 고독의 발명 172
김행숙―마주침의 발명 178
신영배―물이면서 그림자이면서 184
유형진―비성년의 거울에 비친 자화상 190
이근화―‘우리’라는 익명성의 진화 196
이민하―모조 숲을 거니는 황홀한 산책자 202
정한아―세계의 수상함에 대한 철학적 모놀로그 209
조말선―당신이라는 소실점 214

제5부 운명을 만나는 방법
김태형―온몸으로 수신되는 주파수 221
유희경―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226
이기인―노동시의 새로운 실험 232
박장호―언어로 우려낸 진짜배기 공룡 사골탕 238
박후기―가족도감의 유전자 244
장석원―이질적 기억을 뒤섞는 하이브리드 원심력 248
최금진―불행과 허기를 꿰뚫는 상생의 생태학 255
최치언―구술의 역동성으로 무장한 전사 260

제6부 자기에게 돌아오는 머나먼 모험
김 근―기억의 변주와 설화적 재생 267
김 산―지구별에 불시착한 우주 소년 273
신동옥―유전되는 아버지, 누전되는 누이 278
신용목―과장 없는 새로운 사실성의 재현 284
이재훈―명상하는 명왕성의 부족 290
조동범―속도란 무엇인가 295
황병승―이해되기 전에 흡수되는 감각의 폭주 300

수록 시인 약력 305

2009년 _ 17년 전 그날, 저희는 엄니와 살기 시작했지요

4월 불러도 불러도 질리지 않는 엄니 / 36
5월 17년 전 5월 31일, 저와 아내는 엄니와 살기 시작했지요 / 37
6월 큰 손주 성범이의 바지를 꿰매고 계시네요 / 40
7월 어릴 때 맹세했죠. 꼭 성공해서 모시겠다고요 / 41
8월 세상이 다 변해도 영원히 변치 않으실 엄니 / 42
9월 잠깐이지만 영원과도 같은 대화를 나눕니다 / 44
10월 떡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애쓰셨던 당신입니다 / 46
11월 그 많은 계절마다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 48
12월 큰 형님 아들이 장가갔네요 / 50

2010년 _ 오늘도 비틀비틀 배웅을 해 주십니다
1월 평생을 구멍가게에서 껌 하나 사 드신 적 없는 엄니! / 56
2월 당신은 직원 한 분 한 분을 소중하게 대하셨습니다 / 58
3월 나중에 챙겨드리려 했는데 이렇게 가시다니요 / 62
4월 아직은 떠나시지 마세요 / 65
5월 세상에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 / 68
6월 자신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으셨습니다 / 72
7월 장사가 안 되어도 기부는 해야 합니다 / 74
8월 살아계신 동안 아프지 마세요 / 77
9월 비틀비틀 걸으시며 배웅을 해주시네요 / 80
10월 그리운 고향산천 / 86
11월 가난은 나의 힘 / 90
12월 세상에서 제일 선한 눈빛으로 / 96

2011년 _ 엄니, 바느질을 멈추지 마세요
1월 책은 읽어야 알 수 있지만 엄니는 보고만 있어도 배우게 됩니다 / 106
2월 제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드시는 엄니 / 110
3월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귀여우세요? / 116
4월 엄니, 우리 꽃구경 가요 / 122
5월 뒤돌아보며 또 돌아보며 / 127
6월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 133
7월 엄니 아들이 또 상을 받았습니다 / 139
8월 강아지 나쵸와 장난을 치시네요 / 145
9월 엄니, 바느질을 멈추지 마세요! / 150
10월 새벽부터 초밥 만드느라 전 직원이 바쁩니다 / 155
11월 보아도 보아도 또 보고 싶은 엄니 / 162
12월 살이라곤 없으시고 귀도 잘 들리지 않으시지만 / 167

2012년 _ 엄니가 하느님과 제일 친하니까요

1월 너무 아파 일을 못하겠어요 / 176
2월 엄니가 하느님과 제일 친하니까요 / 181
3월 당신에게 제일 슬픈 일은 제가 아픈 겁니다 / 184
4월 12살에 고향을 떠나와 / 188
5월 힘들었을 때의 추억은 왜 이리 생생하고 아련한지요 / 193
6월 무슨 듣고 싶은 말이라도 있으신지요? / 197
7월 여름엔 민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201
8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사람이 그립습니다 / 204
9월 오늘은 또 어떤 숙제가 주어질까 생각합니다 / 208
10월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니까요 / 210
11월 휴지를 곱게 개고 계시네요 / 213
12월 우리 <어도>는 새벽부터 숨 쉽니다 / 215

2013년 _ 고향이 좋습니다. 고향 사람이 좋습니다

1월 20년 전 오늘, <어도>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지요 / 222
2월 고향이 좋습니다. 고향 사람이 좋습니다 / 225
3월 선생님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 228
4월 교회에 다녀오셨네요 / 231
5월 모든 걸 내려놓고 훌쩍 떠났으면 싶었지요 / 234
6월 버선은 왜 꿰매시나요? / 239
7월 아내 친구들과 한잔하는 것도 좋네요 / 241
8월 치마를 바지로 만들어 입으시네요 / 243
9월 이 세상 모든 엄니는 / 246
10월 당신을 부르면 엄니가 대답하는 이 현실이 감사합니다 / 248
11월 합격 소식 전합니다 / 250
12월 장학금을 주는 저보다 받는 아이들이 더 대견합니다 / 254

2014년 _ 당신은 이제 한 살이십니다

1월 마음이 메마를까봐 하늘에서 눈을 내려주시네요 / 260
2월 한참을 울었습니다 / 262
3월 내가 먼저, 내가 좀 더 / 265
4월 어릴 적, 엄니를 살려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했었죠 / 268
5월 고려대 법학과 학생들, 이 젊은이들이 앞으로 정의를 세우겠지요 / 272
6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장사 같습니다 / 275
7월 엄니가 끓여주신 닭죽 맛을 어찌 잊을까요 / 277
8월 지나온 힘든 과거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려봅니다 / 279
9월 2,000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편지를 쓴 것은 / 282
10월 눈물을 흘리시며 돌아가신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시네요 / 285
11월 아침은 엄니로 시작됩니다 / 288
12월 당신은 한 살이십니다 / 290

2015년 _ 6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이 편지를 씁니다
1월 내 어릴 적 꿈은 소 사고 돼지 사는 것이었습니다 / 296
2월 마지막 예배가 아닌지요 / 298
3월 저라고 여행이 싫겠어요 / 302
4월 고향에 내려가 면민의 날을 치르고 돌아왔습니다 / 305
5월 23년 전 계절의 여왕, 5월에 결혼했지요 / 309
6월 심각한 표정으로 돈을 세시네요 / 312
7월 여름휴가, 30년 전에 가 보았네요 / 315
8월 고객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 317
9월 서울대병원과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321
10월 마침내 고향 효잔치가 열렸습니다 / 325
11월 술을 끊은 지 한 달 하고도 열흘 됩니다 / 328
12월 이 추운 날씨에 하나라도 더 팔고자 하는 분들을 봅니다 / 332

2016년 _ 살아 계셔서 고맙습니다
1월 <어도>는 다시 시작입니다 / 340
2월 102살 엄니를 오늘도 뵙니다 / 342
3월 엄니, 사랑합니다 / 344

저자소개

정철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러시아 외무성 외교아카데미 역사학 박사. 1997년 <창작과비평>에 「백야」 외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살고 싶은 아침> <내 졸음에도 사랑은 떠도느냐> <개 같은 신념>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마지막 열차> <빛나는 단도> <만주만리> <가만히 깨어나 혼자> <어떤 말이 공기에 스미면>, 장편소설 <인간의 악보> <카인의 정원> <소설 김알렉산드라> <모든 복은 소년에게>, 산문집 <소련은 살아있다> <옐찐과 21세기 러시아> <뒤집어져야 문학이다> <감각의 연금술> <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 오렴아>, 전기 <김알렉산드라 평전> <내가 만난 손창섭> <오빠 이상 누이 옥희> <백석을 찾아서>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 김> <북한 영화의 대부 정준채 평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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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5) 첫 시집 《에듀케이션》을 통해 세상에 들려주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나는 그냥 사람들이 슬퍼하길 바라면서 뭔가를 썼어요. 쓰면서 내가 슬펐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열심히 잘, 지적으로, 이성적으로, 감정적으로 살아보려고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자기가 의도한 것처럼 이상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꼴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웃기고 슬픈 일이죠.
-김승일, 부정否定의 힘으로 던지는 돌직구의 언어


4) 성장기에 대해…
-어릴 적 가난이 결핍과 억압이었다면, 큰누나에 대한 서사는 제게 폭력이었어요. 누나의 신병을 곁에서 바라보기에는 제가 너무 어렸고, 무서웠어요. 집에 세습무 비슷하게 내려오고 있어서 안방 한쪽 구석에는 아버지가 당堂을 만드셨고, 이틀에 한 번씩 들어오셔서 출근하러 나가실 때마다 거기에 절을 했고, 저도 절을 했어요.
원래 세습무가 내려오는 곳에 강신무도 같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누나의 신병 때문에 가세는 더 기울었어요. 한두 푼이 아닌가 봐요. 내림굿 받는 게. 그리고 사실 저한테 와야 할 할아비 신이 누나한테 간 거라고 생각했죠. 지금도 누나는 매일 저를 위해서 초를 켜고 기도를 한데요. 연락은 잘 안 돼요. 누나는 제가 어릴 적에 가족과 헤어져서 잘 못 보고 살죠. 그래서 거의 누나가 어머니 같아요. 그러나 제가 시를 쓰게 된 이유가 직접적으로 강신 체험하고 상관있는 건 아니에요. 다만 시를 쓰는데 갑자기 언투나 호흡이 먼저 올 때가 있어요. ‘그분’(?)이 오셔서 시를 대신 써주는 것 같은 기이한 느낌이 날 때도 있고. 하지만 그건 호흡 수준에서죠. 그래도 첫 시집에 그걸 꼭 써야 했고 고백해야 했어요.
-박성준, 두 개의 혀를 가진 디지털 래퍼


강원도 태백은 그가 태어나 여섯 살까지 성장한 고향이다. 어느 날 친모는 사라지고 없는 그곳에서 오기와 낙천과 사랑을 유년의 정서에 새긴 뒤 세상 밖 경계선인 문막에서 새엄마와 함께 살았다. 남인수의 노래를 남인수보다 더 잘 불렀다는 아버지는 첫 부인을 놔둔 채, 서른도 되기 전에 남편과 사별한 채 딸 둘을 키우던 태백 장성광업소 부근의 여인을 만나 안현미를 낳았다. 탯줄을 직접 끊었고 갑자기 불어난 아우라지 강물에 떠내려가던 젖먹이 안현미를 구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을 정도로, 딸을 예뻐한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는 여섯 살 무렵 아버지의 첫 부인에게 보내졌고, 아버지는 더 깊은 막장으로 내려갔다.
가난 때문에 인문계가 아닌 서울여상에 진학한 그는 졸업 후 대기업 사무보조원으로 일자리를 얻은 20대 후반에 서울산업대학 문예창작과 야간반에 들어갔고 아현동 월세방에서 살면서 “더듬더듬, 거짓말 같은 시를” 타전하기 시작했던 그는 결국 시인이 되었다.
-안현미, 슬픔을 채색하는 환상적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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