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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지은이), 이종은 (옮긴이)
비(도서출판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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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대금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87036791
· 쪽수 : 183쪽
· 출판일 : 2026-06-01

책 소개

에도가와 란포가 창조한 일본 최초의 탐정 아케치 고고로의 활약을 담은 작품이다. 암호 해독과 추격, 납치와 탈출, 비밀 공간을 향한 탐험이 이어지는 모험 서사가 돋보이며, 란포의 영화적 기법과 문학 세계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에도가와 란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서 코난 도일,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세계 3대 추리소설 작가로 손꼽히며, 일본 미스터리 문학의 역사를 100년 앞당긴 일본 미스터리·추리소설계의 거장이라 평가된다. 본명은 히라이 다로(平井太郞)지만 미국의 대문호 에드거 앨런 포의 이름에서 따온 에도가와 란포라는 필명을 평생 사용했다. 1894년 미에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에서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으며 그 후 무역회사, 조선소, 헌책방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1923년 문예지 《신청년(新青年)》을 통해 단편 추리소설 <2전짜리 동전>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1925년 그의 첫 탐정소설 《D언덕의 살인사건》에서 명탐정 주인공 아케치 고고로를 탄생시키며 일본 문학계 최초로 사립 탐정 캐릭터를 창조했다. 본격 추리소설 외에도 괴기 소설이나 에로틱·그로테스크·잔학성이 강조된 작품들도 연이어 발표하며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었지만, 1929년 발표한 단편 <애벌레>는 반전 소설로 낙인찍히며 검열당하고 전면 판매 금지 처분을 받는 등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작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1947년 ‘일본 탐정작가클럽’을 창설(1963년 ‘일본 추리작가협회’로 명칭 변경)하고 잡지를 발간했으며 신인작가 발굴에도 주력하는 등 일본 추리·탐정소설의 대중화에 큰 공헌을 했다. 1955년 일본 탐정작가클럽에서는 ‘에도가와 란포 상’을 제정했으며, 추리작가의 등용문이 된 에도가와 란포 상은 현재까지도 일본 추리소설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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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키노』에서 기자로 일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에서 예술전문사를 취득했고, 「90년대 한국, 그 욕망의 투사」(<아틀란티스 혹은 아메리카> 수록) 등 한국영화를 다룬 글을 썼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일번역을 전공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죽음의 가시>(시마오 도시오) 등이 있다. ‘아케치 고고로 사건수첩’ 전 권을 번역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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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딱하게도 후지오는 그렇게 떨면서도 담요 안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괴한의 명령을 거스르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밖으로 도망치는 건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런 걸 할 수 있으면 명령이 아니겠지요. 만약 그런 행동을 하면 커튼 틈으로 내민 권총이 불을 뿜을 것입니다.
그 방은 아버지와 함께 쓰는 침실이었기에 맞은편에는 텅빈 아버지의 침대가 있었습니다. 그 침대 머리맡 쪽 벽에는 서생과 하인들을 호출하는 벨이 있습니다. 2~3미터만 가도 버튼을 눌러 사람을 호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지오는 버튼까지 갈 수 없었습니다. 거기로 가려면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 위로 걸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면 적의 권총은 불을 뿜겠죠.”


“이런저런 상의를 마치자 아케치 탐정은 후지오로 변장한 고바야시를 남겨두고 소년 조수로 변장한 후지오와 함께 미야세가를 나왔습니다. 탐정 옆에 꼭 붙어서 현관 돌계단을 내려가는 후지오는 중학생처럼 긴 바지를 입고 능금처럼 반들거리는 얼굴에 아주 기쁜 듯이 웃음을 띤 모습이 어디로 보나 영락없는 소년 조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 두 소년을 바꿔치기하는 신통한 계략은 보기 좋게 성공했네요. 과연 아케치 탐정의 생각은 적중했을까요. 범인은 또다시 미야세가를 찾아올까요. 그가 온다면 대체 어떤 식으로, 무엇을 하러 오는 걸까요.”


“이렇게 세차게 물이 밀려드는 걸 보니 여기는 해수면보다 훨씬 낮은 곳이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얼마나 낮은 걸까요. 만약 2~3미터만 낮아도 물은 당장 동굴 천장까지 가득 찰 것입니다.
지금은 무릎까지 차올랐을 뿐이지만 그 수위가 허벅지에서 허리와 배로, 그리고 가슴까지 높아지면 종국에는 서 있기도 힘들어집니다. 그러면 두 소년은 먹물 같은 암흑 속에서 헤엄칠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아무리 헤엄쳐도 동굴을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양쪽 출구는 수면보다 훨씬 낮은 곳에 있습니다. 설령 거기까지 잠수해서 간다고 해도 계속 헤엄쳐서 물이 없는 바깥까지 나갈 수는 없습니다. 두 소년은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 암흑 같은 동굴 안에서 익사해 죽을 운명인가요. 우리는 용감한 고바야시와 귀여운 후지오를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되는 걸까요.”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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