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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9118705644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4-09-07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전문가의 말
감독의 말
영화 크레딧
겟 아웃 각본
주석
삭제 장면
대체 결말
책속에서
본 차이나 찻잔에 금속 티 스푼이 부딪히는 소리만 들으면 속절없이 기절하고 마는 크리스가 이 망할 놈의 음향무기를 어떻게 무력화시키는지 보았을 때. 소파 가죽 안에 든 솜을 뭉쳐 귀를 막은! 그 솜은 어떤 현상 안의 실체고, 그것 자체로는 아무런 힘이 없다고 생각되는 보드라운 물질이고, 흑인 노예노동의 상징인 목화로 만들어진 소재고, 가장 아이로니컬하게도 순백의 어떤 것이다. 이 두 개의 솜뭉치는 내가 공포영화에서 본 어떤 무기보다 강하고 아름답고 재치 있는 것이다. 나도 이렇게 각본을 쓰고 싶다.
_ (박찬욱 감독 한국어판 서문)
내가 <겟 아웃>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올 공포영화의 예고편을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이 영화는 흑인 주인공이 등장하고, 명백하면서도 미묘한 방식으로 인종을 다루고 있으며, 흑인 청년이 침대와 바닥을 뚫고 가라앉아 나중에 내가 알게 된 “침잠의 방”이라는 은근하면서도 혁명적인 개념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왔다. 당시 나는 흑인 공포물의 역사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실제로 ‘영화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_ (전문가의 말)
이 영화의 각본을 쓰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 2008년 혹은 2009년에 나온 시나리오 초안은 새 여자친구와 함께 여자친구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만나러 집으로 가는 남자의 이야기였다. 다들 사적인 농담과 경험을 나누지만 자신은 배제되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썼다.
_ (감독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