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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87102083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17-03-20
책 소개
목차
서문
프롤로그
시작
현생인류는 단 한 종류 살아남은 호미니니
관점이 세상을 바꾼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때운다
호미니니의 600만년 진화: 관점과 전략
성장
유전자에 박혀 있는 설계도
우뚝 선 존재
마라톤, 누드, 흉내 내기
위기
죽음의 레이스
우연과 확률로 이루어진 덤불
막다른 길
차원이동
아담과 이브
블롬보스 사람들
상징의 이정표
시냅스 빅뱅
비밀병기
정복
6만 5,000년 전에 단 한 번
세 차례에 걸친 정복 물결
미친 듯이 내달리다
동쪽으로 향한 사람들
매머드 대초원
3만 년 전의 산업혁명
죽이지 못하면 더 강해진다
인종과 민족을 구분 짓는 유전자는 없다
에필로그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렇다면 인간은 원숭이-목(primate order) 혹은 침팬지에게 나타나는 사회성을 가진 동물일까? 아니다. 전혀 다르다. 다른 무엇보다도 침팬지에게는 핵가족과 분업이 없다. 심지어 협업조차도 아프리카-들개, 늑대, 하이에나와 같은 '무리-사냥 동물'에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가끔 별식으로 원숭이를 잡아먹기 위해 나설 때에만 협업이 관찰될 뿐이다. 침팬지의 사회성은 권력투쟁, 섹스, 영토방어에 한정되어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초(超)사회성을 강화하는 방향―지능이 높아짐과 동시에 사회적 응집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 그만큼 더 고급스럽고 그만큼 더 많은 자원을 소모해야 하는 생명종이 된다. 엄청나게 잘 먹어야 하고, 보온을 위해 몸을 감싸야 하며, 불을 피워야 하고, 좋은 잠자리를 만들어야 하며, 더 오랫동안 더 공을 들여 새끼를 키워야 한다.
현생인류는 태어난 지 20만 년밖에 되지 않는 생명종이지만 호모-에렉투스는 무려 180만 년 동안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생태계의 최강자 중 하나로 군림했다. 호모-에렉투스로 하여금 이 같은 성공을 거두도록 만들어 줬던 것은, '한편으로는 개별생명체의 지능과 이니셔티브가 높아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집단)의 소통·유대·결속이 강화되는 현상'―초(超)사회성 진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