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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길이

시간의 길이

(이혜연 수필집)

이혜연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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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길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간의 길이 (이혜연 수필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413196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7-08-31

책 소개

2007년 <숨은 길>로 제26회 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했던 이혜연의 두번째 수필집. 전작이 지녔던 재치와 유머가 짙게 깔려 있으며 ‘글 말리기’와 같은 의미의 ‘말 줄이기’를 통해 메시지 혹은 감성을 재치 있게 전달하고 있다.

목차

제1부 없음의 힘
능소화가 필 무렵이면·13 | 없음의 힘·17 | 마 논 트로포·22
유쾌한 칩거·26 | 손 잡고·31 | 노래하는 길·35
동치미 한 모금·39 | 페디큐어와 즉흥환상곡·43

제2부 시간의 길이
역(逆)진화·51 | 시간의 길이·56 | 미끼·58
존엄할 권리·62 | 운명·67 | 차―암 곱소!·76
소요(逍遙)·79 | 고맙다 내 몸아·84

제3부 고독의 조건
고독의 조건·89 | 통증지수·94 | 유명세를 치르다·98
꽃밭에서·105 | 이해한다는 것·110 | 봄날·115
중력·117 | “엄마, 밥!”·122 | 마지막 호사·124

제4부 다시 생각하기
다시 생각하기·131 | 장미 세 송이·139 | 자라지 않는 아이·145
풍경 셋·149 | 맛 그리기·153 | 염려·157 | 황금집·161
현자의 돌·165 | 가문의 영광·177

발문 | 분별 너머의 심안으로 · 맹난자 ·182

저자소개

이혜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하고 약국을 운영하다 도불(渡佛). 소르본느(파리4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한 후 미술사 1년 과정 수료. 누벨소르본느(파리5대학)에서 언어학 2년간 수학. 홍익대학교 미술디자인 강남교육원에서 미술사 과정 수료. 1998년 계간《수필공원》(현《에세이문학》)으로 수필 등단. 제26회 현대수필문학상 수상. 현재 (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 부회장 겸 기획위원. (사)한국문인협회, 송현수필문학회, 에세이문학작가회, 철수회(哲隨會) 회원. 수필집《숨은 길》(2007년도 우수문학도서 선정),《시간의 길이》,《어느 날, 그리고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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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간의 길이>
-
우렛소리가 들렸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파란 하늘을 가르며 제트기 한 대가 날아가고 있었다. 순식간에 비행기는 사라지고 하늘에는 하얀 구름 같은 한 줄기 궤적만이 남았다. 그 길이를 눈으로 더듬어보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하, 저것이로구나. 저것이 시간의 길이로구나.
풀리지 않던 수학 문제의 답을 구한 듯 환희심이 일었다.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시간이란 놈의 실체가 바로 저것이었구나.
비행기가 그리고 간 것은 ‘지금’이라는 순간들이었다. ‘지금’이라고 말하는 순간 사라져버린, 그 무수히 많은 ‘지금’이 만드는 시간이라는 것. 형태도 없는 그것이 내 눈앞에 버젓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렇다면 나를 스쳐간 ‘지금’의 길이는 얼마 만큼인 것일까? 제트기 속도에 따라 비행운의 길이가 다르듯이 내가 흘려보낸 시간의 길이 또한 다른 이들과 같지는 않을 터.
난자(卵子)라는 단세포에서 비롯되어 세포분열을 거듭하며 무게를 늘리고 키를 키워 이만큼의 내 모습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내가 보낸 시간이라면, 내 몸뚱어리가 내 시간의 길이가 되는 셈일까. 살갗과 살덩이와 뼈대와 핏줄, 이목구비며 오장육부에 차곡차곡 저장되어 있을 시간들. 내 몸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나의 지난 ‘지금’들.
비행운이 걷히자 파란 하늘이 천연덕스레 얼굴을 내밀었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지금’의 흔적, 시간의 실체를 한순간의 꿈처럼 잠깐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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