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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리고 문득

어느 날, 그리고 문득

이혜연 (지은이)
에세이문학출판부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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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리고 문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느 날, 그리고 문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62945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2-25

책 소개

‘예리한 관찰과 창의적 상상력 및 언어 감각으로 아름다운 서정적 수필로서의 예술성’을 형상화하는 이혜연 작가가 《숨은 길》,《시간의 길이》에 이어 세 번째 수필집 《어느 날, 그리고 문득》을 펴낸다. 5부의 챕터로 나누어진 이 책에는 ‘의미를 구성하고 창조한, 그래서 문학적 향취가 더욱 가득한’ 52편의 수필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책머리에 4

1부 금붕어 이불
간 덜어내기 13
치자 빛, 세 개의 이미지 18
금붕어 이불 22
어머니의 노래 29
화해 34
흐르고 흘러 38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42
노경(老境) 삼제(三題) 45
고향으로 가는 배 50
다시, 봄 54

2부 프로메테우스와 시시포스
어느 날, 그리고 문득 59
맹목 62
마른장마 65
인증 68
프로메테우스와 시시포스 73
까마귀와 까치 78
투 고To go 83
손톱 깎기 87
질량불변의법칙 89
경계 지음 93

3부 죽을 쑤다가
득호기(得號記) 99
죽을 쑤다가 104
비 갠 후 108
우유 한 잔 112
매 맞는 나무 117
부작용의 역설 122
소풍 126
기도 131
골라 보기 136
유전자 나이테 140
자축(自祝) 143

4부 남기고 갈 것
생몰(生歿) 연도를 생각하다 151
남기고 갈 것 156
나의 글쓰기 161
위로 165
화장(化粧)과 민낯 사이 170
그리움 하나 점 하나 176
한 남자 181
자클린느 뒤 프레에게 186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193
그림의 모차르트, 선율의 화가 앙리 마티스 198

5부 무용(無用)한 것의 아름다움
침묵 213
다시 시작하기, 그리고 기껍게 계속하기 222
대속(代贖) 236
무용(無用)한 것의 아름다움 246
시시포스의 후예들 257
말의 길 263
기도의 밀도 270
나는 욕망을 욕망했을까? 275
그림자 281
나는 정의(正義)를 정의(定意)할 수 없다 287
행복 솜씨 293

저자소개

이혜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하고 약국을 운영하다 도불(渡佛). 소르본느(파리4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한 후 미술사 1년 과정 수료. 누벨소르본느(파리5대학)에서 언어학 2년간 수학. 홍익대학교 미술디자인 강남교육원에서 미술사 과정 수료. 1998년 계간《수필공원》(현《에세이문학》)으로 수필 등단. 제26회 현대수필문학상 수상. 현재 (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 부회장 겸 기획위원. (사)한국문인협회, 송현수필문학회, 에세이문학작가회, 철수회(哲隨會) 회원. 수필집《숨은 길》(2007년도 우수문학도서 선정),《시간의 길이》,《어느 날, 그리고 문득》.
펼치기

책속에서

쌓고, 싸기에만 열중하며 보낸 세월. 몸에 붙은 하잘것없는 것들 걷어낸다고 나의 본질이 드러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 부스러기 좀 덜어낸다고 촌철살인 같은 글 써지는 것도 아니겠지만, 나물 양념, 간 덜어내듯 덜어내고 덜어내다 보면 어느 날엔가 본질의 그림자에라도 닿을 수 있으려는지. 있어도 모르고, 알아도 전하지 못한다 했던 그리스의 철학자 고르기아스의 말처럼, 삶도 글쓰기도 영원한 모자람이거나 군더더기일밖에 없는 것일까.
-<간 덜어내기> 중에서


아버지 역시 다녀간 일이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어느 시간’, ‘어느 날’들로 선을 이어가다가 문득, 점으로 흩어져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나 또한 그리 될 것이다.
“한순간 햇빛이 반짝이고, 그리고 또 밤이 찾아오지. 그것뿐이다.”
오고 감이 없는데 계절은 순환하고, 끝내 무(無)가 되고 말 누군가의 오고 감은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
-<어느 날, 그리고 문득> 중에서


사람과의 관계는 죽 쑤기와 흡사하다. 물이 너무 많으면 겉돌고 물이 너무 적으면 뻑뻑해지듯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고, 불의 세기를 조절하여 설익음을 방지하듯 맹목적 친밀감을 경계해야 하고, 끊임없이 저어주어야 찰기가 생기듯 사람과의 관계도 쉼 없이 공을 들여야 유지되는 점이 그렇다.
“죽 쒔다.” 하던 일이 낭패로 돌아갔을 때 흔히들 하는 말이다. 하지만 죽이라고 다 같은 죽이겠는가. 쉬운 듯 어려운 것이 죽 쑤기고, 살 만큼 살았어도 어려운 것이 사람과의 관계요 세상살이인 것 같다.
-<죽을 쑤다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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