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인천역 3번 출구

인천역 3번 출구

서순남 (지은이)
북인
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8,100원 -10% 2,500원
450원
10,150원 >
8,100원 -10% 2,500원
0원
10,6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인천역 3번 출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천역 3번 출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413608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9-10-30

책 소개

2018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한 서순남 시인이 데뷔 1년 만에 출간한 첫 시집. 경북 경산이 고향인 서순남 시인은 스무 살 무렵 직장 때문에 인천에 살기 시작했다. 역사를 품은 인천 지역의 명소와 거리, 건물 등과 얽힌 여러 사연을 시로 펼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자유공원 · 13
차이나타운 · 14
숭의깡시장 · 15
인천역 3번 출구 · 16
근대문학관 · 17
홍예문(虹霓門) · 18
큰우물 · 20
애관극장 · 21
우각로(牛角路) · 22
신포동 · 23
양키시장 · 24
구월동 · 26
사모지 고개 · 27
시청광장 · 28
주안역 지하상가 · 29
예술회관 · 30
배다리 · 31

2부
월미도 · 35
만석동 · 36
송월동 동화마을 · 37
용산행 급행열차 · 38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 39
독쟁이고개 · 40
송도 채석장 · 41
동인천역 · 42
옐로하우스 · 44
조개고개 · 46
옥골 홍어회집 · 47
시립박물관 · 48
만의골 · 49
남동공단 · 50
소래포구 · 52
인천대공원 · 54

3부
동막 · 59
무의도 · 60
서포리 · 61
화평동 · 62
연안부두 · 64
제1경인고속도로 · 65
수봉공원 · 66
소래철교 · 67
아라뱃길 · 68
아암도 · 69
북성포구 · 70
소암(小巖)마을 · 71
송도역 · 72
송도유원지 꽃게거리 · 73
송도유원지 · 74
인천공항 · 76
종점 마트 · 78
폭염주의보 · 79

4부
자화상 · 83
동안 · 84
호모인턴스 · 85
자전거 · 86
비만 클리닉 · 87
편의점 김 군 · 88
잔치국수 · 90
갱년기 · 91
스을쩍 그의 어깨에 손을 얹다 · 92
시작 · 93
요가복을 사다 · 94
퇴근합니다 · 95
실버 취업박람회 · 96
녹촌리 산 31번지 · 97
빈 집 · 98
장대멀리뛰기 · 100
다랭이 마을에 동백꽃 지다 · 101

해설 휘발되는 현실과 주체의 의식 / 고광식 · 102

저자소개

서순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산에서 출생했다. 월간 『시문학』 등단했다. 시문학문인회, 한국문인협회. 시수마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 『인천역 3번 출구』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인천역 3번 출구
--
혈맥 왕성한 신경계를 가졌던 철길이
무릎관절염을 앓는다
-
편집 매뉴얼이 지시하는 대로
우루루 몰려왔다 흩어지는 인파
흔한 일상을
아등거리게도 번지게도 곤두세우기도 하던
문자 메시지를 받고도
멀뚱하게 바라보고 선 이정표
오늘은 입맛도 쓰다
-
어제와 접속을 시도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시간의 체세포마다에
링크를 건다
--


소래포구
--
펴지지도 않는 손가락을 하고 사십여 년
좌판에서 건어물과 젓갈을 파는 할머니
새 연탄이 내놓는 시큼한 출발 신호
깡통 의자를 덮은 방석에 앉자마자
눈빛부터 바뀐다
-
경매 직전 포장마차에서 시킨 냄비우동으로
새벽을 달래고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나지만 태연하게
방류된 치어처럼 소란에 몸을 맡긴다
-
넙죽 큰절부터 하는 꽃게 넉살에
오늘도 잘 마른 서대 한 마리 놓고
잔막걸리를 부딪치며
휙휙 돌아가는 시간을 굽는 냄새
-
뱃머리를 돌릴 생각은 없다
걷기 전 잠시 손 모으게 되는 떨림을 움켜쥐고
그물을 끌어당기면 무게만큼 일어서는 붉은 근육
-
갑자기 들이닥친 단체손님 맞는 상인보다 더 들떠
꼬리가 올라간 외꺼풀의
골목 안 대폿집 김 여사처럼 바다가 실눈을 뜬다
--


동안
--
별과 별 사이를 건너뛴 종이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할 동안 졸던 별빛이 담장 밖으로 시선의 페달을 밟을 동안 시간 밥을 먹으며 사는 완행열차의 걸음에서 토실거리는 희망 하나를 끄집어내는 동안 마법에서 풀려난 배터리가 전이된 분자로 사부작사부작 다가가는 동안 침묵을 총총 꿰맨 식당 앞치마가 수선집 재봉틀과 손잡고 도시의 변두리를 서성거리는 동안 가는 길목마다 동그라미 하나씩 낳는 동안 낯선 길에서 만난 안내판의 응원이 제자리를 벗어난 샤워기 꼭지처럼 지그재그로 튀는 동안 참고서 부록 같은 지팡이를 짚고 당신에게로 가는 동안 불균형한 어깨를 가진 한 사내가 모퉁이를 털레털레 돌아서 우주 밖으로 사라지는 동안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