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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 어장 가는 길

포클랜드 어장 가는 길

(남서대서양 섹터 3.1 공해 해역 89일간의 조업)

최희철 (지은이)
앨피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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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 어장 가는 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포클랜드 어장 가는 길 (남서대서양 섹터 3.1 공해 해역 89일간의 조업)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430261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8-04-30

책 소개

원양어선에 승선하여 생물학적 자료를 조사하는 '어업 옵서버'로 활동하고 있는 최희철의 <포클랜드 어장 가는 길>. 수산대학교를 졸업하고 7년간 항해사로 일한 뒤 육지를 거쳐 다시 바다로 돌아간 초로의 사내가 수줍게 내미는 원양어선 조업 기록이다.

목차

나는 옵서버다
81년의 선원수첩과 16년의 선원수첩
바다생태계의 타자他者, 취약해양생태계
따뜻한 러시아 선원들
트롤어선을 소개합니다
공해와 배타적경제수역
어선의 선원 구성
하루 네 끼 준비하는 다국적 식당부원들
인터넷만 마음껏 써도 좋으련만
고정! VHF 채널 16번
하드디스크 좀 빌립시다
그물도 렛고, 사람도 렛고
기계가 지배하는 트롤어업
투망, 예망, 양망
스페인망과 잡어망
앵커는 육지 사람들의 환상일 뿐
롤링, 그 끝없는 흔들림
벌거숭이로 빨래를 부여잡고
원양어업의 주인공들
그물 교체는 힘들어
물고기떼를 저격하라
‘보따리’를 끌어올려라
배 위에서 만난 죽마고우
바다도 육지가 있을 때 바다인걸
욕망을 비우는 ‘설사’
용기로도 못 피하는 위험
그물이 찢기거나 잃어버리거나
목숨을 노리는 육중함 feat 시간
문을 잠글 수 있었다면
뱃멀미보다 강한 육지멀미
사력을 다해 물고기를 밀어내라
손이 빠르다고 민족의 우수성?
처리실, 앎의 향연
부어 놓은 물고기 처리하기
물고기 배를 가르며
명란수당을 놓고 벌였던 채란전쟁
직선으로 가는 배는 없다
여유 있게 과하지는 않게
가지런히 나열하라
크기별로 일본판, 한국판, 오만판
하루에 45톤 굽기
얼려서 최대한 쌓기
남과 비슷해야 몸이 편하다
소음이 정보 다발로 변하는 기관실
배를 스타보드로 돌려라
도선사의 9가지 명령
선회창 돌아가는 소리
이제 중국 어선의 선장은 중국인
비악질 상어를 다시 풀어준대도
그들이 부둥켜안았던 선수루갑판
우리도 예전엔 저렇게 웃었는데
삶의 주름을 만드는 시간의 속도
바다에서 1마일이면 바로 옆
접선은 위험하다
상대의 적색등을 왼쪽으로 보며 피하라
비둘기바다제비, 검은눈썹알바트로스…
오징어와 로리고의 차이
세상에 완벽한 정보란 없다
바다 생물의 성별
문어의 소중한 장소
8자링 하나를 만들어 내기까지
그물에 걸려온 돌멩이 하나
뻘 반 오물 반, 가오리밭
고래 사체를 처리하며
육지가 바뀌어야 바닷속도 바뀐다
바다로 먹고사는 사람의 딜레마
온몸이 설레는 입항 준비
선물용 ‘개밥’
갑판부원들도 바쁘다 바뻐
긴 항해의 마침표, 입항
몬테비데오의 세뇨리타들

저자소개

최희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최희철은 철학하는 시인이자 항해사다. 배 타는 일을 생업으로 삼았다. 녹색과 잡종의 세상을 지향하는 베르그송주의 철학가로, 베르그송과 레이디 가가를 좋아한다. 1961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부산수산대학(현 부경대) 어업학과를 졸업하였다. 1984년부터 약 7년간 원양어선 및 상선 항해사로 근무한 바 있다. 1982년 향파문학상, 2005년 인터넷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13년 부산일보 해양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11년 시집 『영화처럼』을 발간하였으며 현재는 문학동인 ‘잡어’에서 활동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의 일상을 떠받치고 있는 것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가 거대한 구조 속에서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어떤 측면에서 ‘허무한 삶’이고, 허무함은 언제든 위험으로 직결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가 삶을 떠받치고 있는 것들에 무관심해서라기보다는, 관련 분야의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리는 데 무관심하기 때문일 것이다.


원양어선에서 외국 선원의 비중이 높아지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보면 자본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원양어선의 노동조건이 점점 더 열악해지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 선원들이 원양어선 승선을 회피하기 시작했다. 그 ‘열악함’이란 육지와의 먼 거리와 단절의 문제, 노동시간 및 강도의 문제, 바다의 위험성, 그리고 노동조건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 등이다. 자본은 이런 문제에 직면하여 노동자들을 분리하여 관리함으로써 부족한 한국 선원 수급 문제와 임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속옷이나 양말은 샤워를 마치고 샤워장에서 손빨래를 하기도 한다. 벌거숭이로 팬티나 양말을 바닥에 부비다 보면 약간 서글픈 생각이 든다. 그러다 심한 롤링으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뚱이들이 빨래를 부여잡은 채 한쪽 구석으로 처박힐 때가 있는데, 그러면 어색하여 서로 바라보며 웃는다. 그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있다. ‘집에선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 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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