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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공학 > 토목/건축공학
· ISBN : 979118751124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1-01-12
책 소개
목차
PART 1. COMBINATIONS BY COLOR
01. COLOR COMBINATION
공존의 아름다운 하모니, 배색을 고려한 섞어심기
02. PASTEL COMBINATION
화사하고 따뜻한 파스텔 톤 일년초 화단
03. COLOR CONTRAST
강렬하고 선명하게 대비되는 컬러의 조합
04. PURPLE COMBINATION
신비스럽고 고상한 보라색의 하모니
05. SILVER COMBINATION
우아한 은빛 컬러의 향연
06. GREEN COMBINATION
싱그러운 초록의 그라데이션
PART 2. COMBINATIONS BY SEASON
07. SPRING GARDEN COMBINATION
화려함의 절정, 봄의 화단
08. GROUND COVER COMBINATION
지피식물로 연출하는 생명력 넘치는 봄정원
09. PERENNIAL PLANT COMBINATION
볼륨감 있는 다년생 숙근초 정원
10. SUMMER ROSE COMBINATION
장미꽃의 재발견
11. AUTUMN GARDEN COMBINATION
울긋불긋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는 가을정원
12. GRASS GARDEN COMBINATION
그라스와 함께하는 정원 풍경
PART 3. COMBINATIONS BY TREE
13. EVERGREEN TREE COMBINATION
겨울 정원의 주연, 침엽수
14. SHRUB GARDEN COMBINATION
정원의 기본 골격, 관목의 어울림
15. LEAF COMBINATION
조연과 주연을 오가는 잎의 매력과 어울림
16. PATTERN COMBINATION
패턴으로 조합하는 비슷한 느낌, 다른 구성
17. NATURALISTIC PLANTING COMBINATION
생태적인 정원의 어울림
18. CONTAINER GARDEN COMBINATION
간편한 화분으로 연출하는 정원
PART 4. COMBINATIONS BY SITE
19. KNOT GARDEN COMBINATION
정원에 수를 놓다, 장식정원
20. STREET GARDEN COMBINATION
도시를 아름답게 수놓은 거리화단
21. INDOOR GARDEN COMBINATION
겨울철 진귀한 정원 풍경, 실내정원
22. ROCK GARDEN COMBINATION
돌과 어우러진 정원
23. KITCHEN GARDEN COMBINATION
먹고 보고 즐기는 텃밭정원
24. WALL GARDEN COMBINATION
도시의 벽면에 생명을 불어넣는 담장정원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연에는 수많은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자연이 혼란스럽지 않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모양도 색도 크기도 다른 그 다양성들이 서로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지구상의 생명체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식물은 제각기 다른 색상과 모양을 가지고 있는 ‘꽃’을 피운다. 이 꽃들은 홀로 피어도 아름답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어 피어날 때 그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 아름다움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정원사는 다양한 식물들이 각자 좋아하는 최적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여, 햇빛과 양분을 서로 자연스럽게 나누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꽃의 수명은 그 아름다움의 열정만큼 길지 않다. 물론 그 때문에 꽃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지만, 지금 보고 즐기지 못하면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꽃이 흐드러지게 핀 화려한 정원은 식물들이 처절하게 아름다움을 겨루는 전쟁터와도 같다.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다.” 인류 최상의 디자이너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한 말이다. 자연스럽다는 표현은 억지로 꾸미지 않아 어색한 데가 없다는 뜻이다.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편안함, 그러면서도 결코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은 여전히 자연에 그 해답이 있다. 스스로 환경을 만들며 살아가는 독립영양생명체인 식물과 달리 인간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 종속영양생명체이면서도, 마치 이 땅의 지배자인양 행세하며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인간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고 다시 자연과 동화된 삶일지도 모른다. 식물들이 공존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하모니가 되는 공간, 그곳이 정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색감도 질감도 마치 한 폭의 명작을 담아낸 듯 은은하면서도 품격 있게 어우러진 즐거움의 공간에서 우리는 식물들이 보여주는 향연에 그저 감동할 뿐이다.
‘정원사가 봄을 기다리듯 기적을 기다리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긴 어두움의 터널처럼 삭막하고 음습했던 대지에 온갖 아름답고 화려한 꽃들이 일제히 앞 다투어 피어나는 봄은 기적처럼 매년 우리에게 찾아온다. 화려함의 절정을 맛볼 수 있는 봄은, 많은 이에게 찬사와 경탄의 감동을 자아내기 위해 정원사가 가장 분주해지는 시기이며 일 년 중 가장 화려한 연출이 가능한 설렘과 기다림의 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