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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7525899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9-01-10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 조선의 교양 《심경》
1부. 삼경을 모르는 이와 무엇을 논할 수 있겠나 -《서경》, 《시경》, 《주역》의 문장들
1장. 중용은 이런 것일세
2장. 자네의 달란트는 무엇인가
3장. 잎새에 이는 바람도 외면하지 말게
4장. 목숨처럼 마음을 지켜야 하네
5장. 공부만 하고 실천이 없다면 허망하지 않은가
6장. 고통의 미덕은 무엇인가
7장. 담배는 내일이 아니라 당장 끊는 것일세
8장. 잘못을 알기 위해 배우게
2부. 공자의 글은 늘 우리를 뒤흔들어 놓네 -《논어》, 《중용》, 《대학》, <악기>의 문장들
9장. ‘나’를 버리기 위해 배우는 걸세
10장. 타인을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1장. 백성을 큰 손님처럼 대하게
12장. 감정을 부릴 줄 알아야 하네
13장. 방구석에서도 부끄럽지 않아야 하네
14장. 사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
15장. 감정도 넘쳐서는 곤란하네
16장. 성낼 시간에 함께 음악을 듣게
17장. 진정한 예술은 무엇일까
18장. 열흘 붉은 꽃은 없다네
3부. 맹자, 투사의 글 -《맹자》 의 문장들
19장. 자네 안의 선한 품성을 믿게
20장. 서 있는 곳이 바뀌면 풍경도 바뀌지
21장. 아이처럼 어리석어야 하네
22장. 그 산은 원래 민둥산이 아니었네
23장. 잃어버린 가축은 찾으면서 왜 마음은 찾지 않는가
24장. 안이 있어야 겉이 있네
25장. 오동나무가 귀한가 대추나무가 귀한가
26장. 사실 너머 진실까지 봐야 하네 27장. 굶주림은 마음도 해친다네
28장. 구차하게 살지 않겠다
29장. 계급이 인격은 아닐세
30장. 가시밭에선 튼튼한 신발이 필요하지
4부. 거듭 읽으며 마음을 사유했네
-주돈이, 정이, 범준, 주희의 문장들
31장. 어떤 욕망이냐가 중요하네
32장. 편견 없는 마음이 무욕이지
33장. 본마음을 잃은 것이 물화네
34장. 마음은 하늘이 내린 임금일세
35장. 병아리에겐 달걀 껍데기가 필요하지
36장. 잠시도 한눈을 팔지 말게
37장. 물그릇은 다시 채울 수 있네
에필로그 - 한 권으로 읽는 동양 고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중용은 매사에 ‘알맞게’ 대응하는 것이다. 예컨대, 부당하고 불의한 일에 부딪혔을 때 바꿀 수 있는 상황이라면 과감히 용기를 내는 것이 ‘알맞음’이요, 도저히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선은 순응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힘을 기르는 것 또한 ‘알맞음’이다. 이처럼 매 순간의 상황을 깊이 고려해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용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한 선택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 이도저도 아닌 산술적인 중간을 택하는 것도 아니다. 중용은 유교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삶의 방식이다.
도둑이 올 때마다 매번 쫓아내느니 애초에 못 들어오게 튼튼한 담을 쌓는 것이 더 현명하다. 몸가짐을 삼가 삿됨을 예방하는 것은 담을 쌓는 일과 같다. 담이 집을 지키듯, 삿됨을 막는 것으로 나의 마음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언젠가 그 담도 허물 수 있어야 한다. 담이 필요한 것은 초심자에 한해서다. 자유를 위해선 우선 자율이 필요하나 때에 따라서는 그 자율마저 넘어서는 유연함과 용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