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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568162
· 쪽수 : 254쪽
책 소개
목차
04 프롤로그
1부
42 오직 당신만을 위한 ‘밥 어미’
49 마주보기 신김치 고등어조림
58 내사과를 받아줘·먹어줘
65 까치머리 김치볶음밥
71 애태우는 두부조림
79 염장지르는 간고등어
86 키스를 부르는 양념게장
92 와인과 팔짱끼고 피크닉
99 비로소 맹뭇국
107 고군분투 새싹비빔밥
121 닭, 웬수 만드는 닭
130 주먹밥엔 보자기
136 초능력자의 꽃게탕
145 버섯과 촛대
2부
158 미감수에 손 씻다
167 퐁당퐁당 카레도시락
178 무밥이 너무해
185 까슬까슬 털사탕
192 엄마를 구해야 해, 다슬기국
200 벼락 맞은 단맛
209 도둑가시풀
220 눈내린 새벽 고요한 숭늉
230 잠 못 이루는 당근김밥
236 계란찜이 울먹울먹
243 못나도 괜찮아, 쑥개떡
250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름답게 사는 것은 따로 있는게 아니었다. 내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와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그 아름다움에는 숭고함과 희생하는 정신, 자신을 버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본문 프롤로그 중에서...
진짜연기의 시작점은 ‘진정성’이고 도착점도 ‘진정성’ 이다. ‘진정성’이 통할 때 배우는 비로소 대중에게 ‘받는거 없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 오직 ‘진정성’으로 ‘사람’과 통하고자 하는 지독한 직업윤리관은 나를 성장시켰다.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을 갖게 해주었다. 이렇게 영화는 나에게 예술가로서 뿐만 아니라 ‘진짜사람’이 되는 힘의 원천을 제공했다.
본문 프롤로그 중에서...
사람 바글거리는 시장은 흥겹다. 어깨 부딪히기 십상인 좁은 통로, 부딪히는 걸 피하기 위해 주춤 물러서면 어김없이 할머니들의 작은 좌판이 발치에서 기다리고 있다. 계절에 따른 순환만 있을 뿐, 평생을 봐 온 물건들인 데도 주인들의 호객 소리와 흥정 방식에 따라 매번 새롭게 보인다. 빈 시장바구니 달랑거리며 군것질 거리 하나 입에 물면, 시장 보는 준비가 완벽해진다.
본문 애태우는 두부조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