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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 주자

배워서 남 주자

(김익승 교육 이야기)

김익승 (지은이)
정한책방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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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 주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배워서 남 주자 (김익승 교육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91187685814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05-28

책 소개

2004~2010년, 이어 2015년 저자가 서울경기글쓰기 모임 선생님들과 나눈 교실 이야기가 바탕이 되어 엮인 책. 일곱 해 동안 저자의 목소리를 담아낸 이 책은 모임 회원들끼리 제본해서 나눠 읽던 자료를 정식으로 출간하면서 진정한 교육 이야기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목차

추천사 1 “배워서 남 주자” 교육 실천가, 김익승 선생님
추천사 2 누구보다도 아이들과 자연을 사랑한 김익승 선생님
추천사 3 교사는 힘들어도 학생들이 즐겁도록
추천사 4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선생님을 닮을 수 있을까요?
머리말

1부 사람, 김익승


읽는 그대로 | 참교육의 지혜 주소서 | 참 선생 노릇의 어려움 | 새 학교에 와서 | 아무도 교장, 교감을 안 하려고 할 때 | 아직도 가르칠 학년을 몰라요 | 아직도 용기가 있다 | 아이들과 지낼 계획 | 꼭 차를 마셔야 한다면 | 수영체험학습 | 사람이 그리워서 | 죄 많은 선생 | 배운 사람들 | 떡이 먹고 싶어서 | 내가 좋아하는 먹을거리들 | 빡세게 일한 날

2부 교실 이야기

늘 되돌아가고 싶은 고향 | 스스로 움직이는 아이들 | 내가 많이 하는 말과 생각들 | 숨기고 싶은 이야기 | 울면서 한 식구 되기 | 그리움 | 더 보고 싶은 아이들 | 희수와 용주 | 벽은 어떻게 해서라도 헐어버려야만 옳은가 | 시와 노래 | 남을 위해 기도하기 | 아이들과 지내다가 지루할 때 | 실컷 노는 게 숙제 | 학급문고 이야기 | 이곳저곳 다니며 배우는 방학 | 올 줄 아는 어린이(퇴임사)

3부 글쓰기

선생님을 만난 이야기 | 평생 외로우셨던 분 | 너무 믿은 것도 죄 | 사실을 떠나면 글이 안 된다 | 차갑기만 한 비판 | 사람은 따뜻하게, 한 일은 냉정하게 | 아쉬움으로 남기겠습니다(이오덕 선생님께) | 회보 글로 상처받은 이야기 | 가슴에 묻어두었던 말들 | 다시 한 번 스스로 불태워 달려가자 | 더 외로워야

나오며 후배들에게
편집 이야기 책을 엮으며

저자소개

김익승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물 맑고 산 깊은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반 화전민 농사꾼의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975년부터 서울에서 초등학교 선생이 되어 ‘늘 되돌아가고 싶은 고향’ 같은 교실을 만들어 보려고 마흔두 해 동안 도시 아이들과 씨름했습니다. 1985년 12월, 사표를 가슴에 품고 힘겹게 교단에 서 있을 때 이오덕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이때부터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 들어가 총무 네 해, 사무총장 두 해, 이사장 두 해 모두 여덟 해를 심부름꾼으로 일하며 회원들을 섬겼습니다. 교실에서는 글쓰기 교육으로 아이들 참삶을 가꾸는 데 힘쓰며 1986년부터 퇴직할 때까지 ‘배워서 남 주자’는 이름으로 학급문집을 꾸준히 만들어 왔습니다. 제자들의 결혼식 주례를 할 때마다 “앞으로 더 배우려 너무 애쓰지 마라. 지금까지 배워서 알고 있는 것들 가운데 단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웃음보다 먼저 ‘눈물’을 가르치고 싶어 했습니다. 나는 늘 죄 많은 선생이라 생각합니다. 교실을 벗어나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공부하는 상상을 멈춘 적이 없습니다. 차 짐칸에는 ‘늘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하는 그대’(백창우 시 ‘그대 오늘은 어느 곳을 서성거리는가’에서)답게 온갖 물건들이 실려 있지요. 마음먹은 날이 오래이니 머지않은 날 ‘외로운 길 손잡고 같이 걷던 그리운 동무들’ 찾아 자주 떠나게 될 것도 같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 과정에서 오늘도 조금 전에 이 일과 관련해서 몇 가지 일이 있었지만, 가슴이 답답해서 다 못 쓰겠다. 그냥 머리로만 생각하고 찬찬히 기억나는 대로 낙서하듯 적어두어야겠다. 학교 교육과 관련한 소소한 일로 할 말들이 있어도 한 박자, 반 박자씩 늦춰서 낮은 소리로, 느리게 반응하려는데 뜻대로 안 된다. 여덟 달이니까 참 오래 참았다. 더 참고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 이렇게 말로 하면 안 될까? 얼마나 끈질기게 해야 하나? 그냥 무시하면 될까? 생리하는 아이들을 참관 학습시키려고 사흘(결국 하루 줄어서 이틀이 되었지만)씩 수영장 데려가서 이렇게 불편하게 해야만 하나? 나도 이부영 선생처럼 그렇게 싸워 왔는데, 내 자신에게 아무 득도 없는 짓을 많이도 해 왔는데. 싸우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내 생각이, 내 하려는 일이 어그러질까 봐 신중해지고 있는 거다. ‘그 나이에 아직도…’ 하는 말도 부담스럽지만 눈앞에서 뻔히 일어나는 일들을 모른 체하지 못하겠다. 이런 내가 딱하고 딱하다. 내가 당한, 당할 불이익을 생각한다면 이러면 안 되지. 바보, 바보 김익승.


다른 말은 별일 없었는데 ‘죄 많은 선생이다’란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꽤 되더군요. 좋은 뜻에서가 아니라, “선생이 왜 죄인이냐? 선생만큼 착한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면서 날 이상하게 볼 때 정말 비애를 느꼈습니다. 나는 진짜 죄인입니다. 이 말들은 내가 입버릇처럼 내뱉고, 글로 쓰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할 때 나를 가다듬는 울타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아이들 일에 깊이 끼어들지 않고, 알맞은 거리를 두고 부딪치고 깨지고 하는 동안 아이들 스스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걸 믿고, 아주 특별한 경우 아니라면 해결사로 나서는 걸 삼가고 있다. 아이들과 선생 사이에 새로운 벽이 생길까 봐, 생긴 벽조차 아이들 스스로 힘으로 허물어버리게, 위험하지 않을 만큼 지들이 원래 지닌 지혜로 풀어가도록, 지나치지 않은 도우미가 되려 한다. 모른 체하면서도 늘 마음은 아이들 근처를 맴돌고 있다. 그게 타성이 되어 깜빡, 무관심이 될 수도 있으니 고삐를 놓치지는 말아야 할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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