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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우리를 배반한 근대

[큰글자책] 우리를 배반한 근대

(화려한 허울을 벗겨낸 근대의 속살)

엄창호 (지은이)
여문책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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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우리를 배반한 근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우리를 배반한 근대 (화려한 허울을 벗겨낸 근대의 속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8770085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3-06-28

책 소개

기존의 통념을 뒤틀어보고 보편화된 상식을 거꾸로 보고 고정관념을 뒤집어보며 근대적 가치들의 참모습을 찾아 떠난 여행의 기록이다. 주로 책을 그 여행의 가이드로 삼았으나 때로는 영화, 드라마, 광고, 대중가요, 코미디 프로그램, 유튜브 영상과 동행하기도 했다.

목차

들어가는 말: ‘근대’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꿈

1장 자유주의의 배반: 자유로운 것이 자유는 아니다
- 자유보다 달콤한 복종
- 공화주의를 물리친 자유주의
- 자유주의, 국가주의와 손잡다
- 강제를 자유로 착각하는 바보들에게

2장 계몽주의의 배반: 계몽이라 쓰고 야만이라 읽는다
- 계몽은 신화로 돌아간다
- 카프카, 근대를 조롱하다
- ‘미친놈’이라고 말할 자격

3장 자본주의의 배반: 신사가 아니라 조폭이었네
- 자본주의의 기원에 관한 불편한 진실
- 사다리를 걷어찬 ‘나쁜 사마리아인들’
- ‘밀턴 프리드먼’이라는 주술
- 주식회사의 놀부 심보

4장 부르주아의 배반: 또 다른 계급사회의 특권층이 되다
- 부르주아의 다섯 가지 얼굴
- 부르주아, 귀족을 꿈꾸다

5장 소비주의의 배반: 소비자, 근대적 주체로 생산되다
- 만들어진 소비자
- ‘계획적 진부화’라는 음모
- 소비의 미끼, 사용가치

6장 민주주의의 배반: 대의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 국민이 주인이라는 착각
- 선거 없는 민주주의가 가능하다고?
- 자발적 굴종의 유혹

7장 법치의 배반: 법의 이름으로 꼼수를 쓰다
- ‘법 앞의 평등’이라는 기만술
- ‘법 지상주의’ 프레임에 갇힌 우영우
- 사라지지 않은 특권

8장 잃어버린 공동체를 찾아서
- ‘후계동’이라는 이름의 ‘오래된 미래’
-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가다오
- 공동체주의를 넘어서

9장 한국의 근대 낯설게 읽기
- 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플까
- ‘리理’라는 이름의 절대반지
- 기자 정신에 밀려난 소설가 정신
- 굿바이, 아베

나오는 말: 산란을 마친 연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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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엄창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 끝에 모 대학의 경제학과에 입학했으나 신고전파 경제학 일변도의 학풍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문학비평에 꽂혀 국문학과 대학원으로 진학해 석사 과정을 마쳤다. 졸업 후 광고회사에 들어가 카피라이터로 일했지만, 자본주의 전위대로서 소비자의 욕망을 자극해야 하는 과업에 늘 부담을 느꼈고, 이를 광고비평이라는 일종의 내부고발 행위로 이겨내려 했다. 이때 여러 매체에 쓴 글들을 모아 『광고는 덫이다』라는 광고비평집을 냈으며,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광고비평의 이해』와 『영상광고와 광고비평』이라는 이론서도 냈다. 그 이후 관심 영역을 소비문화 비판으로 넓혔고, 장 보드리야르와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를 탐독하며 광고의 신화적 성격을 구조주의 기호학으로 분석한 논문을 써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부 산하기관에 들어가 광고 교육과 정책연구 책임자로 일하는 동안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의 겸임교수로 기호학과 소비문화를 주제로 강의했다. 그동안 『애착의 대상: 기호학과 소비문화』, 『마케팅 기호학』, 『소비자본주의를 넘어서』, 『그레이트 컨버전스: 정보기술과 새로운 세계화』, 『유튜버들』 등의 번역서를 냈고, 최근에는 소비문화를 낳은 근대의 이념과 가치들을 공부하며 근대 너머의 세상을 가늠하고 있다. 『우리를 배반한 근대』는 그 공부의 첫 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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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적극적 자유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자발성, 자발성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랑, 사랑을 통한 자아의 보존과 타인과의 결합, 이런 관계 맺기를 통한 창조 행위……, 다소 관념적이기는 해도 나는 이 같은 키워드들을 음미하면서, 자유라는 이름에서 이전과는 달리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따뜻한 인간미를 느꼈다. 그것은 ‘쇼핑의 자유’에서 연상되는바, 넘쳐나는 상품들과 화려한 디스플레이로 만나는 감정이 결코 아닐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수잔나가 병원을 나오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은 동료들이나 직원들과 서로 포옹하고 격려하면서 생기는 따뜻하고 벅찬 감정일 것이다. / 근대는 무엇으로부터의 자유는 주었지만, 무엇을 위한 자유는 주지 않았다. 그 불균형을 틈타서 새로운 구속과 강제가 자유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 온갖 자유가 만발하고 있는 듯한 지금, 누구든 각자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아야 한다. 내가 누리는 자유는 과연 자발성과 사랑의 결과인가?


계몽주의의 세례를 듬뿍 받은 서구의 근대 국가는 합리와 이성의 힘으로 한 개인이 미쳤는지 미치지 않았는지, 다시 말해 광기의 여부까지도 판단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렇게 황금빛 주단이 깔려 있다고 믿은 계몽주의의 이성과 합리성은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여러 가지 의미에서 파탄 직전에 이르렀다. / 대단히 허탈한 일이겠지만, 계몽주의의 합리성과 이성은 빛 좋은 개살구일 뿐 결국에는 모든 판단과 결정의 배후에 기득권 세력의 해석 권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현실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21세기 대명천지에 왜 합리성과 이성 또는 공정과 상식의 이름으로 버젓이 야만과 퇴행의 작태가 벌어지는지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에드워드: 우리 이제 함께 떠날 수 있어요.
일라이저: 그럴 수 없어요. (나는 미쳤지만) 당신은 제정신이니까요.
에드워드: 나도 미쳤어요, 당신한테.

영화 〈히든 아이덴티티〉의 끝부분에 나오는, 주인공 에드워드와 일라이저의 의미심장한 대화 장면이다. 이어서 그들이 함께 이탈리아의 어느 휴양지로 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으로 바뀌며 이 영화는 마무리된다. 사랑은 아니 인간의 삶은, 광기와 이성이 분리되지 않고 합쳐진 상태에 있는 숭고한 그 무엇임을 이 대화가 암시하고 있다.


『쇼크 독트린』은 규제받지 않는 자본주의의 승리는 자유에서 나왔다는 프리드먼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시에 국가와 개인들에 대한 잔인한 억압 속에서 근본주의적 자본주의가 출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책이다. 그러니까 이 책의 주장은 한마디로 자유시장의 역사는 쇼크 속에서 쓰였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쇼크가 없었다면 자유시장은 존재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자유시장과 프리드먼을 주술처럼 떠받드는 사람들에게 “경제는 너무나 중요해서 경제학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라는 말을 꼭 들려주고 싶다. 또 “우리가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경제학자들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다”라는 말도 있다. 아 참, “유한의 세계에서 끝없는 경제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믿는 자는 미치광이이거나 경제학자다”라는 말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경제학자란 시장의 만능을 주술처럼 외치는 신고전학파(신자유주의) 경제학자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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