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풀의 허리

여는 글 임경순

박영옥
물풀의 허리｜허공｜하늘의 길을 달리고 있었지｜
을왕리｜카페 안젤리카｜모스 부호｜그가 지나갔다
｜시원｜새벽 알람 소리에 눈을 떴고 손에 쥐고 있는
것은 한권의 시집이었다｜비행운

김민채
하와이자귀가 세 번째 꽃을 피우면 ｜고독을 팝니다
｜케렌시아｜혹서기｜폭염 예감｜너무
먼집｜택고 없다

임경순
일기예보｜소리의 체온｜머무르섬｜바람 발자국
정서진｜소멸의 미학｜소박한 밥상｜비문증｜공동
묘지｜별의 연가

박기을
소풍5｜소풍7｜소풍11｜소풍13｜소풍14｜소풍
15｜소풍16｜소풍17 소풍23｜소풍24

김미옥
소년H｜후｜바닷가 리조트는 죽기에 갈매기들이
너무 시끄럽고｜꺾어진 백조의 모가지에선 노래가
흘러나온다｜몽상가 싹수가 보이기 시작했어｜허
당｜탄수화물적 사랑｜봄, 화진포｜닭띠 여자｜장
미네집

정유진
무지개｜할아버지애 대해｜늦여름｜서울댁｜편두
통｜쪽머리｜그날 밤｜나비축제｜출근길

우양자
거짓말｜노을｜감꽃｜해질 녘 소리기｜새식구｜
에어컨 실외기｜숨바꼭질

최승철
환타지｜마닐라의 별｜짧아진 생각은 약 때문｜우
울증에 관하여｜68년생 김미옥｜중2병｜다크나
이트

[동시] 신현창
수박1｜수박2｜수박3｜수학4｜일주일｜이팝나무
｜나무의자｜사람들이｜꽃｜까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