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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수필, 어쩌다 속초

그림으로 읽는 수필, 어쩌다 속초

서미숙 (지은이)
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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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수필, 어쩌다 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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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그림으로 읽는 수필, 어쩌다 속초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716914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3-10-30

목차

04 들어가는 글

1부 속초라는 곳

12 첫 발령
14 작은 학교
16 장사동 바닷가
18 마당과 화장실
20 운전 면허
22 손님
24 속초의 첫눈
26 감나무
28 도루묵과 고등어자반
30 개판
32 설악산
34 시장 구경
36 첫 만남들
38 미인도
40 버스
42 자전거
44 그녀의 이야기
46 이별
48 강릉의 밤바다에서

2부 새로운 삶

52 아파트
54 탱크
56 미술 레슨과 학원
57 글쓰기
58 청호동 바다
60 나의 베란다
62 사춘기
64 서울에 보내진 딸
66 전교 1등
68 재수생
70 크리스마스 날의 에스프레소
73 핸드폰
74 세례
76 둘째의 서울살이
78 4월에 내리는 눈
80 속초의 눈
82 청양고추
84 꽃비가 내리던 날
86 치매 아버지의 커피 한 잔
88 푸르른 날
90 아버지의 첫 제사
92 효녀
94 서울
96 카네이션
98 초록 구두
100 선생님, 우리 엄마 해요
102 방과 후 강사 1호
104 야외 스케치와 길치
106 어린이책 읽는 어른 모임
108 피자

3부 사람들

112 한국화 모임
114 공존의 이유
117 매미
118 파마하다
120 말
123 상처
124 흘리
126 미시령
128 나눔
130 슬픈 4월의 벚꽃
132 재봉 모임
134 신세계
136 마스크
138 오징어 쿠션과 가자미 필통
140 이충희 선생님
142 김치 먹는 일
143 코로나19
144 마스크 벗고 서울 나들이
146 아들 녀석
148 갱년기
150 쉐도우
152 서울에서 본 딸
154 넌 이제 속초 여자야
158 나이

저자소개

서미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함께’ 하는 ‘어린이 책 읽는 어른모임’의 리더이며,영북지역 아이들에게 그림책과 그림을 지도하는 미술 강사 선생님이자 수필을 쓰는 문학 작가이다. •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 저서 : 『그림으로 읽는 수필, 어쩌다 속초』 • 속초문협・설악문우회 ‘갈뫼’ 동인 • 속초문협・설악문우회 ‘갈뫼’ 사무국장 역임 • 현 속초예총 부회장 • 현 속초문화관광재단 시민활동가 • ‘어린이 책 읽는 어른모임’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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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면허

서울에서 운전 면허를 따다 말고 왔다. 속초에 와 운전을 못하니 차도 없고 너무 불편했다. 스틱으로 따는 마지막 면허 시험을 치러 강릉으로 나가야 했다. 사람들이 몰려서 우리는 새벽에 나가 줄을 서야 했다. 새벽 내내 줄 서서 겨우 운전 면허를 땄다. 이번에 못 따면 오토로 따야 해서 다시 운전학원을 다녀야 함으로 그동안 배워 익혔던 것들이 소용없어지니 아까워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면허를 땄다. 늘 나는 거저 얻는 것이 없는 인생이라고 푸념을 하고는 투덜거리며 돌아왔다.
항상 뭐든 한 번에 되는 것은 없다. 늘 머피의 법칙이 존재했다. 면허를 땄으니 차를 사달라고 졸랐다. 아직 미숙하니 중고차를 사라는 친구들의 권유에도 남편은 위험하다며 새 차를 사주었다. 그때 처음 출시되었던 ‘누비라’라는 대우 차였다. 속초를 내 맘대로 누비고 다니라고 누비라를 사줬다. 그러나 처음 차가 온 날 덜덜덜 떨렸다. 무서웠고 너무나도 겁이 났다. 일주일 내내 몰지 않고 세워두기만 했다. 그럴 거면 뭐 하러 샀냐고 남편은 난리를 부렸다.
휴, 저 잔소리에 한 번 끌고 나가보자. 아이들을 태우고 가보기로 했다. 혼자는 도저히 무서워 못 가겠다. 아이들은 철없이 신나 했다. 덜덜덜 가슴을 졸이고 핸들 잡은 손은 후덜덜덜 막 떨렸다. 그래도 나가보자, 차를 끌고 거리로 나갔다. 왼쪽 좌회전으로 틀어서 나가야 하는데… ‘헉’ 거리 중간에 걸리고 말았다. 한 번에 돌릴 수가 없었다. 뒤에서 큰 트럭이 빵~~ 빵~~ 거리며 온다. 아이들은 무섭다고 난리 치고 난 더 당황했다.
할 수 없이 나는 내려서 수신호로 ‘서요, 서요.’ 소리를 지르며 거리에 나섰다. 그 광경을 본 트럭 아저씨는 내가 초초보임을 알아채고 천천히 돌리라고 손짓으로 위로를 해주셨다. 뒤에서는 빵빵 클랙션을 울려대고 생난리가 났었다. 그러나 커다란 트럭이 앞을 막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겨우 차를 돌려서 길가에 세우고 덜덜 떨면서 내려서 구십도로 인사를 하니 그분은 시크하게 가셨다. 그 뒤를 따라오던 많은 차들이 나를 손짓으로 비아양거리며 그 길을 떠나갔다.
하루가 너무 긴 날이었다. 첫날 차를 끌고 나가 차 앞 범퍼를 벅벅 긁어 놨다. 면허 딴 것을 후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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