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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북쪽

두근거리는 북쪽

김남호 (지은이)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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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북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두근거리는 북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756316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8-11-30

책 소개

파란시선 31권. 김남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김남호 시인은 1961년 경상남도 하동에서 출생했으며, 2002년 「현대시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2005년 「시작」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링 위의 돼지> <고래의 편두통>이, 평론집으로 <불통으로 소통하기>가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빚다 - 11
마루 밑에서 보낸 한 철 -12
줄넘기 - 14
쿠크다스 - 15
뼈아픈 후회 - 16
조조(早朝) - 18
걸레질 - 20
포르노를 보고 숨이 멎는 것은 - 21
내 고장 칠월 - 22
밀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24
골목에는 냄새가 살지 - 25
편식하는 고양이 - 26
두근거리는 북쪽 - 27
숟가락을 기다리는 입술처럼 - 28
칼의 노래 - 30
고추잠자리 - 32
개와 나 - 34
주먹이 우는데 - 36
흑백사진 - 38
전야 - 40
Vandal - 42
당신이 입을 다물었을 때 - 44
초승달 - 45

제2부
매일매일 김 씨 - 49
레비아단 - 50
핫, 도그들 - 52
네 이름은 뭐니? - 54
낭만에 대해 - 56
유지매미가 우는 3분 동안 - 57
우울증이 필요해 - 58
합평회 - 59
릴케가 어때서? - 60
백설공주와 짧은 다리의 사내들과 - 61
오전엔 그쳐요 - 62
나는야 꼬리 - 64
오늘의 일진 - 66
그믐달은 왜? - 73
생일 - 74
수배자들 - 76
회전목마는 암수가 따로 없어 - 78
어제들의 도시 - 79
한 송이 개불알꽃을 피우기 위해 - 80
고인돌 식탁 - 82
즐거운 동지 - 84

제3부
최초의 장례 - 89
매드 맥스 - 90
어제의 냄새 - 92
도루 - 94
우리가 시라고 부르는 저것은 - 96
검은 마트료시카 - 98
뜨거운 새 - 99
고운이치과 - 100
평생 학습 - 102
우는 비 - 104
발목을 꺾다 - 105
노랑새 - 106
문틈으로 들어오네 - 108
자동문 - 109
고흐는 어떻게 알았을까 - 110
발톱을 깎으며 - 112
월식 - 114
마이다스 - 115
정면 - 116
칠점무당벌레가 ? 117

해설
김춘식 일개의 영혼, 부조리한 비애 - 118

저자소개

김남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경남 하동에서 나고 자랐다. 경상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수학교사로 근무했다. 2002년 계간 《현대시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2005년 계간 《시작》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링 위의 돼지』 『고래의 편두통』 『두근거리는 북쪽』 『말하자면 길지만』, 디카시집으로 『고단한 잠』, 평론집으로 『불통으로 소통하기』 『깊고 푸른 고백』 등이 있다. 제1회 형평지역문학상, 제8회 디카시작품상, 제1회 디카시계관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이병주문학관과 박경리문학관 관장을 지냈으며, 현재 고향에서 지역의 문인들과 더불어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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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루 밑에서 보낸 한 철

모든 것들은 그 위에 있었다
주인도 손님도 도둑도
예수도 부처도 생선 대가리도

나만 그 아래 있었다
거기서 먹고 자고 싸고
가끔 짖거나 짖지 않거나

뼈다귀를 던져 주면 뼈다귀를
똥을 던져 주면 똥을 욕을 던져 주면 욕을
주는 대로 물고 왔다

모든 것은 그 아래로 물고 와서야
비로소 내 것이었다
심지어 나 자신조차도

그곳은 지상이었지만 하늘이 없었고
하늘이 없어서 죄가 없었다

내 몸은 허기의 힘으로 굵어져서
우그러진 밥그릇처럼 투명해졌을 때
그곳에서 끌려 나와 매달렸다

그들의 십자가에 대롱대롱
뼈다귀와 함께 악다구니와 함께 *


두근거리는 북쪽

다시 머리를 북쪽으로 향한 채 달아나는 잠을 붙잡았다 거기는 망자의 방향이라고 아내는 말렸지만 이미 북서쪽을 한참 지나온 내 나이에 두려운 방향이란 없다 아니다 두렵지 않은 방향이란 없다 세 번째와 네 번째 갈비뼈 사이에서 북두칠성이 엎질러진다 그 바람에 갈비뼈를 헛디딘 새들이 놀라서 새벽을 깨운다 새벽은 늘 헛디딘 자들의 악몽으로 부산하다 헛디디지 않기 위해 제 발목을 자르는 초저녁도 있다지만 발목은 자른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 발목은 발목이라고 믿는 거기서부터 발목이니까 발목이 없어서 기울어진 자들은 믿음이 부족한 자들, 무릇 믿지 않는 자들의 잠은 얇은 법, 얇디얇은 잠을 덮고 조심조심 왼쪽으로 돌아눕는다 심장에 짓눌린 새들이 두근거린다 그 바람에 간신히 붙잡은 잠을 놓쳐 버린다 잠은 더욱더 북쪽으로 달아난다 저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다시는 깨지 않아도 된다는 거기, 갑자기 새벽이 더 심하게 두근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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