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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홈 Home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7789116
· 쪽수 : 119쪽
· 출판일 : 2017-08-0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7789116
· 쪽수 : 119쪽
· 출판일 : 2017-08-08
책 소개
경기문학 17권. 동명의 소설과 「먼지의 역사」 두 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표제작 「홈 Home」은 날마다 생존의 어려움에 직면한 주인공이 차라리 사육당하는 쪽을 택하여 자유를 버리고 대신 일상의 안정을 구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목차
홈(HOME) 7
먼지의 역사 61
심사평_ 지금 그리고 여기, 우리 삶의 모습들 107
저자소개
책속에서
처음 며칠은 그녀가 남겨두고 간 지도를 들고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젖비린내 나는 중딩처럼 대낮부터 소주병을 빨거나 게임방에 처박혀 게임을 하며 시간을 죽였다. 게임에 미쳐 지도가 손에 들어오는 족족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길 반복하던 어느 날, 나는 내가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돈이 지도가 되는 세상에서 다시 길을 찾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많은 돈을 모아야만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지도가 많을수록 길은 뚜렷해지는 법이었다.
-〈홈HOME〉 중에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려면 아이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물론 미묘한 표정의 변화까지도 놓치지 말아야 했다. 아이는 한동안 찾는 물건이라도 있는 양 가판대를 기웃거렸다. 부디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보호해 주지 않는 아이에게도 욕망은 존재한다. 가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점점 더 절실해질 수밖에 없는 욕망, 단 한 번도 충족되지 못한 그 욕망이 사람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나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방법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지만 한 번쯤은 아이가 정말로 원하는 걸 갖게 해주고 싶다. 그것이 아이를 위해서인지 나 자신을 위해서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먼지의 역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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