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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책이 선생이다

[큰글자책] 책이 선생이다

듀나, 김중일, 한지혜, 김보영, 황시운, 홍희정 (지은이)
엑스북스(xbooks)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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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책이 선생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책이 선생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86846483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9-03-15

책 소개

작가에게 선생이 되어 준 책 이야기. 인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되고 친구가 되어 준 작가들의 내밀한 책 이야기. 우리가 삶에서 어떻게 책을 만나고, 그 책이 우리의 삶을 고양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진솔한 책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 역시 일상에서 책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목차

기획자의 말: 책은 어쩌다 내 선생이 되었나 _ 임유진

내 선생이 된 소설 _ 김보영
(헤르만 헤세, 『데미안』)

나만의 속도 _ 황시운
(엘리자베스 토바 베일리, 『달팽이 안단테』)

숨어 있기 좋은 책 _ 한지혜
(이주홍, 『못나도 울 엄마』)

최대한 오래, 깊게 _ 홍희정
(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 씨 이야기』)

사랑하는 나의 책 나의 사람 _ 김중일
(『표준국어사전』)

얼음 행성으로 돌아가다 _ 듀나
(어슐러 르 귄, 『어둠의 왼손』)

저자소개

듀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부터 하이텔 과학소설 동호회에 짧은 단편들을 올리면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로 각종 매체에 소설과 영화 평론을 쓰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94년 공동 단편집 『사이버펑크』에 몇몇 하이텔 단편들이 실렸고, 그 뒤에 『나비전쟁』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제저벨』 『아직은 신이 아니야』 『민트의 세계』 『평형추』 『찢어진 종잇조각의 신』 『2023년생』 등을 발표했다. 『옛날 영화,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의 논픽션을 썼다. 2024년 데뷔 30주년을 기념하여 초기 단편집 『시간을 거슬러간 나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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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200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국경꽃집』 『아무튼 씨 미안해요』 『내가 살아갈 사람』 『가슴에서 사슴까지』 『유령시인』 『만약 우리의 시 속에 아침이 오지 않는다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김구용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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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제1회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 중편소설 부문에 〈촉각의 경험〉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7인의 집행관》, 《저 이승의 선지자》, 《천국보다 성스러운》,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전 3권), 《역병의 바다》, 《얼마나 닮았는가》, 《다섯 번째 감각》, 《종의 기원담》 등이 있다. 2014년 제1회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고, 단편 〈진화신화〉(박지현·고드 셀러 옮김)로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에 한국 작가 최초로이름을 올렸으며, 《종의 기원담과 다른 이야기들》(박선영 엮음, 김소라·이정민 외 옮김)로 한국 SF 사상 처음으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J. 김보영이라는 필명으로 《사바삼사라 서》(전 2권)를 펴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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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홈HOME』 『그래도, 아직은 봄밤』, 장편소설 『컴백홈』, 산문집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가 있다.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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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책의 모든 문장이 나를 위해 쓰인 것만 같았다. 사소한 일로 시작된 벼락 같은 세상으로부터의 격리, 고립감, 호소할 곳조차 없는 고통, 스승과의 결별과 신앙에 대한 회의, 죄 없이 겪는 끔찍한 죄책감까지.
헤세는 책 안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는 체험이 없다고들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내 생애를 통해 이때처럼 심각하게 체험하고 괴로워한 적이 없다.” 그건 내 마음에 쏟아져 내리던 빨갱이와 비겁자와 불효자와 배교자라는 비난의 폭격 속에서 처음 접한 어른의 위로였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만약 내가 지금 죽지 않고 산다면 어른이 되어 단지 그 말만을 하자고. 오직 그 말을 하기 위해 하루를 더 살아 보자고.


나만 빼놓고 저만치 앞서 달리는 세상을 인정하기가 힘들었다. 나는 점점 더 세상과 담을 쌓으며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그러니까, 문제의 시작은 세상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던 것이다.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일리가 달팽이를 보며 자신만의 속도가 중요함을 깨달았듯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집착하는 대신 나만의 속도를 찾는 데 몰두했어야 했다. 『달팽이 안단테』를 아주 느리게 읽는 동안, 나는 2년 가까이 지속되었던 난독의 시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베일리가 달팽이에게서 느꼈던 연대감을 내가 그에게서 느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만 빼놓고 저만치 앞서 달리는 세상을 인정하기가 힘들었다. 나는 점점 더 세상과 담을 쌓으며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그러니까, 문제의 시작은 세상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던 것이다.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일리가 달팽이를 보며 자신만의 속도가 중요함을 깨달았듯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집착하는 대신 나만의 속도를 찾는 데 몰두했어야 했다. 『달팽이 안단테』를 아주 느리게 읽는 동안, 나는 2년 가까이 지속되었던 난독의 시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베일리가 달팽이에게서 느꼈던 연대감을 내가 그에게서 느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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