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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789260
· 쪽수 : 174쪽
· 출판일 : 2019-12-01
책 소개
목차
1부 유행가가 사랑한 그곳
다방 그 애잔한 파반(Pavane) 〈다방의 푸른 꿈〉
거리 이 아픈 사랑의 클리셰 〈외로운 가로등〉
정원 누구일까? 그 주인은… 〈이태리의 정원〉
무도장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룸바의 도성〉
점집 모르는 게 약이다 〈페르샤 점쟁이〉
술집 혼술의 힘 〈번지 없는 주막〉
빌딩 그러니까 청춘이다 〈청춘삘딩〉
극장 사랑이 지겨울 때도 있지 〈활동사진 강짜〉
유곽 눈 오는 홍등가의 데카당 〈화류춘몽〉/〈화륜선아 가거라〉
여관 여행의 끝은 진정 행복하기를… 〈쓸쓸한 여관방〉
2부 유행가가 사랑한 그 뜻
죽음 그래도, 끝까지 버티고 볼 일이다 〈사의 찬미〉
기억 그 아이들도 열일곱 살이었다 〈나는 열일곱 살〉
승부 스타디움의 저주받은 자들 〈마라손 제패가〉
추억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 〈감격의 그날〉
비련 이승에서 못 이룬 사랑, 꼭 이루길… 〈봉자의 노래〉/〈병운의 노래〉
청춘 너희는 계획이 다 있구나 〈청춘계급〉
젠더 이런 젠더 감성하고는… 〈홍도야 우지마라〉
평행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선〉
관계 세상, 다 덤벼! 〈개고기 주사〉
시작 이제, 다시 시작이다 〈세기말의 노래〉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뿜는 담배 연기 끝에 희미한 옛 추억이 풀린다”
《다방의 푸른 꿈》의 한 줄
X
“조금은 단 커피 맛에 도취돼 아무 생각 없이 내뿜은 담배 연기. 결정적인 무장해제는
꼭 예상치 않은 곳에서 찾아온다. 절묘하게 때맞춰 흘러나오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이 다방에서 죽도록 들었던 이 곡의 선율과 함께 공중으로 일제히 솟구친 푸른 연무가
꽁꽁 여며둔 다방의 추억을 소환해낸다. 죽어있던 그 시절의 모든 것을 살려낸다.”
‘그 애잔한 파반’ 중에서
“밤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에 병들은 내 마음속을 너마저 울려 주느냐”
《외로운 가로등》의 한 줄
X
“정작 헤어지면 아무것도 없다. 무다. 바람이다. 허공이다. 아무것도 없는데, 아무것도 아닌데… 그런데 포기할 수가 없다. 슬픔의 크기로 따지자면 ‘혼자 하는 사랑’, ‘알고 싶은 사랑’은 이 사랑의 발치도 못 쫓아온다. 이 사랑은 바로, ‘잊지 못하는 사랑’이다”
‘이 아픈 사랑의 클리셰’ 중에서
“꽃다운 이팔소년 울려도 보았으며 철없는 첫사랑에 울기도 했더란다”
《화류춘몽》의 한 줄
X
“그때 알았다. 소녀들은 결코 무감하지 않다는 것을. 소녀들은, 똑같은 소녀들이었다. 하얀 눈이 내리는 하얀 밤을 좋아하는 홍등 불빛 아래의 앳된 화류. 그러하기에 소녀들의 사랑은 더 어렵고 더 가슴 아프다.”
‘눈 오는 홍등가의 데카당’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