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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국방 일반
· ISBN : 9791187822592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1-06-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고요한 아침의 나라
PART 1. 서울
Chapter 1. 교수님 / 황해에서
Chapter 2. 반역자의 집 / 서울
Chapter 3. 한강 도하 / 인천
Chapter 4. 등대 아래 / 서울
Chapter 5. 바리케이드 전투 / 서울
Chapter 6. 우리 민족의 구세주 / 서울
Chapter 7. 신의 심복 / 서태평양 웨이크섬
Chapter 8. 인간을 잡아먹고 싶어하는 호랑이 / 베이징
PART 2. 산악지대로
Chapter 9. “많이, 많이” / 북한 원산
Chapter 10. 함흥차사 /북한 함흥
Chapter 11. 대규모 공사 / 워싱턴
Chapter 12. 도깨비불 / 수동 협곡
Chapter 13. 브로큰 애로우 / 워싱턴 D. C.
Chapter 14. 강력한 수단 /함흥
Chapter 15. 죽기 전 마지막 만찬 / 하갈우리
Chapter 16. 대화하기에 절대 늦지 않았다 / 뉴욕
Chapter 17. 더 이상 위험한 비행은 금지 / 압록강 너머
PART 3. 장진호
Chapter 18. 다른 사람에게는 힘든 것이 우리에게는 쉽다 / 유담리
Chapter 19. 단짝 친구 / 덕동 고개
Chapter 20. 이곳은 이지 중대가 사수한다 / 유담리
Chapter 21. 명중시켜라 / 덕동 고개
Chapter 22. 겅호, 이 비겁한 놈들아 / 유담리
Chapter 23. 지휘관이 도망치면 그곳이 최악의 전장이다 / 덕동 고개
Chapter 24. 열렬한 환영 / 하갈우리
Chapter 25. 전쟁협의회 / 도쿄
Chapter 26. 완전히 새로운 전쟁 / 워싱턴
PART 4. 붉은 눈
Chapter 27. 너희는 모두 살육당할 것이다 / 덕동 고개
Chapter 28. 전기톱에 키스하기 / 뉴욕
Chapter 29. 모르핀 꿈 / 덕동 고개
Chapter 30. 전쟁에서 쉬운 선택은 없다 / 헬파이어 밸리
Chapter 31. 1인 군대 / 유담리
Chapter 32. 우리가 가진 모든 무기 / 워싱턴
Chapter 33. 리지러너 / 유담리 남쪽 산속
Chapter 34. 고통의 장소 /폭스 힐 북쪽
PART 5. 바다로
Chapter 35. 바다를 향한 공격 / 하갈우리
Chapter 36. 환난의 날 / 장진호 동쪽
Chapter 37. 빙판 위의 피 / 장진호 동쪽
Chapter 38. 만세교 / 함흥
Chapter 39. 이륙 / 동해
Chapter 40. 지상 추락 / 장진호 동쪽
Chapter 41. 빌어먹을 다리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황초령 고개, 고토리 남쪽
Chapter 42. 가장 고통스런 시간 / 고토리
Chapter 43. 황초령 수문교를 건너다 / 황초령
Chapter 44. 우리는 너를 남한에서 다시 만날 거야 / 함흥
Chapter 45. 우리는 신의 가호 속에서 걸었다 / 함흥
에필로그 | 판테온에서
감사의 말
참고문헌에 대해
리뷰
책속에서
공식적으로 크로마이트 작전이라고 알려진, 인천 부두와 방파제에 전개된 야심 찬 인천상륙작전은 현대 전사(戰史)에서 가장 대담하고 기술적으로 복잡한 교전 중 하나였다. 워싱턴의 엄청난 의구심에도 굴하지 않고 이 상륙작전을 처음으로 구상한 사람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었다. 따라서 그의 이름은 인천상륙작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하지만 세부 계획 실행을 가장 직접적으로 책임졌던 장교는 상륙과 초기 공격을 설계하고도 칭송받지 못하고 크게 알려지지 않는 등 여러 면에서 맥아더와 정반대였다. 그 장교는 미군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장군 중 한 명인 제1해병사단장 올리버 프린스 스미스이다.
도쿄에 있던 맥아더 장군은 걱정하지 않는 듯했다. 그는 김일성의 침공이 시작된 날 “한 팔을 뒤로 묶고도 처리할 수 있다”라고 큰소리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침공을 규탄하고 회원국들이 한국에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한국군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이 급히 전쟁에 투입되었고, 이후에 유엔군이 합류하게 되었다. 그러나 1950년 늦여름 무렵 유엔군은 한반도 남동부 끝으로 내몰려 바다를 등진 채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유엔군은 진지를 구축하고 해안도시인 부산 주변에 방어선을 설정했다. 땅끝 귀퉁이에서 그들은 용맹스럽게 싸웠으나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었다. 김일성은 완전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맥아더의 생각은 더 많은 병력과 장비를 패배하고 있는 낙동강 방어선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선에서 벗어나 그보다 훨씬 위쪽에서 은밀히 대규모 병력을 상륙시키는 것이었다. 맥아더는 그 전투력으로 김일성의 보급선을 끊고 서울을 재빨리 탈환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수도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라는 이유로 인천을 선택했다.) 자신이 ‘동양의 정서’를 직감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 맥아더는 전쟁이 시작된 지 정확히 3개월이 지난 9월 25일에 한국 최대의 도시를 점령하는 것은 적에게 심리적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인들이 숫자에 예민하다고 믿었다. 김일성의 군대는 이러한 상황을 불운의 징조로 해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미스와 알몬드가 서로를 혐오하게 된 근원에는 성격적 갈등이나 육군과 해병대의 경쟁의식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의견대립보다 더 큰 무언가가 있었다. 두 사람은 지휘방식과 지휘방법론, 즉 전쟁이 무엇인지,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전쟁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충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함께 인천으로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