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이 옛길

발문
시인의 말

1
합수머리
얼음골에서
목도 장날
연탄재
산막이 옛길 1
산막이 옛길 2
아침을 열다
할머니 밀차
스프링클러
도랑에 간다
할머니의 꽃밭
문광 저수지에서
호수 속으로 들어간 산

2
빗물 되어
어린 눈물
겨울 원두막
바람
어머니
설레설레
대학찰옥수수
호박
수석
유월 오수수밭
도라산 역에서
손 씻었어요

3
빗방울
쥐똥나무 옆에서
달맞이 꽃
조팝꽃
빨래집게
민들레
노을
가을바람
눈 내리는 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도둑 고양이
겨울 들판
산불

4
고속도로 단상
꿈이 생겼다
무장아찌
복숭아 옷 입히던 날
요양원을 다녀와서
첫사랑
버스 안에서

축하의 글 II 이예훈 소설가
저자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