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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 김대봉 문학선

포백 김대봉 문학선

(우리나라 최초 의사문인)

유담 (지은이)
지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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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 김대봉 문학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포백 김대봉 문학선 (우리나라 최초 의사문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7849575
· 쪽수 : 178쪽
· 출판일 : 2025-10-13

책 소개

일제강점기, 의사이자 시인·소설가로 살다 간 포백(抱白) 김대봉. 그는 진료 현장에서 마주한 환자의 육신과 정신의 고통을 글로 옮기며, 의학의 시선이 환자의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 전체로 향해야 함을 깨달았다.

목차

머리글 8

『無心』 이전
농부의 노래 15
피의 글자 16
묵상(默想) 17
그 환자(患者) 18
실명여탄(失明餘嘆) 19
어린이의 말 20
사체해부(死體解剖) 22
학창(學窓)에서 23
아버지의 손을 보고 26
쇠 달구는 소리 28
생활시편(生活詩篇) 32
탁상어(卓上語) 34
동공(瞳孔)의 촉수(觸手) 37
나의 이반자(離反者) 39

『無心』
무심(無心) 45
출발(出發) 47
생사(生死) 중간(中間) 50
엄마는 52
이 마음을 53
벗에게 54
보리피리 55
누에 56
창외(窓外) 57
상흔(傷痕) 58
유자(孺子) 60
병실(病室) 62
수술(手術) 64
아사(兒死) 66
의심(醫心) 68

『無心』 이후
추제삼일(秋題三日) 73
영아보(嬰兒譜) 75
별후(別後) 82
추사(秋死) 84
진리(眞理) 87
기원(祈願) 88
사·생(死·生) 90
낙엽(落葉) 93
사월(四月) 94
선언(宣言) 96

산문
<소설>
의사(醫師)의 조수(助手) 101

<수필>
의도(醫徒)의 수기(手記) 113
진찰실(診察室) 풍경(風景) 117

<비평>
의학(醫學)과 문학(文學) 128
생활(生活)과 과학(科學) 130

<논설>
세균(細菌)이야기 135
봄철의 질환(疾患)과 「비타민」 144

해설
우리나라 최초 의사문인 포백 김대봉 153
- 유담(의학과 문학 접경 연구소장)

저자소개

유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 유형준(柳亨俊). 1953년 서울 태생. 1998년 『문학예술 동인지』, 2013년 『문학청춘』으로 등단. 1992년 『문학예술』(수필) 등단. 서울대 의대 및 동 대학원(의학박사). 서울대병원 내분비 내과(전문의). 한국의사시인회, 문학청춘작가회 초대 회장. 한국의사수필가협회 회장, 한림의대 내과학 및 의료인문학 교수 역임. 문학청춘작가회 동인지 작품상 수상. | 현재 | 의학과 문학 접경연구소 소장, 함춘문예회 회장, 쉼표문학 고문,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명예회장, 씨엠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 단독 저서 | 『당뇨병 교육』, 『당뇨병의 역사』, 『당뇨병 알면 병이 아니다』, 『성인병 알아야 이긴다』, 『노화수정 클리닉』 | 시집 | 『두근거리는 지금』, 『가라앉지 못한 말들』. | 산문집 | 『늙음 오디세이아』, 『의학에서 문학의 샘을 찾다(2023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사업 선정작)』, 『글짓는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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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알멍하게 힘없는 동공(瞳孔)에는
흡줄한 꿈이 어리고 있다
(시대(時代)의 고민인가 세기(世紀)의 철학인가 인생(人生)의 감성인가)
그 꿈속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생(生)의 실망인가 현실(現實) 저주의 화살인가 희망(希望)의 격분인가)

- 동공(瞳孔)의 촉수(觸手) 중에서


나에게는 낮과 밤이 없습니다.
겨울(冬)과 여름(夏)이라니,
설과 추석조차 없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썩은 살에 붕대를 감고
낡은 창자에 약을 지었다만
애닯다, 이 몸만 고달픔이여.
세상에는 위안이란 없도다.

- 의심(醫心) 중에서


환자를 보니 매우 심하게 안 좋게 보이는지 「언제 왔소.」하며 청진기를 빼어 들고 그 환자를 노려보는 것이다. 그 늙은 환자는 거미 같은 손을 훌훌 떨며 뼈만 남은 가슴을 내미 는 것이다. 툭툭 몇 번 타진을 하여보더니 입맛을 다시며 「병이 꽤 위독한데 돈은 얼마나 가져왔소.」 하였다.
이 말을 들은 늙은이는 암상하게도 거무튀튀한 얼굴을 내밀고 눈물을 흘리며 「자비심 많으신 선생(先生)님에게 동정을 받아서 병을 고치려고 왔습니다. 후일에는 몸으로서 보은을 다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의사는 그 환자의 진정도 알 수 없거니와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다만 다 같은 사람들의 흔히 하는 하소연이라고 믿었다. 따라서 의사는 뚝 말을 쏘아 놓는 것이다. 「그런 말은 귀가 아프도록 들었소.」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그때야 비로소 세상의 무정을 깨달은 듯이 늙은이는 굵은 눈물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 의사(醫師)의 조수(助手)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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