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음

우리는 치열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너무도 많은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나 내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내 마음이 무얼 원하는지, 어떻게 해야 마음속 응어리를 덜어낼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내면 깊은 곳의 은밀한 고민으로부터 해방되고 상처를 치유하려면, 우선 나 자신의 모습을 먼저 깨닫고 이를 인정해야 하는데, 내 진짜 모습조차 알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종종 보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자니 선뜻 용기가 나지 않을 때도 있죠. 친구나 가족에게 고백하자니 상대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전문가를 찾아 나서기엔 사회적 편견이 발목을 붙잡습니다. 결국 마음의 짐을 떨치지 못한 채 오랜 기간 혼자 끙끙 곪아가는 것이지요.
‘마인드카페 연구소’는 바로 이런 현대인들을 위해 탄생했습니다. 여러 정신 건강 의학과 전문의, 심리학 전문가들과 함께 마음속 고민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위로의 소통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익명 SNS 어플리케이션 ‘마인드카페’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했습니다. 특별한 홍보 없이 사용자는 어느덧 45만 명을 넘어섰으며, 하루에도 수천 건의 사연들이 올라오고 있죠. 앞으로도 이 희망의 눈덩이가 크게 불어나길 바랍니다.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타인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데 동참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취지로 마인드카페 연구소는 또 다른 도약을 시도했습니다. 그동안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연구하고 축적한 여러 콘텐츠를 바탕으로, 나의 마음을 정리하고 기록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친구를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전문 심리 치유 다이어리 <오늘의 마음>은 인지 행동 치료(CBT)에 의한 나의 감정 기록뿐만 아니라, 충분한 공감을 얻은 실제 회원들의 이야기 그리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비롯해 스스로 기록하며 진단할 수 있는 워크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마음>이 일 년 동안 ‘나’를 찾는 기나긴 여정에 있어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자, 당신이 들여다본 오늘의 마음은 어떤 날씨인가요? 해가 쨍쨍 내리쬐는 날에도,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날에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디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_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