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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의 계보학

애국의 계보학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만든 서사들)

실라 미요시 야거 (지은이), 조고은 (옮긴이), 정희진 (기획)
  |  
나무연필
2023-10-27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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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의 계보학

책 정보

· 제목 : 애국의 계보학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만든 서사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87890522
· 쪽수 : 296쪽

책 소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는 한국 사회에서 좌우를 막론하고 오랫동안 회자되어온 레토릭이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것인가? 최근 불거진 ‘국가 정통성’ 논란은 이 질문에 대한 익숙한 변주일 터. 반일 대 친일, 진보 대 보수와 같은 통상적 관점에 일말의 의구심을 품었던 이라면, 실라 미요시 야거가 펼쳐 보이는 애국의 계보도는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론 민족주의와 젠더의 시선으로 본 한국사

1부 근대 정체성
· 1장 남성성의 회복: 신채호
· 2장 감정의 탐구: 이광수

2부 여성
· 3장 국가에 대한 사랑의 기호
· 4장 현모양처, 애국부인

3부 남성
· 5장 박정희와 농업의 역군들
· 6장 학생들, 그리고 역사의 구원
· 7장 기념비적 역사

에필로그 김대중의 승리
감사의 말│옮긴이의 말│참고 문헌│사진 출처│찾아보기

저자소개

실라 미요시 야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오벌린 대학 동아시아학 교수. 시카고 대학에서 인류학 박사 논문을 준비하며 샤머니즘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6월항쟁을 목도한 뒤 연구의 방향을 틀어 논문을 쓰고 『애국의 계보학』을 출간했다. 이를 계기로 인류학에서 역사학으로 전공을 바꾸었으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연구자로 자리매김했다. 역사, 젠더, 민족주의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건설하는 데 바탕이 된 서사들을 탐색한 이 책은 역사적 순간들을 엮어 해석해낸 독창적 몽타주로 주목받았고, 한국학 연구자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 지은 책으로는 해방기부터 현대까지의 한반도 역사를 다룬 『형제들의 전쟁: 남북한의 끝나지 않은 갈등』(2013), 급변하는 세계체제의 한가운데 놓인 한국의 여명기를 탐색한 『또 다른 위대한 게임: 한국의 개항과 현대 동아시아의 탄생』(2023)이 있다. 다큐멘터리 <장진호 전투>와 <코리아: 끝나지 않은 전쟁>의 자문을 맡았으며, 《뉴욕 타임스》, 《보스턴 글로브》 등에 칼럼과 서평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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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고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뒤 영어와 일본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기부터 성희롱》 《도나해러웨이》 《내일의 섹스는 다시 좋아질 것이다》 《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 《애국의 계보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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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성학 연구자. 서평가. 월간 오디오 매거진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다학제적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전 5권), 《페미니즘의 도전》,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정희진처럼 읽기》,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누구나 그렇듯 자기소개는 어려운 일이다. 나는 안목 있는 독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 군 ‘위안부’ 문제를 계속 공부하는 연구자, 남성성과 여성성이 모두 자원으로 작동하지 않는 사회를 희망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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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한국의 역사, 젠더, 민족주의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근대 자본주의 세계체제가 부상하고 그와 연동하여 국가가 등장하면서, 한국인이 자신을 젠더적 존재로 인식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조명한다. 19세기 말에 이르러 국가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형식의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이 더불어 탄생했고, 민족주의의 창조적이고 변혁적인 힘이 곧 새로운 젠더 주체성을 생산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적인 주장이다.


신채호는 박은식, 장지연과 같은 민족주의 학자와 더불어 한국사에서 전쟁 영웅이 담당했던 역할을 ‘재발견’하기 시작했다. 군사 영웅을 한국사의 핵심 행위자로 재평가하면서, 조선 시대 문신과 무신의 전통적 관계도 새롭게 해석되었다. 조선 사회에서는 줄곧 문신과 무신 사이에 긴장이 감돌았지만, 신채호는 다른 그 어떤 민족주의 작가보다도 이 긴장을 한층 더 깊이 활용하여 양반을 통렬하게 공격했다. 그에 따르면 양반은 “국혼이 결여된” 존재였다. 다시 말해 영웅 재발견 기획은, 한국의 “노예적 문화 사상”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군사 국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작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었다. 그는 호전적이고 충성스럽고 용맹한 군사 영웅의 이름으로 약해진 국가를 강건하게 키워, 생존경쟁에서 확실히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


근대 초기의 한국 작가들이 정치적 담론에서 여성의 새로운 범주를 활용하는 방식은 대부분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에 대한 전통적 서사 구성을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 전통적 여주인공은 남편에 대한 고결한 절개로 존경받았지만, 이제 그 절개는 식민지가 된 국가와 민족을 향한 것으로 옮겨갔다. 한국에서 국가라는 개념이 제기될 때, 한국의 가부장적 친족 내에서 여성이 담당하던 전통적 역할을 포함한 공동체적 상상은 거의 배제되지 않았다. 새로운 문명을 수용하고 과거와 투쟁하는 과정에서도 결코 전통적 절개를 완전히 버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절개를 새로운 애정의 대상(국가)을 향해 고스란히 전환하여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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