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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7903338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0-03-01
책 소개
목차
‘내일 호’에 오르다
그날
뜻밖의 만남
드디어 모래봉황섬!
숫자 12568 3710
들어가다
루매내가 도대체 뭐지?
그곳에서의 농구 한판
기둥 속에서
잠자는 사람들 깨어나다
카로와 오도의 싸움
왕비가 들려준 이야기
물레를 돌리다
네 개의 달이 떠오르다
그날로 돌아가다
리뷰
책속에서
24대 24.
경기가 끝날 때까지 45초 남았다. 이 경기만 이기면 우리 학교가 결승에 올라간다.
상대 팀인 우산 초등학교는 정말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특히 3번 서영우는 정말 날랬다. 무서운 속도로 공을 가로채 달리는 모습은 한 마리 치타 같았다.
나는 경기 내내 그 애를 막지 못했다. 발에 모래주머니라도 매달고 뛰는 것 같았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온몸은 땀범벅이었다.
현웅이의 공을 가로챈 서영우가 혼자 드리블을 하면서 골대를 향해 바람처럼 달려갔다.
영우가 덩크를 하려고 골대 앞에서 펄쩍 뛰어올랐다. 골만은 막자는 심정으로 나도 하늘이라도 뚫을 기세로 펄쩍 뛰어올랐다. 영우가 쏜 슛이 그물망으로 들어가기 전에 내 손바닥에 먼저 닿았다. 있는 힘을
다해 공을 쳐 냈다. 그러고는 영우와 함께 코트 바닥으로 쓰러졌다.
지독히 아팠다. 영우의 허벅지가 내 오른팔을 짓누르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죽을 것만 같았다. 팔을 빼려고 기를 쓸수록 아픔은 더 심해졌다. 그러면서 정신을 잠깐 잃었나 보다. 눈을 떠 보니 구급차 안이었다. ‘삐오삐오 삐오삐오……. ’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귀청이 떨어질 듯한 구급차 사이렌 소리 때문에 정신마저 우주로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