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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힐링 > 마음 다스리기
· ISBN : 9791187904106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8-07-20
책 소개
목차
◎ 프롤로그 <마흔,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며>
Part 1 마흔, 진짜 나를 만날 시간
◎ 어린 시절 꿈 많던 소년은 어디로 갔을까? 012
◎ 남자의 눈물은 무죄 017
◎ 내 인생의 베이스캠프를 치자 023
◎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029
◎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며 035
◎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042
◎ 당신만의 북극성이 있습니까? 046
◎ 당신의 친구가 당신의 인생이다 052
Part 2 마흔, 그 사람의 심장에 말을 걸어라
◎ 나는 매일 사표 제출을 꿈꾼다 058
◎ 응답하라 X세대 064
◎ 하루아침에 사라진 사업부 071
◎ 무덤까지 따라 간다는 영어 스트레스 076
◎ 내면의 나를 단단하게 만들자 081
◎ 조직 전체의 프로세스를 이해하라 086
◎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093
◎ 사내 정치의 정석 099
Part 3 마흔, 우리는 당장 행복할 수 있다
◎ 진짜 대화를 나누며 살자 108
◎ 싸우자 술아! 113
◎ 당신만의 아지트가 있습니까? 119
◎ 우리도 청춘이다 124
◎ 꼰대인가 아재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130
◎ 가장 좋은 적금, 신문 읽는 지금 136
◎ 검색하지 말고 사색하라 142
◎ 지금 이 순간, 행복할 것 149
Part 4 마흔, 결혼은 서로 죽는 것이다
◎ 앉아서 소변보는 남자 156
◎ 내 삶의 파랑새는 누구? 163
◎ 우리는 평생 함께할 사이 170
◎ 맞벌이, 그 전쟁 같은 삶에 대해 176
◎ 뜨거운 우리 사이, 노력으로 더 뜨겁게 182
◎ 부모 VS 학부모 188
◎ 아이에게 즐거운 추억을 증여하자 193
◎ 우리 아이의 첫 학교, 가정 199
Part 5 마흔, 내 인생의 라스트 신
◎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 206
◎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 212
◎ 꽃보다 사람 219
◎ 가족과 함께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자 224
◎ 나만의 작전 타임 229
◎ 사표를 쓰지 말고 책을 써라 235
◎ 내리사랑과 치사랑 241
◎ 에필로그 <마흔, 자신만의 인생 정답을 찾아내기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흔,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며
나는 아직 그대로인데 세상이 나를 마흔이라고 부른다. 마음은 골목길에서 뛰어놀던 아이 때와 같은데 현실은 벌써 18년차 직장인, 한 집안의 가장, 예쁜 딸아이의 아빠, 오래전 홀로된 어머니의 아들……. 이것이 현재 나의 모습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비슷한 모습으로, 비슷한 단계를, 비슷한 감정으로 겪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들어 부쩍 우리네 마흔의 삶은 힘이 든다.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고되며, 더 많은 수의 40대 직장인들이 소리 소문 없이 일상적으로 해고되고 있다. 40대 직장인들의 총체적인 위기와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우리들은 평균 수명을 80이라고 볼 때 인생의 1/4을 학교교육을 받는데 이미 썼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인생의 1/4을 직장인으로서, 가장으로서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건너는 낙타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여보, 나 오늘도 늦어”, “아빠 오늘 피곤해, 내일 놀자” 등의 말로 가족과의 시간을 미루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지금의 행복을 유예하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이제 곧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된다. 조만간 회사를 자의 반 타의 반 나와 또 다른 인생의 1/4을 나를 불러주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보낼까 싶어 두렵다. 남아 있는 마지막 인생의 1/4을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외롭고, 어두운 노년으로 보내고 싶지 않은데 아이 교육비 모으랴, 대출금 갚으랴, 노후 준비는 언제쯤…….
특히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이제 40대, 중년에 들어선 우리는 명함 뒤에 숨기에는 구조조정의 위기 등 삶이 너무 아슬아슬하다. 더 이상 명함에 새겨진 직급에 얽매여, 회사에 매달려 내 인생의 많은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돈만 벌어다 주면 가장 대접을 받던 시대도 오래전에 끝났다.
한편으로 나는 40대가 된 지금이 그 어느 시절보다 행복하다. 예뻐서 결혼한 아내와는 예쁨보다 더 치명적인 ‘정’이 들었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공유하고 있다. 이제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나이가 되어 척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본다. 하루하루 큰 사람으로 자라나는 귀여운 딸이 있고, 회사 밖은 지옥이라는데 오늘도 출근할 회사가 있다.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 소확행 등을 생각하며 직장에서 임원이 되기보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인생의 중턱을 넘어서는 내가 요즘 바라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일 년에 한 번이라도 국내외 가족여행을 떠나는 것, 우리 딸이 아프지 않고 착하게 크는 것, 17년째 맞벌이하며 손목과 어깨 등 건강이 좋지 못한 아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원하는 공방을 가지는 것, 어머니와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사는 것, 조금 더 욕심내자면 나만의 서재를 가지는 것. 아, 읽고 싶은 책을 평소 실컷 보는 것도 있다. (중략)
지방에서 보낸 어린 시절, 나의 꿈은 동네 구멍가게 아들이 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먹고 싶은 과자를 실컷 먹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