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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7925187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1-06-10
책 소개
목차
1부 느리게 걷고 싶은 친환경 보도
1 왕의 산책로를 닮은 거리
2 화강암으로 만든 100년 더 가는 친환경 보도
3 대청마루 패턴의 보도블록 개발
4 청사초롱 LED가 비추는 도시의 밤
2부 즐겁게 오르고 싶은 친환경 계단
1 정원이 되고 놀이터가 된 추억의 골목 계단
2 미끄럽지 않고 깨지지도 않는 ‘정다듬’ 계단
3 쉬어갈 수 있는 돌의자와 쉼터
4 물결 모양 안전손잡이
3부 녹색 바람이 부는 친환경 주차장
1 녹색주차장으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이다
2 아스팔트 대신 잔디를 심는 주차장
3 답답한 주차장이 친환경 주차장으로!
4 종로구 친환경 녹색주차장 가이드라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보도는 공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을 잇습니다. 집을 나서고 사무실을 나서고 마트를 나서고, 일상의 모든 공간을 나설 때 마주하는 도시의 첫 번째 공간이 보도입니다. 너무나 익숙해서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 때 공공 건축물이나 자연환경을 먼저 생각하지만, 그 발길이 가장 처음 닿는 곳은 언제나 보도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집으로 향하는 푸근한 귀갓길,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 놀이터 삼아 놀던 추억의 길, 누군가에게는 몇 번을 쉬어가며 올라야 하는 고갯길. 도시의 골목길 계단은 개인들에게 저마다 다른 의미가 되어 다가옵니다. 불도저로 밀어붙여 만들어진 신도시와 달리, 수백 년의 역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형성된 도심 종로에는 언덕을 그대로 살려 만들어진 주거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비탈을 오르내릴 수 있게 만든 골목 계단도 많습니다. 종로구는 세월과 함께 노후화하는 계단을 정비하며, 거주자에게는 조금 더 깨끗한 골목이, 노약자에게는 조금 더 편안한 이동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옷을 입히고 있습니다.
한여름 도심에 열이 갇히면, 마치 섬처럼 그 지역만 온도가 올라가는 ‘열섬현상’이 발생합니다. 그 영향으로 도시 중심부 온도는 주변 지역보다 3~4℃ 정도 높게 나타납니다. 열섬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아스팔트나 시멘트와 같이 열을 쉽게 흡수하는 바닥 포장재입니다. 친환경 명품도로를 조성하고 있는 종로구는 콘크리트 가득한 도심 속 주차장을 안전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녹색의 공간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열섬현상뿐 아니라 미세먼지도 줄이고 도시 미관까지 개선하는 종로의 녹색주차장은 미래형 주차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