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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리 산192

소호리 산192

(숲으로 간 사람들, 사람에게로 온 숲)

권비영 (지은이)
새라의숲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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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리 산19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호리 산192 (숲으로 간 사람들, 사람에게로 온 숲)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8054428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4-05-20

책 소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권비영 작가의 장편소설. 50년 전, 울산시 울주군 소호리의 이야기다. 한독산림사업의 첫 삽이 땅에 놓였을 때, 소호리는 그저 민둥산이었다. 사람들은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솜털 같은 아기나무들은 그들에게 꿈이었고, 미래였다.

목차

1부
난 시골 살기 싫어! 9
삼목 집 24
홍두깨와 이장 38
어머니 마음 55
미선이 72

2부

할랑교 101
고정석과 노정석 126
외딴 집 135
그의 이름 147
명주 168
정크아트가 뭐랴? 181
진심 199

3부

숲길을 걷다 213
미선이 나이 스물 셋에 225
문재의 일기 248
소호로 유학 온 아이 267
이크 에크 274
오십 년 전의 기록 288
나무들이 하는 말 303

저자소개

권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5년 첫 창작집 《그 겨울의 우화》 출간 후 2009년 세상에 내놓은 장편소설 《덕혜옹주》는 독자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덕혜옹주는 영화화되었으며 러시아 외 5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이어 다문화가족의 이야기 《은주》, 일제강점기 세 여자 이야기 《몽화》와 중단편집 《달의 행로》, 이 시대 어머니들의 이야기 《엄니》를 펴냈다. 2019년 말에 《택배로 부탁해요》라는 동화도 한 권 냈다. 2021년 여름 여성독립운동가 《하란사》를 출간하고, 가을이 깊어가는 시점에 창작집 《벨롱장에서 만난 사람》으로 소설 쓴 흔적을 더 보탠다. 2023년,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에 대한제국 황족들의 비사(悲史)를 다룬 장편소설 《잃어버린 집》과 조선의 독립운동가 ‘김란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어린이 장편소설 《란사 이야기》를 펴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와 소설21세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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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무는 혼자만 햇볕을 독차지하지 않고 바람이 지나갈 길도 만들어주죠. 함께 산다는 거는 사람들만이 가진 고귀한 가치가 아닌 거지요. 서로서로, 다독다독, 자연은 자연스럽게 공생하는 거라 생각해요. 사람도 자연의 일부분이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앞서 걷던 은미가 갑자기 나무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나무가 엄마가 한 말을 알아들었어. 그래서 고개를 끄덕거려.”
은미의 천진스런 말에 고정석이 물었다.
“나무가 하는 말을 어떻게 알아들었어?”
“저기 봐요. 나무가 고개를 끄덕거리잖아요.”
은미가 가리킨 손가락 끝에 소나무의 푸른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음, 나는 사람들이 잘 키워주면 많은 선물을 준단다.”
“무슨 선물을 줘요?”
은미의 눈동자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우선 맑은 공기를 주고 내 살을 주기도 해. 그걸로 의자도 만들고 책상도 만들지. 나를 잘 돌보아주어서 아주 오래 살게 되면 큰 집을 지을 수 있는 재목이 되기도 한단다. 하지만 나를 못살게 굴면 벌레를 키우기도 하지. 그러면 나도 병들고 사람들도 병들게 돼.”


“처음부터 잘 생긴 소나무는 없어. 잘 가꾸어야지 멋진 소나무가 되지. 난 에크 소나무를 심으마.”
“잘 가꿀 거여요.”
문재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입술을 꽉 다물었다.
“그래, 내년 봄에 나무를 많이 심자. 나무들도 또래 친구가 많아야 행복해.”
고정석의 표정도 행복해보였다.
“잘 생긴 어른 소나무 옆에 심으면 안 될까요?”
문재가 고정석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그건 안 되지. 그러면 어린 나무가 클 수가 없단다. 햇볕을 많이 받아야 하고 바람 길도 만들어 줘야 하고, 땅속의 영양분도 충분히 빨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큰 나무 옆에 있으면 제대로 자랄 수가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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